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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영혼의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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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바닷가에서 살았던 관계로 친구들과 가끔 낚시를 다녔던 적이 있었다. 낚시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미끼, 장소, 시간’이다.
낚시꾼은 물고기가 어디서 노는지를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물고기는 물 속 어느 곳에나 있는 것 같지만, 다니는 길이 있고 노는 곳이 있다. 물고기가 노는 곳에 낚싯줄을 드리워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시간도 장소 못지않게 중요하다. 물고기도 자는 시간이 있고 활동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아침이나 저녁은 활동하는 시간이고 한낮은 잠자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낚시질은 물고기가 활동하는 시간에 해야 한다. 미끼가 싱싱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잡을 물고기의 대상에 따라서 미끼도 달라야 한다. 바다낚시에서는 생선이나 갯지렁이로, 민물낚시에서는 떡밥이나 실지렁이 같은 것을 써야 한다. 중요한 것은 유혹에 넘어갈 만한 미끼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마귀는 영혼의 낚시꾼이다.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부터 마귀가 사용한 미끼는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탐스러운 것”이었다. 누구든지 이 미끼에 걸렸다 하면 코를 꿰인 채 끌려다니다 인생을 망치게 된다. 마귀는 우리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 잘 안다. 우리가 잘 가는 장소도, 우리가 좋아하는 동네도, 우리가 활동하는 시간도, 우리가 좋아하는 것도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에 맞는 것을 미끼로 사용하여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장소에서 유혹한다. 마귀의 유혹은 우리의 영혼을 죽이고 도둑질하고 멸망시키는 것이기에 거기에 넘어간 자는 파멸당하고 만다. 마귀가 유혹을 할 때는 항상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인 것처럼 가장하여 미끼로 던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온 세상에서 끌어 모은 감동 / 김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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