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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힘 있는 주님의 말씀 (행 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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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31에 의하면 바울이 에베소 지방에서 전도한 기간이 3년으로 되어 있고,본문은 바울이 그 기간 동안 전도하고 있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19:8-10을 보면,바울이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강론했고 2년 동안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린 여기서 바울의 에베소 전도의 대부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결과입니다.

1.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11절을 보면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희한한 능(력)이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도자에게만 주신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행한 능력이란,평소 바울이 가지고 있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자 위에 얹기만 해도 병자가 고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손수건은 땀을 닦을 때 쓰는 것이고,앞치마는 바울이 장막을 만들때 두르고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손수건이나 앞치마 자체가 능력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9:20-22을 보면,12년 동안을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길거리를 지나가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 겉옷자락을 만진 이야기가 나옵니다.이유는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낫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걸음을 멈추신 주님은 그 여인에게 “딸아 안심하라 내 옷자락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5:15에서는 병든 자의 침상 위에 베드로의 그림자만 덮여도 병자가 나았다고 했습니다.그림자가 병을 고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희한한 능력입니다.
주님의 능력은 옷자락이나 그림자나 사람의 손이나 때론 그 어떤 피조물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병자를 고치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반드시 주님이 병자를 찾아오셔서 손바닥의 못자국을 보여 주신다든지 옆구리의 창자국을 보여 주시면서 안수하시고 어루만져 주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주의 종들을 통하여,또 어떤 사물을 통하여,혹은 병원의 의사나 약을 통하여서도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어쨌든 확실한 진리는 주님이 희한한 능력을 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문 11절은 “바울이 희한한 능력을 행하였다”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셨다”라고 한 것입니다.
또 12절을 보면 “악귀도 나가더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귀는 글자 그대로 악한 귀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귀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교회를 들락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입니다.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단 한 곳도 귀신이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귀신은 떨었고 “거기서 나오라”는 명령 한 마디에 귀신은 쫓겨났습니다.
바울의 경우에도 그의 손수건과 앞치마만 덮어도 귀신이 물러갔습니다.
이러한 사건은,귀신이란 저 혼자 있을 때는 강한 존재이며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난폭하고 힘 있는 존재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주의 능력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손수건과 앞치마만 덮어도 병자가 고침받고 귀신이 쫓겨나는 사건은 무엇을 웅변해 줍니까
그것은 하나님은 희한한 능력을 행하시는 분이고,그를 믿는 기독교 역시 산 종교이며 능력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예일 대학의 아더 갈스톤(Arthur W.Galston)박사는 앞으로 돈 많은 사람들은 자체의 실험실을 운영하여 자기 신체 가운데 망가지기 쉬운 기관들을 미리 확보해서 냉동해 두었다가 언제든지 필요할 때 갈아끼워 인체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즉,사람이 한번만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을 2-3회 연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 과학이나 의학은 문자 그대로 최첨단을 치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에 비길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최첨단 과학은 목숨을 좀더 연장해서 오래 살 수 있게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100년을 200년으로 연장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주거나 만들지는 못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희한한 능력”이란 그런 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이며 흉내 낼 수 없는 능력이고 추종할 수 없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능력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사이비 집단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고 무너졌습니다.
13-16절을 보면,그 도시에는 마술사들이 있었습니다.마술사란 일정한 주문을 외움으로 귀신의 힘을 빌어 신통한 일을 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마술사들은 때로는 병을 고치기도 했고 귀신을 내쫓기도 했습니다.
그 마술사들은 바울이 행하는 능력을 보고 탄복한 나머지 자기들도 실험을 해볼 양으로 악귀 들린 자를 찾아가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하고 호령했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마귀가 대답하기를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라고 하면서 달려들어 마술사들을 할퀴고 두들겨 패는 바람에 그들은 도망을 치지 않을 수 없는 망신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대는 사이비 집단과 개인이 창궐하고 있습니다.사이비란 에베소의 마술사들처럼 예수를 빙자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빙자한다는 것은 믿지는 않지만 시험적으로 이용해 보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사이비 종교인도 많고 정치인도 많고 교육자도 많고 애국자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사이비 종교 단체나 개인입니다.
저들은 저마다 그럴싸한 이름을 내걸고 선교 단체니 자선 단체니 성경 공부 그룹이니 무슨 운동이니 하면서 예수를 빙자하여 돈 벌고 출세하고 자리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1)저들이 지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자기들이 가장 옳고 선하고 잘 믿고 잘 가르친다고 내세웁니다.
둘째는,기성 교회나 기성 교회 지도자들을 공격하고 매도함으로 듣는 사람들의 쾌감을 자극하고 기성 교회로부터 등을 돌려 자기들에게로 오도록 합니다.
셋째는,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워 돈을 바치게 합니다.
심지어는 기성 교회는 다 썩었다느니 돈만 챙긴다느니라고 공격하면서 자기들은 여기저기서 돈 거두어다가 빌딩 짓고 훈련원 짓고 단체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는,성경 해석 방법이 유별납니다.기발한 해석,못 들어 본 해석,통쾌한 해석인 양 떠벌리고 있지만,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인기를 높이고 목적을 이루려는 하나의 접근 방법이며 위장 수법에 불과합니다.
철없는 사람들과 분별력 없는 사람들은 생전 처음 듣는 진리라느니 성경을 낱낱이 쪼개고 파헤친다느니라고 하면 깊이 빠져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진실만이 오래가며 비진실과 부정직과 위선과 위장은 그 수명이 길지 못합니다.
다섯째는,그들은 대개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입니다.그들은 대개 전처(前妻)을 버렸다든지 학교나 신학 배경이 분명치 않다든지 이중 인격을 가졌다든지 하여 그 생활이 떳떳하지 못합니다.그러면서도 남을 매도하고 공격하고 욕합니다.
2)사이비에 깊이 빠지면 어떻게 됩니까
첫째는,은혜받고 섬기던 교회가 점점 시들하게 느껴지고 멀어지게 됩니다.
이유는 날이면 날마다 듣고 배우는 것이 기성 교회에 대한 험담과 약점과 욕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영적 방황이 시작됩니다.
즉,영적으로 바람이 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마음을 잡지 못하고 안정이 되지 않고 하던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됩니다.
셋째는,그러다가 파멸의 구렁에 빠지게 됩니다.
우린 그런 것들을 경계하고 거기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신앙 생활은 예수 중심,성경 중심,교회 중심,목회자 중심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예수를 빙자하려 했던 마술사들이 봉변당한 일이 있은 후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그리스도인들이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17-18절을 보면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의 신자들은 그 사건 때문에 깨달은 바가 많았습니다.그것은 예수님은 믿어야 할 신앙의 대상이지 이용한다든지 빙자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올바로 믿지 못한 것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다른 하나는,마술할 때 사용하던 책을 모아다가 불태웠는데,그 값이 은 5만이었다고 합니다.
은 5만은 미화 1만 불 정도라니가 책 값치곤 큰 돈이었습니다.
저는 언젠가 TV 뉴스에서 불법 비디오 테이프라면서 그것을 산더니처럼 쌓아 놓고 불 태우는 것을 본일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한군데 모아 놓고 마술 서적을 불 태웠듯이 불 태워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음란 비디오 테이프,음란 만화,도색 잡지,불온 서적,무신론 책자,반기독교 서적 등 불태워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뿐입니까 우리들의 타락한 양심과 빗나간 사상과 잘못된 가치관도 성령의 뜨거운 불로 태워 버려야 합니다.

3.주의 말씀이 더욱더 흥왕해졌습니다.
20절을 보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고 했습니다.세 차례나 강조하고 있습니다-“힘이 있어,흥왕하여,세력을 얻으니라.”
힘은 기본이고 흥왕은 현상이며 세력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힘이 있고 흥왕하고 세력을 얻으려면 말씀에 굳게 서야 합니다.
사도행전 6:7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왕성한 결과 교회가 성장했고 전도의 문이 열렸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12:23-24을 보면,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던 헤롯 왕은 충이 먹어 죽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였다고 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헤롯은 닷새 동안 원인 불명의 복통으로 고통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그리고 그의 배에서는 벌레가 나오고 몸에서는 악취가 나서 경비병들의 코를 찔렀다고 외경 마카비서는 전해 주고 있습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행불행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면 내 영혼과 가정과 사업과 역사가 흥왕할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모든 것이 흥왕하기를 열망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사도행전의 교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그 교훈과 그 정신이 우리 속을 운행하면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힘 있는 주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그것은 힘 있는 말씀이 나를 힘 있게 해주며,내가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힘 있게 살고 일하고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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