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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혹을 이겨 낸 요셉 (창 39: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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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

이겨내기 어려운 유혹이 아닌데도, 쉽사리 유혹에 넘어감으로써 인격과 인 생을 망쳐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엄밀히 따져 보면, 그 사람들의 마음속 에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어떤 빌미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 습니다. 주님을 믿는 교인들 중에도 믿음이 확고하지 못해서, 스스로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신앙 인격과 영생이 걸린 유혹 의 문제는 성직자들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신학대학 시절에, 선 배님들이 "목회자는 돈과 명예와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라고 우리에게 충고 를 해 주곤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 역시 가장 많은 유혹을 받는 것은 돈과 명 예와 이성입니다. 여기에다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아마 권세일 것입니다.

우리가 교독한 말씀은 정말 어려운 유혹을 이겨낸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2.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

팔려 가면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애굽의 시위 대장 보디 발 집의 노예 생활을 하면서도 믿음을 굳게 지켜 나가던 요셉은, 하나님이 함 께 해 주시는 바람에 하는 일마다 형통하였습니다. 이 놀랍고도 기이한 사실 을 안 시위 대장 보디발은, 나랏일에 전념할 생각으로 모든 집안 일을 요셉에 게 맡겼습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가정 총무가 되어 본격적으로 모든 집안 일 에 손을 대자, 하나님께서는 잘 믿는 요셉 때문에 보디발 장군의 집에 놀라운 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요셉에게 정말 어려운 유혹의 손길이 뻗쳐 왔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천한 옷을 입고 노예 생활을 하던 요셉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않던 보디발의 아내가, 가정 총무라는 지위에 걸맞는 옷을 입고 많은 노 예들을 지휘하며 일하는 모습을 보자 그만 음심을 품고 노골적으로 동침하자 고 유혹하는 것입니다.

요셉이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운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유혹자가 자신의 생사권을 쥐고 있는 시위 대장의 아내라는 점입니 다. 함부로 거절했다가 미움을 사는 날에는 무슨 일을 당할는지 모릅니다.

둘째는, 요셉 자신이 어려서 부모 형제를 떠나 외국의 종살이를 한 지가 꽤 나 오래 되었기 때문에, 애정에 잔뜩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셋째는, 요셉은 이성에 눈을 뜨고, 이성을 그리는 마음이 강렬해지는 청년 기였습니다.

넷째는, 이성의 성적 유혹 자체가 아주 이겨내기 어려운 시험입니다. 성욕 이란 절제하기 힘든 이대 본능적 욕구 중 하나이며, 게다가 간음이란 증거가 확실하게 남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잠언 30:18-20에 보면,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 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치 아니하였다 하느니라"라고 했습 니다.

악행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증거가 남지 않는 죄의 유혹보다 더 매력적 인 것은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범죄한 뒤에 그 죄를 숨기기 위해 더 큰 죄악들을 저지르지 않습니까 심지어 아예 죽여 버리기까지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을 피할 죄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요셉이 당한 유혹이 정말 이기기 힘든 시험이라는 증거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의 성적 탈선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바람난 주부가 간부를 집안에까지 끌어들였는데, 잠시 후에 남편이 문을 두 드리며 열어 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심장이 떨어질 것처럼 놀란 두 사람이 서둘러 의논한 결과 팬티만 입은 간부가 옷장 속에 들어가 숨었습니다. 소동 에 놀란 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문을 열어 주자 남 편이 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옷을 걸려고 옷장 문을 연 남편이 깜짝 놀라서 말했습니다. "왜 애는 놀라게 해서 울리고 그래. 점잖지 못하게." 그 남편이 지혜로운지도 모르죠. "세상이 다 그런데, 굳이 캐서 뭘 하나. 애 새끼 불쌍한 데, 그냥 모른 체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죠.

아니면, 그 남편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도 모르고….

 3. 요셉의 지혜로운 거절과 끈질긴 유혹

정말 어려운 시험에 직면한 요셉은 아주 지혜롭게 온당한 이유를 들어가면 서 거절했습니다.

첫째, 주인이 자기를 가정 총무로 삼아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않고, 다 자 기 손에 위임했다는 것입니다. 보잘것없는 자기를 그토록 신임해 주는 주인을 배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주인이 단 한 가지를 금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의 아내인 여주인뿐 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그러므로 여주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큰 악행이라는 것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요셉은 그러한 악행을 단순한 인간 관계의 죄악이 아니라, 하나님께 득죄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여인에게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모든 악행이란 하나님께 대해 득죄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죄의 유혹을 이기는 비결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입니다.

유혹을 받은 요셉의 답변 한마디 한마디는 정말 탁월한 믿음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따라서 보디발의 아내에게는 회개하고 요셉이 믿는 하나님 을 믿을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기는커녕, 날마다 요셉에게 동침하자고 간청을 했습니다. 요셉은 아예 함께 있지도 않았 습니다. 시편 1:1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사 람이란 분별력과 실천의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바르게 분별하고서도 이해 관 계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워 실천하지 않는다면, 분별력이 없는 것 과 별로 다를 게 없는 것입니다. 그른 일이면 단호하게 끊고, 옳은 일이면 반 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요셉이 보여 준 태도입니다.

어느 날인가 요셉이 시무하러 들어갔는데, 집안에 아무도 없고 그 여인만 있었습니다. 요셉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지만, 여인은 절호의 기회로 여겨 아주 노골적으로 요셉의 긴 겉옷을 붙잡고 늘어지면서 동침하자고 졸라대었 습니다. 요셉이 뿌리쳐도 안 되니까 붙잡힌 옷을 벗어버리고 집밖으로 도망치 고 말았습니다.

 4. 요셉을 모함한 보디발의 아내

여인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요셉에 대해 "대단한 남자다."라고 존경할 만도 한데, 오히려 증오심으로 불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집사람들을 불러들이고 는 "보라, 주인이 히브리인을 우리에게 데려다가 우리를 희롱하게 한다. 그가 나를 겁간코자 내게로 들어오기로 내가 크게 소리질렀더니 옷도 버려두고 도 망갔다."라고 남편까지 싸잡아 비난했고, 또 퇴근한 남편에게 요셉의 옷을 보 이면서 같은 말로 모함했습니다.

묘한 이야기지만, 요셉의 옷은 여인의 모함하는 논리에도 결정적인 증거가 되지만, 동시에 사실 자체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도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 간의 이성과 법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셉이 대노하여 심문 하는 주인 보디발에게 이렇다 할 변명을 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보다 더 큰 이유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를 전적으로 내맡기는 믿음 때문 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닌게아니라, 감옥 속에서도 하나님은 요셉에게 함께 하시면서 형통케 해 주셨습니다.

 5. 맺음말

이기기 어려운 유혹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혹에 넘어감으로써 인격과 인 생을 망쳐 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돈이나 이성, 명예나 권 세 등에 대한 우리 자신의 욕망 때문에 유혹을 받고, 또 유혹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주님을 믿는 교인들 중에도 유혹에 넘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가 리고, 또 자신의 인생과 가정을 파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평생을 살아가노라면, 끊임없는 유혹과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죄악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득죄하는 것임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가지 고, 모든 유혹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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