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스라엘의 한 어머니 (삿 04:1-24)

첨부 1


잠언 기자는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잠1:32)시킨다고 말하였습니다. 에훗이 모압을 무찌른 후 이스라엘은 80년 간 평안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잘 섬겼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마 이 평화의 기간 말엽에 사사를 지냈던 것으로 보이는 삼갈의 시대에 가서 이스라엘은 또 다시 크게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주께서는 그들을 하솔의 왕인 야빈과(이 야빈은 수11:1절의 야빈이 아님) 그의 총사령관인 시스라의 압제를 당하게 하였습니다. 이들의 압박이 어찌나 심하였던지 드보라는 ‘이스라엘에 마을 생활(혹은 ‘관원’:개역성경)이 그치고 그쳤더니 나 드보라가 일어났고 내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어미가 되었도다’(삿5:6,7)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 지역은 20년간 가나안들의 손아귀에 붙잡혀 있었습니다.(주전1229-1209).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금까지 겪은 외세의 침략 중에서 가장 길고 혹독한 탄압의 시기였습니다. 시스라는 ‘철병거 구백승’으로 무장한 정예 부대들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심히 학대’하였습니다(4:3). 이스라엘 백성들은 20년의 고초를 겪고 나서 무릎을 꿇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4:1-3). 주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자기 백성들을 가나안 사람들의 철권에서 구원키 위해 드보라라는 걸출한(남보다뛰어난) 여선지자를 세워주셨습니다(4:4).

여선지자 드보라
본 기사는 네 단원으로 뚜렷이 구분될 수 있습니다.
①드보라가 야빈과 시스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저항 세력을 조직함(4:4-11)
②‘므깃도 물가 다아낙’(5:19)에서 이스라엘이 거둔 승리(4:12-16).
③야엘의 손에 의해 시스라가 죽임을 당함(4:17-24).
④구원의 파노라마를 여호와 앞에서 노래로 지어 부르는 드보라의 특송(5:1-31).
<이제 드보라의 활약상을 살펴보겠습니다.>
1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저항을 촉구함(4:4-11)
드보라는 세가지 점에서 특이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예언의 은사가 있었고, 이스라엘의 사사였으며 여자였습니다. 드보라는 모세 이후 이스라엘에서 나온 첫 선지자였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서 이스라엘에서 공권력을 행사한 유일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성령의 영감으로 작시한 노래에서 자신을 ‘이스라엘의 어미’(5:7)라고 불렀습니다. 이 칭호는 여권시대가 아니었던 당시에 하나님이 지정하신 지도자의 소명을 받았던 드보라의 특유한 사명을 잘 나타내 줍니다. ‘이스라엘의 어미’란 말은 드보라는 주께서 그녀에게 주시는 신탁(하나님이 사람을 매개<중간에서 관계를 맺어 줌>자로 하여 그의 의지를 나타내는 일)의 메시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고 양육하였습니다. 드보라는 여성지도자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어미’라고 불렀는데 마치 왕들이 자기 백성들에게 ‘아비들’로 알려진 것과 같습니다.
드보라의 칭호는 그녀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대변해 줍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주님을 믿은 자였고 주님의 포도원에서 봉사하는 일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어미’라는 칭호가 현대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골다 메어(Golda Meir)에게 붙여졌는데 사실은 골다 메어는 무신론적 인본주의자였습니다! 드보라는 후세대의 정치적 지도자들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골다메어나, 인디라 간디 수상이나 마가렛 대처 수상이나 쟌 다크라도 드보라에 미치지 못합니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구속 계획에 따라 소명을 받은 자였습니다. 드보라의 사사직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그녀가 이같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부름을 받은 자 임을 분명히 숙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났던 이 놀라운 사건의 교훈들은 오해하고 잘못 적용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여선지자며 사사인 드보라에게 납달리의 바락을 불러 시스라를 대항할 일만 명의 군사들을 모으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승리를 위한 전략을 하나님이 알려준 자도 드보라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측면들을 숙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드보라가 제시한 탁월한 전략을 살펴봅시다(4:6, 7). 바락과 그의 군대는 중장비가 없었습니다(5:8). 그러나 시스라는 직업적인 정예 부대와 철병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불리한 전쟁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손 계곡(혹은 에스드렐론평야)의 상부에 있는 다볼산에 진을 치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지중해와 멀지 않은 기손 계곡 아래의 하로셋 하고임에는 시스라의 군대가 집결해 있었습니다. 시스라는 이곳에서 에스드렐론 평야를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어떤 위협에도 신속히 출병을 시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를 확보한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곧 드보라의 전략에 적중된 계획이었습니다. 드보라는 시스라가 평야의 내륙으로 진입하는 동안 바락을, 수비가 용이한 다볼 산에서 주님이 기손강에 폭우를 내리시면 홍수에 기동력이 약화될 시스라의 철병거들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작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나안 군대들이 이스라엘의 살륙으로 참패를 당할 것이었습니다(5:20,21).
둘째,우리는 바락이 드보라가 동행치 않으면 전쟁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4:8,9). 바락은 군사들을 모으고 전장으로 나서라는 애초의 소명은 주저없이 받았습니다. 그가 용맹하고 명성이 있는 용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그를 비겁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락이 장차 주님께 순종하는 일에 있어서 조건을 붙이려 한 것으로 보아 그의 믿음이 다소 결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드보라는 바락의 조건을 수락하였습니다. 그 대신 그녀는 바락에게 시스라를 처치하는 영예가 한 여인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고해 주었습니다. 사시기의 기자는 11절에서 남방의 한 겐 사람이 시스라의 요새 근처로 이주했다고 언급함으로써 이에 대한 복선을 깔고 있습니다. 겐 부족들은 모세와 친족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스라를 제거시킨 영예는 이 겐 부족에 속한 헤벨이라는 사람의 아내인 야엘에게 돌아갔습니다.

2바락의 승리(4:12-16)
나중에 드보라와 바락은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기손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5:20,21). 우리는 매우 시적인 본 구절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결정적인 순간에 큰 폭우를 보내셨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 바닥이 거의 드러났던 기손 강은 홍수로 범람하였고, 에스드렐론 평야는 물에 잠겼으며, 철병거들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5:22).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절로 승리를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경장비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사들이 발달된 장비를 갖춘 시스라의 정예군들을 이기는 데 필요한 전략적 이점을 차지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시스라의 주무기인 철병거는 물과 진흙에 약하였지만 이스라엘의 약점인 중장비의 결핍은 오히려 강점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이제 기동력이 있었고 결정타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대승리였습니다(4:14-16). ‘시스라와 그 모든 병거와 그 온 군대를 칼날로 쳐서 패하게 하시매’ (4:15) 바락은 이 엄청난 전공을 세운 자로 인정되었습니다.

3시스라의 죽음 (4:17-24)
시스라는 하나님의 섭리로 바락의 손에서는 죽음을 면하였지만, 우호적인 지역이라고 믿었던 곳에서 천벌을 받았습니다. 그는 겐 사람 헤벨의 거처로 가서 그의 아내인 야엘의 장막에 피신하였습니다. 본 기사에는 왜 시스라가 야엘의 장막 속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우리는 야엘이 시스라에게 마실 우유와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을 때 시스라가 어떻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야엘이 잠든 시스라의 머리에 장막 말뚝을 박은 동기도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여선지자 드보라를 통해 야엘을 가장 복받은 자라고 칭송하였습니다(5:24). 시스라는 이스라엘을 압제하므로써 무의식 중에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였지만 자신의 죄로 인해서 멸망되었습니다. 야엘은 시스라를 죽임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였고 하나님은 그녀를 ‘복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이해하기 힘들런지 모릅니다. 그러나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언제나 옳은 일만 하십니다(창18:25). 그리고 믿음의 눈으로 보면 본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온전히 집행되는 하나의 엄숙한 실례입니다.

4드보라의 노래 (5:1-31)
성령의 영감으로 작곡된 이 노래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크신 행사를 노래한 것이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을 찬양한 모세의 노래(출15장)와 비슷합니다. 드보라의 노래에는 본문의 기사에 언급되지 않은 상술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5장의 노래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개(5:2-11)다아낙에서의 전투에 이르기까지의 사건 경위가 약술됨
①이스라엘의 군사 소집(5:12-18)응소한 지파들과 응소하지 않은 지파들을 자세히 언급함. 23절과 비교하면 알 수 있고 메로스는 응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를 받음.
②다아낙 전투(5:19-27)시스라의 우울한 종말 기사와 함께 전투 상황이 개술됨.
③적의 기대(5:28-30)시스라의 모친이 겪는 체험을 강조하면서 적군의 후방에서 기대하는 내용들을 묘사함.
④결론(5:31)드보라가 하나님의 심판을 기도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미래의 축복을 빔.
이 전쟁의 승리로 이스라엘은 사십년간 태평을 누렸습니다. 드보라와 바락은 이스라엘을 구해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였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셈이었습니다. 그들은 과연 ‘해가 힘있게 돋음’(5:31)같이 승리의 새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를 사랑하는 자는 해가 힘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이 말씀은 드보라의 사사직의 주제를 잘 표명해 줍니다.
첫째, 드보라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매우 영예로운 직분을 맡은 자였습니다. 그녀가 ‘이스라엘의 어미’였다는 사실은 본 구절에 잘 부합됩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으로 선택된 자들입니다. 이 점에서도 신자들의 영광은 본문과 잘 조화됩니다.

1‘이스라엘의 어미’(5:7)
드보라는 이스라엘을 섬기기 위한 목적으로 주께서 주신 여러 여선지자들 주의 한 사람입니다. 다른 여선지자들의 예를 든다면 미리암(출15:20), 훌다(왕하22:14), 이사야의 아내(사8:3)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권위를 행사하도록 부름을 받은 자는 드보라뿐입니다. 이 사실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하나님의 경륜에 있어서 여성들의 위치가 영예롭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태어날 때부터 남자보다 월등하다는 생각은 드보라의 생애에서 볼 때 근거가 없지만, 신약시대에서 하나님께서 여성에게 허락지 않은 직분들은 책임의 적절한 분배와 가정 및 교회에서의 적합한 질서를 위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일하게 사사로 부름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 영역에서 효과적인 봉사와 복음 증거를 함으로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드보라가 사사가 된 것은 그 자체가 이스라엘의 물렁한 남성 ‘리더쉽’에 대한 신령한 견책이었습니다. 가까운 예로써 바락은 드보라가 동행치 않으면 다볼산으로 못가겠다고 주저하였습니다. 그 결과 시스라를 처단시킨 영예는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돌아갔습니다. 이것은 바락과 그의 장병들에 대한 분명한 꾸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시스라의 군대와 맞서 싸운 자들이었지만 마땅히 차지해야 할 명예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은 남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리더쉽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촉구입니다.

2‘주를 사랑하는 자는 해가…돋음같게 하시옵소서’(5:31)
드보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서 빛을 비추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는 세가지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 빛과 진리의 원천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 속해서 그분의 능력으로 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며 찬양의 주제가 되는 일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백성들은 타락된 이 어두운 세상에 사는 불신자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만일 교회가 이 일에 실패하면 아무도 복음을 들을 수 없고,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주님이 세상 끝날까지 자기의 증인들을 세워주실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신자들이 그런 증인들이 되어야 한다는 권면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빛을 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신실해야 합니다.
세째, 주님의 백성들은 주께 반드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교인들은 주님의 면류관에 빛나는 ‘보석’들입니다. 교인들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생명의 빛으로서 이 세상에 들어오시고 각 사람의 심령을 조명시켜 줍니다. 여선지자였던 드보라가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기도로 자신의 사역을 매듭지었다는 것은 매우 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빛과 진리의 원천미며, 이 세상의 어두움에 사는 불신자들에게 빛을 비추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