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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눅에 기록된 기적-말씀에 의지하여 (눅 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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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신앙을 갖게 된 동기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신앙에 따라 예수를 믿 게 된 사람이 있고, 다른 하나는 어떤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 교 회에 나오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後者)의 경우, 어떤 동 기로 신앙을 갖게 되었느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역경에 처했 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 것이 신앙의 전기가 되었다고 대답 할 것입니다.

인생에서 실패나 고난을 겪으면서 신앙을 얻게 된 이들이 참 많습 니다. 죽을 병에 걸려서, 사업에 실패해서, 자녀 문제로 고민하 던 중에, 직장 문제 때문에, 그 밖에 여러 가지 환란을 당하면 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 게 되는 경우가 그 보기들입니다. 실패가 없었다면 결코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했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설교가는 실패란 인간의 한계를 인식시켜 주는 하나님의 은혜이다라는 말 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패는 우리를 신앙으로 인도하는 첩경이라고 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실패는 신앙의 어머니!라 는 새로운 속담을 창조해도 좋을 듯합니다.

분문에 등장하는 베드로는 실패를 경험하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어부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얻지 못해서 그 날 의 고기잡이를 포기하고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때 나사렛 출 신의 목수인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다가가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 의 말씀에 따라, 어부들에게는 상식 밖의 행동인 한낮에 깊은 데 그물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실패를 겪은 후이기 때문에 가능했 던 일입니다.

성공의 위기는 자만이지만 실패의 은총은 겸손이다라는 말이 있 습니다. 우리가 성공했을 때, 자연히 우리의 초점은 자기 자신에 게로 쏠리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거의 본능적으로 성공을 이룬 자 기 자신을 과시합니다. 여기 성공의 위기가 있습니다. 성공이 우 리를 자만으로 인도할 때 그 성공은 우리 인생을 망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반대로 비록 실패했지만 그 실패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는 기회가 된다면 실패는 은총일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런 경우 였습니다.

실패에서 얻은 믿음 ^ 베드로와 예수님은 초면이 아니었습니다. 침례(세례) 요한을 좇던 안드레가 예수님을 따르면서 베드로를 예수께 소개했습니다(요 1 :40-42 참조). 그때 베드로는 게바라는 새 이름도 얻었 습니다.

그물을 씻고 있는 베드로에게 예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잡 으라고 명하셨을 때, 베드로는 도무지 이 말씀을 수락할 수 없었 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패를 경험한 후였기에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이 들었을지 모릅니다 .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5절)라고 응답했습니다.

베드로는 여러 해 동안 익힌 어부의 감각으로 고기잡이를 했습니다 . 그는 고기잡이에 관한 한 풍부한 상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인생도 이런 상식에 따라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상 식을 벗어난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 로 하여 일 처리를 하고 그 판단을 믿으며 사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 상식이 맞지 않는 실패를 체험했습니다. 경험 과 상식이 무너져 버린 날,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새로운 희망 을 걸었습니다. 상식 밖의 행동이었지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깊은 곳에 던졌습니다.

베드로가 그물을 깊은 곳에 내렸을 때 예상치 않았던 일이 일어났 습니다.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6 절).

이 순간 베드로를 지배하던 상식이 자리를 잃었습니다. 베드로의 자아(自我)가 깨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를 회개할 때 옷을 찢었습니다. 그물이 찢어 질 때 베드로의 마음도 찢어졌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가 가지고 있던 교만이 깨졌습니다. 8절 말씀을 보면 회개의 순간에 베드 로는 두 가지 놀라운 진리를 깨닫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첫째로,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 베드로의 상식을 깨뜨리고 기적 과 같은 일을 행한 목수, 그분은 베드로보다 바다를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전지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은 모 든 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자신의 주권대로 움직이십니다. 자연의 법칙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목격한 베드로는 예수께서 전지 전능한 하나님이심을 깨닫 고 그분 앞에 엎드렸습니다. 이것이 신앙 고백의 가장 놀라운 핵 심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둘째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고기가 많이 잡힌 것과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 사이에는 연 관성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면 동시에 자신 이 죄인임을 시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숨 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분 이 우리를 속속들이 알고 계시므로 우리는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교만과 죄 된 성품을 주께 털어놓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주님 앞에 무릎 꿇게 됩니다.

변화된 삶

베드로가 예수께서 하나님이심과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 예 수께서 그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10절).

베드로를 부르시고 인도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보십시 오. 말씀에 의지하여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그 순간부터 베 드로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경험과 지 혜가 보잘것없음을 느끼면서 말씀에 의지하여 행동했을 때 우리 삶이 변화됩니다. 우리의 주관과 생각대로 살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됩니다. 버림받은 죄인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예 수께로 인도하여 변화시키는 영혼 구원의 사역에 동참하게 됩니다.

물고기를 잡던 어부에서 사람들을 생명 길로 인도하는 주님의 일 꾼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때때로 수고스럽고 주위 사람들의 조 롱을 받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의지하여 살 때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 의 부르심을 받은 베드로와 그의 동업자들은 즉시 주님을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11절).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 태도입니다. 말씀을 깨닫고 주님이 부르 시는 음성을 들었을 때, 자신을 의지하고 교만하게 살았던 생활을 청산하고 주님을 좇아가는 신앙의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예수께서 지금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본문에 나타난 기적은 비 단 고기를 잡는 기적일 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을 바꾸는 위대 한 기적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광스러운 사역을 감당하는, 차원 높은 삶의 변화를 요구하는 기적입니다. 인생의 방향 전환 을 일으킨 놀라운 기적입니다. 당신도 이 기적을 체험하기 바랍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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