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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교육의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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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우리반에는 여자농구팀이 있었는데 그때 여학생들은 우리 남학생들을 두어살 어린 동생쯤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같은 나이라도 여자아이들이 훨씬 성숙한데 농구부원들이었으니 키도 훨씬 크고 생각하는 것도 차이가 많았다.
어느 날 몇 명의 여자아이들이 우리에게 멘스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영어로 물어보는데 알 리가 없었고 여자아이들은 깔깔대면서 재미있다고 웃었다. 나는 집에 와서 친구들과 같이 계시던 어머니에게 큰소리로 그게 무엇인지 물었고. 어머니는 순간 당황했지만 설명을 해주셨다.
부모로서 자녀들이 신체변화를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평소에 얘기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딸 혜영이에게 신체의 변화에 대해서 축하할 만한 좋은 일이라고 얘기해주었고 책도 사주었다. 때문에 아이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얼마전 시작한 첫 생리를 아이는 기꺼이 받아들였고 우리부부는 진심으로 딸이 완전한 여인으로 새로 태어난 날을 축하해주었다. 중학생 딸을 둔 한 선배도 평소에 아이에게 신체변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었기에 선배의 딸은 그날을 아름답게 받아들였다. 학교에 가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할 것 없이 자신의 첫 생리 시작을 얘기하고 과자를 사서 파티까지 했다니까.
지금 학교에선 성교육을 강화하고,각종 매체에도 정보가 널려 있다. 하지만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신체변화와 그것이 가지고 오는 중요성과 책임감을 모른 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교육에 관한한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인 만큼 아이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얘기해주자. 말을 꺼내기가 쑥스러우면 좋은 책들이 많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적은 메모와 함께 아이들 책상 위에 놓아두자.‘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데…’라고 생각한다면,‘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성교육은 좀 빠른 듯한 것이 좋다.
/나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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