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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미카엘 골드스타인의 이상한 부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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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미카엘 골드스타인 교수의 장례식을 알리는 부고장은 일반적인 부고장과 전혀 달랐다. 장례식에 참가할 조객들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첫째, 고인의 뜻에 의해 꽃다발을 일체 사양합니다. 둘째, 모든 조객들은 꽃다발 대신 현금으로 조의를 표하십시오. 셋째, 모아진 조의금 총액과 고인의 유산은 평소에 고인이 즐겨 찾으며 도와주었던 하노버에 있는 장애자 시설에 헌납됩니다. 넷째, 조의금을 보내신 분은 다음의 은행 구좌로 입금시키십시오. ” 미카엘 골드스타인 교수는 구소련에서 독일로 망명한 바이올린 연주의 대가였다. 그는 돈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 고인의 의식주 생활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향하여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흉을 보기도 했다. 그는 시력을 상실하여 사람을 가까이서도 잘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쳐서 위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음악적인 지식과 악보가 지워질까봐 마취도 하지 않은 채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죽고 말았다. 그가 죽은 후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살아생전에 그렇게도 근검절약하며 살았던 것이 비단 두고 온 소련의 가족들만을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들이 흉보았던 것을 부끄러워했다. 오늘도 이런 이상한 부고장을 사회는 원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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