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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묵은 땅 갈아엎기 (렘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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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자라고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 평생 몸담고 살아야 할 교회가 어떤 모습이 되어야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의 행복과 바른 삶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너나 할 것 없이 가정이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믿음이 있어서 신앙 생활을 바르게 하시는 분들은 '교회'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가정보다 교회를 더 앞세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잘 아는 바와 같이 좋은 가정을 만나는 것이 우리의 행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교회를 만나서 한 평생 신앙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가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가정도 어려운데 교회까지 은혜롭지 못해서 아까운 세월을 가슴에 고통을 안고 보내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이것은 정말 불행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이 여러분 개개인에게는 직접 와 닿지 않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교회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들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교회라고 하면 그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공동체의 한 사람인 나 자신도 일컬어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아시고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시대의 유대 나라를 일컬어서 묵은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3절에 '유대와 이스라엘 사람에게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 하시기를 너희 묵은 땅을 갈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요즈음 묵은 땅을 구경하려면 서울 근교로 조금만 나가도 됩니다. 4,50년전만해도 찢어지도록 가난해서 보릿고개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산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돌밭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전부 돌을 걷어 내어 그 얕은 흙에 고구마나 호박이나 그 무엇이라도 심어서 배를 채우려고 애썼기 때문에 묵은 땅 구경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잘 살게 되어서 그런지 서울 근교로 한 2,30분만 나가면 농부들이 전혀 손을 쓰지 않아서 잡초가 우거지고 가시덤불이 여기저기 보이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 묵은 땅을 수없이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농업 정책을 잘 펴고 있는 것인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세대들이 선조들을 욕하면서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묵은 땅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 나라를 두고 이런 묵은 땅과 똑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 나라는 하나님을 완전히 떠 내버렸습니다. 백성들 대부분이 우상 숭배에 빠져 버렸습니다. 영적으로 완전히 타락해서 다시 구제 받을 가능성조차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타락상을 놓고 하나님은 묵은 땅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런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묵은 땅을 갈아엎으라고 하셨습니다. 묵 은 땅을 갈라는 말은 회개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4절에서 말을 바꾸어 요구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라.' 형식적으로 와서 예배 드리지 말고 가슴을 찢듯이 마음을 찢어서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그토록 애타게 소리를 지르며 권고하셨지만 사람들은 하나 같이 코방귀를 끼고 반응을 보이지 않자 결국 유대 나라는 가장 비극적 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대 부분 굶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고, 그나마 살아남은 가족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서 노예가 되는 등 유대 나라는 나라의 기둥이 뿌리째 뽑히는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묵은 땅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우리 자신들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그 마음이 조금씩 조 금씩 멀어지면서 과거를 자랑하고, 즉 지금까지 신앙 생활 잘해 온 것 을 자랑하고, 교회가 지금까지 부흥 된 것을 자랑하고, 내가 헌신 많이 한 것을 자랑하는 것과 동시에 이 정도면 됐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스스로 자족하여 현재에 안주하면서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 등과 같은 증세의 영적 둔감 증을 일컬어서 묵은 땅이라고 합니다. 그런 심령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예외 없이 묵은 땅이 되어 가고 있든지 이미 묵은 땅으로 바뀐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자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영적 상태가 전에 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지 않은가 과거를 자랑하고 현재에 안주하면서 미래에 대하여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편하게만 신앙 생활하려는 마음이 우리 속에 조금이라도 있다면 벌써 잡초가 생긴 것이요, 가시 덤불이 뿌리를 내린 것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교회도 묵은 땅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사랑의 교회처럼 역사와 전통이 있고 화려한 성장을 한 교회일수록 묵은 땅이 될 수 있는 확률은 훨씬 더 높습니다. 흔히들 대형 교회를 대기업과 비유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아마 비슷한 증세들이 양쪽에 다 있나 봅니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요인들을 대교 회에서나 대기업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여러분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너가 기업을 일으키고 처음에 얼마나 정성을 쏟습니까 그 기업을 일으키고 궤도에 올리고 성공한 기업으로 세우기 위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전부를 투자합니다. 그 회사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직원들도 오너와 같은 정신으로 움직입니다. 그렇게 해서 기업이 어느 정도 성공합니다. 그런데 성공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야, 이만하면 됐다.' 싶으면 기업의 본래 목적을 망각해 버리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런 증세가 소위 기업의 관료주의를 통해서 가장 먼저 나타납니다. 관료주의가 무엇입니까 경영 책임자들이 성취감에 빠져서 긴장이 풀립니다. 자기 권위를 앞세우기 시작하고 목에 힘을 주기 시작하고, 회사 발전보다 자기 개인의 몫 챙기기에 정신이 없고, 과거처럼 힘든 목표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도전하고 희생하려고 하는 가슴의 열정이 다 식어 버립니다. 자연히 현 재에 만족하고 안주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조직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비생산적인 여러 가지 절차와 규제들이 많이 생깁니다. 경영이 방만해 집니다. 또 이와 같이 변질되는 기업의 풍토를 정상적인 것처럼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위기 의식을 못느낍니다. 이런 마인드를 일컬어서 관료주의라고 합니다. 이런 관료주의가 결국은 기업을 비능률적인 단 체로 만들고, 비생산적인 것으로 변질시킵니다. 결국은 도태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미국의 기업들 중에 여러분이 잘 아시는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라고 하는 아주 크고 유명한 가전 회사가 있습니다. 간단히 GE라고 합니다. 25년 전에 그 회사 가 위기를 만났을 때 40대 초반의 웰취라는 아주 유능한 경영인을 불러서 회사의 경영을 맡겼습니다. 그 웰취가 25년 동안 끊임없이 외친 말이 있다고 합니다. '관료주의를 증오하라. 관료주의를차버리라. 관료주의를 부숴버리라.'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세뇌시켰다고 합니다. 이 관요주의를 부숴 버리는 무기로서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라는 경영 기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다운사이징이라는 것은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기업의 본래 목적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사람, 제도, 관행 가릴 것 없이 과감하게 제거하는 수술 작업입니다. 이렇게 25년 동안 몸부림을 쳤더니 그 회사가 지금은 미국의 초우량 기업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웰취는 미국이 자랑하는 최고 경영인의 한 사람으로 부상했습니다.
100년 전 1900년도 미국에는 100개의 대기업이 있었고, 그 안에 General Electric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현재까지 건강한 체질로 살아 남은 기업은 16개뿐이라는 통계가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 16개안에 GE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어디 갔습니까 전부 도태되어 버렸습니다. 문을 닫은 회사도 있고 중소기업으로 축소된 회사도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겠습니까 기업들이 묵은 땅이 되는 것을 막으려고 사전에 손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갈아엎을 힘조차도 없어 결국 문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

이런 기업의 풍토가 비슷한 형태로 대형 교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25년 전에 미국에 10대 교회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교회가 시작되기 조금 전인 1975년도 경입니다. 제가 다 아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지금 와서 10대 교회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교회는 2개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8개는 다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도 되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은 교회로 그 규모가 축소되었든지 병을 안고 씨름하는 교회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불과 25년 사이에 말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대형 교회일수록 묵은 땅이 될 확률이 대단히 높은데 이를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잡초가 보일 때 열심이 갈아 엎어야 되는데 그대로 내버려 둔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 교수는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길면 30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대부분의 교회 가 정체되거나 감소되고 나중에는 생명을 잃어버린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이 교회 지도자로 인정하셔서 지금까지 사랑하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염려 해 주시는 것에 대해 제가 무어라고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사랑의 교회가 묵은 땅이 되면 어떻게 하나 잡초가 나고 가시덤불이 생겨서 씨를 뿌려도 열매가 나지 않는 묵은 땅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조금씩 조금씩 묵은 땅이 되어 가는 증세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랑의 교회 연륜이 벌써 22년입니다. 절대 짧은 연륜이 아닙니다. 이젠 정말 누구 말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만 합니다. 그리고 사랑 의 교회만큼 처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정체되지 않고, 심지어 제가 건강 때문에 1년 동안 목회에서 손을 놓았던 1990년마저도 교회가 정체됨이 없이 계속 성장해 온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교역자 실과 당회실에 가면 그 동안 교회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그려 놓은 도표가 걸려 있습니다. 아마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아서 화려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을 둘러보면 옥목사를 위시해서 평신도 지도자들 대부분이 무의식중에 대기업의 관료주의와 비슷한 냄새를 피울 수 있는 상당한 호조건 이 우리 안에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만 하면 됐지 않나'라면서 긴장이 풀립니다. 은근한 자기만족에 젖습니다. 현재의 성공을 자랑합니다. 목에 힘을 주면서 권위주의를 내세웁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교회보다 자기 개인의 유익과 입지를 위해서 은근히 관심을 많이 쏟고 거기에 집착합니다. 또 교회 안에서는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위원회 수가 자꾸 늘어나 절차가 복잡해지고 나중에는 모든 행정 능률이 둔화됩니다. 생명을 걸고 온 교회가 달려갈 수 있는 뚜렷한 목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전하고 희생하려는 열정이 조금씩 식어갑니다. 무엇보다도 변화를 두려워 합니다. 지금이 좋은 것입니다. '또 무슨 새로운 변화인가' 변화가 은근히 두려운 것입니다. 현재의 모습이 내일의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려는 세상쪽으로 가 있기 보다는 교회 안에서 우리끼리 모여서 하는 재미있는 일에 더 몰입합니다. 이런 낌새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 교회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묵은 땅으로 점점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평신도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 마음 속에 제가 방금 말씀 드린 이런 잡초의 증세가 없습니까 사랑의 교회를 정말 아끼면서 늘 헌신하고 충성하기를 기뻐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 여러분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이와 같은 잡초가 고개를 들고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시라 그 말입니다. 제가 이것을 제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 21세기 비 전 가운데 '끊임없이 갱신하는 교회 '라고 하는 비전을 내걸었습니다. 이것은 사랑의 교회 묵은 땅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한 결의를 담고 있습니다. 교회 사역이라는 것은 부흥과 갱신이 항상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균형 있게 강조를 해야 합니다. 부흥과 갱신이 균형 있게 강조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부흥을 강조하지 않는 갱신은 한낱 죽은 교조주의에 불과하고, 반대로 갱신을 강조하지 않는 부흥은 단지 피상적인 경건주의나 신비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갱신과 부흥이 함께 이뤄질 때 만이 우리 주님의 지상명령,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그 명령을 성취시키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갱신은 우리가 해야 될 의무입니다. 부흥은 우리가 갱신을 날마다 바로 하면서 묵은 땅이 되지 않기 위하여 쟁기질을 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이 둘은 항상 성령이 동시적으로 교회 안에서 역사하는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교회가 묵은 땅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쟁기질을 해서 땅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여기에 젊은이들 많이 있는데 쟁기질 무엇인지 아십니까 여러분 이 짧은 국어 실력으로 제가 사투리 쓴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투리 아닙니다. 여러분 중에 쟁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할 것입니다. 쟁기질을 해서 갈아 엎어야 합니다. 그래서 잡초가 안 나도록 해야 됩니다. 가시 뿌리가 있으면 뽑아 내야 합니다. 그럼 쟁기질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해야 될 쟁기질은 어떤 것입니까 여기에 대답하는 좋은 말씀이 있습니다. 신약 성경 빌립보서 3장 13,14절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을 잊어 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쫓아 가노라.'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지만 문장이 줄줄이 달려 나오고 길기 때문에 핵심이 빨리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3가지로 정리합니다. 이 본문의 핵심 3가지는 이와 같습니다. '첫째, 목표를 분명히 하라. 그 다음,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아무리 잘했고 자랑거리가 많아도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셋째, 앞을 향해서 달려가라' 이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랑하는 이 교회가 묵은 땅이 되지 않기 위해서, 또 이 교회에 소속된 우리 개개인의 심령이 묵은 땅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될 쟁기질은 어떤 것이 어야 합니까 먼저 목표가 분명해야 됩니다. 우리가 평생 달려가면서 성취해야 될 목표가 분명해야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과거가 화려했다고 할지라도, 성공이 요란했다고 할 지라도 거기에 매이지 말아야 됩니다. 그것을 자랑하지 말고 거기에 안주하지 말아야 됩니다.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것에 얽매이지 말고 앞을 향해서 끊임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푯대를 향해서 바울처럼 열심히 열심히 달려가는 것입니다. 끝까지 달려 가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행동을 바르게 실천할 때 이것을 일컬어서 쟁기질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밭을 항상 끊임없이 갈아 엎는다고 말을 합니다.

사랑의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고 그의 나라를 완성하시는데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서초동 한 모퉁이에 이 사랑의 교회를 세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교회에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구원하는 일은 아직 완성되지 아니한 하나님의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구원이나 부흥이나 은혜에 매달리고 있으면 안됩니다.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세우신 그 세상 구원의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열심히 전진해야 합니다.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전진해야 합니다. 이렇게 전진하려고 하는 자세, 이것을 갖고 있는 이상, 우리의 가슴은 묵은 땅이 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교회 안에 잡초가 절대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는 소명감을 가지고 날마다 달려 가기만 한다면 이 교회 안에는 절대 잡초가 자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교회 장로님들이 3년 전에 한번 모여 몇 주간 동안, 아니 몇 달 동안 함께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걱정한 것이 이것입니다. '사랑 의 교회가 묵은 땅이 되어서 영적 생명이 침체되면 어떻게 하나' 이미 언젠가 제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장로님들이 적정한 임기제를 도입해서 그 임기 안에 시무 장로의 역할을 한 다음에는 한 발 뒤로 물러나 교회 안의 사역에만 전념하고 사랑의 교회 정책 결정을 하는 당회권은 다시 새로운 지도자들이 들어와 행사하게 함으로써 당회가 계속 물갈이가 되어 이 교회를 이끌어 가도록 해야 되겠다고 의견을 모으셨습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소위 기업의 관료주의와 같은 마인드가 우리 안에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때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밖으로 세나가서 합동 교단에 소속한 전국 장로회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습니다.
우리 장로님들이 그것을 보고 다시 모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전국 교회 장로들과 소모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가 백기를 들자.' 해서 '우리 안하겠소.'라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장로님들이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 우리가 결정한 것은 취소하자. 그러나 대외적으로 결정은 취소해도 우리는 그대로 하면 되지.' 그런데 이제 3년이 되어서 지난 12월에 제1기 장로님들과 그 외 몇 분들이 자진해서 휴직서를 내시고 뒤로 물러 가셨습니다.
그 가운데는 1기 장로님도 아니신 데 휴직 서를 내신 분이 계십니다. 사회에서는 차관급에서 일을 하신 공직자였습니다. 처음에 장로가 될 때에도 투표로 선출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면서 2,3년 장로직을 받지 않고 뒤에 계시다가 결국 장로가 늦게 되신 분입니다. 그런데도 이번에는 자기가 당회에서 제일 나이가 많기 때문에 물러가겠다고 하고는 뒤로 나가버리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항상 새로운 인재들이 당회를 구성하게 되기 때문에 사랑의 교회가 절대 어떤 관료주의적인 마인드에 빠질 수 가 없습니다. 우리 장로님들이 이런 대단한 결단을 했습니다. 여러분, 사랑의 교회 장로님들 정말 존경해 주어야 합니다. 이분들이 이런 전통을 세우면 그 후로 계속 이 전통이 이어 갈 것입니다. 위에 있는 지도자 들이 이렇게 대단한 결단을 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사랑의 교회가 묵은 땅이 되지 않기를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면 여러분은 속으로 '옥목사, 당신은 언제 나갈 겁니까'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저도 갑니다. 사랑의 교회에 잡초가 우거질 때까지 제가 이 강단 지킨다고 버티고 있지는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교회 지도자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본을 보이는 이상은 이 교회가 절대로 묵은 땅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우리가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라고 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까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함께 뛰자는 것'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뛰자고 그 비전을 세운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까 주님이 주신 이 세상 구 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 가 끊어지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전 세대 보다 그 다음 세대가 더 능력 있게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우리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작년 초에 수 약관에 우리 교회의 젊은이들, 어린 청소년들을 위해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과 같은 부속 시설을 만들어 주기 위해 비전 헌금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관청에서는 '교회가 실내 수영장이 왜 필요한가 예배는 안 드리고 수영만 할건가' 라는 식으로 허가를 내주는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노력을 해 봐도 허가를 안 내주었습니다. 그래서 여 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우리 장로님들과 기도하고 생각 한 끝에 '좋아. 하나님이 그것을 막으시면 이 교회당 주변에 우리가 흡수해야 될 공간들이 몇 곳 있는데 이 곳들을 흡수해서 젊은이들을 위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을 만들자. 그 일에 투자하자.'라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비전 헌금은 계속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년에도, 내년에도, 후 내년에도 계속합니다. 여러분이 기쁨으로 동참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대가 끊어지면 안됩니다. 다윗보다 솔로몬이 못하고, 솔로몬 보다 르호보암이 못하는 것과 같은, 전 세대 보다 후 세대가 잘못되는 비극이 사랑의 교회 안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잘 키워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초동과 사랑의 교회 성도들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가 우리의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부터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우리가 헌신하지 않고서 물 건너 저 먼 땅에 있는 영혼들을 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끊임없이 갱신하자'는 것이나 '평신도를 동역자로 세우자'는 것이나 '다음 세대를 준비하자'는 것이나 '우리 지역 사회를 책임지자 '고 하는 이 모든 비전들이 이 세상 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목표에 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아셔야 됩니다. 그러므로 이 목표를 향해서 우리가 끊임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과거, 잊어버리십시오. 현재, 안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지금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 악의 세력에 둘러 쌓여 있는지 아십니까 어떤 자매가 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면서 편지를 썼는데 그것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1996년 대학부, 청년부에 소속된 가슴 뜨거운 젊은이들 14명이 4주간 동안 터키에 단기 선교를 갔습니다. 터키는 이슬람교가 국교입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전도도 마음대로 못합니다. 그런데 그곳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을 많이 만났나 봅니다. 캠퍼스에 여러 서클들이 있는데 그 서클을 방문하여 그들과 교제를 나누고 그러면서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랬답니다. 그리고는 아주 흥분해서 귀국했습니다.
얼마 후에 그곳에서 사귄 어느 서클의 회장인 한 대학생이 연락하기를 한국에 유학을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감격하여 '그래도 복음의 씨앗이 이 친구의 마음에 뿌려졌 나보다. 여기 오면 사랑의 교회에 나오겠지. 우리가 터어키를 위해서 귀한 인재 하나 키워야 되겠다.'라면서 흥분을 하고 있는데 막상 도착한 그들을 보니 한국에 모슬렘 선교 사로 온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친구만 온 것이 아니고 줄줄이 10여 명이나 따라 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와서 여기 동아극장과 제일생명 중간 쯤에 있는 한 고층빌딩에 터어키 문화센터라는 것을 차려 놓고 한국에 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한 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곳 에서 창문을 열고 매일 다섯번씩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 들고 기도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기도를 하려면 자기 나라의 메카가 있는 쪽을 향해야 하기 때문에 그곳을 향해서 창문을 열면 정면에 사랑의 교회가 보인다고 합니다. 여러분, 사랑의교 회가 보이는 자리에서 하루 다섯번 씩 엉덩이를 쳐들고 알라신을 부르면서 기도하는 내용이 무엇일 것같습니까 '하나님이여, 저 교회를 축복해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겠습니까 이렇게 굉장한 영적 도전을 받고 있는 마당에 사랑의 교회가 묵은 땅이 되지 않도록, 사랑의 교회에 소속된 성도들의 마음 속에 잡초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 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마음속에 은근히 이런 생각이 납니까 '지금까지 교회에 충성을 많이 했어. 교회가 많이 부흥 됐잖아. 이만하면 됐지.' 그렇다면 지체하지 말고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분명히 말씀하셔야 합니다. 여러분 마음 속에 '이 정도면 됐는데 무얼 또 목표를 세워 놓고 뛰나 이 정도만 해도 다른 교회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 교회인데.'라며 안주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습니까 '사탄아 물러가라.'고 분명히 외쳐야 합니다. 변화가 싫습 니까 무언가 자꾸 변화를 통해서 우리 다음에 오는 세대를 준비하려 고 하는 것이 귀찮습니까 자꾸 희생을 강요하고 도전을 외치는 목사 를 보면 '저 속에 욕심이 가득한 것같다.' 이런 생각이 마음에 듭니까 헌금하라고 하면 얼굴이 찌푸려지고 나쁜 생각이 자꾸 듭니까 그럴 때 마다 여러분 마음 속으로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쳐야 됩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쟁기질을 하면 사랑의 교회는 절대로 묵은 땅이 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30년이 지나도, 300 년이 되어도 묵은 땅이 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계속 쟁기질을 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고 했습니다. 호세아서 10장1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의의 단비, 은혜의 단비, 능력의 단비, 결실의 단비를 내려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은혜의 단비를 맞으면 호세아서 14장 7절,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같이 피겠고, 저희는 곡식 같이 소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될 것이니라.'는 말씀처럼 풍성한 하나님의 정원, 풍성한 하나님의 전답이 되어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사랑의 교회는 하나님의 풍성한 에덴동산이 될 줄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날마다 기도하고 신앙 생활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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