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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검소한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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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식의 검소한 생활은 일반 사람들이 흉내를 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그는 무명 두루마기의 고름을 절약하느라고 단추를 달게 한다든지, 모자도 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말총으로
튼튼히 만들어서 썼다.

오산 학교 교장시절,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에도 그는 코트를 입지 않으므로, 어느 날 남강 이승훈이 선생님의 초라한 모습을 내빈들에게 보이기가 거북하여 말했다.

“평상시에는 괜찮으나 졸업식 때에만은 제발 예복을 입으십시요.”
하지만 조만식은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없는 것을 어떻게 입겠소? 교장 노릇을 못하면 못했지 예복을 입지 못하겠소.”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중학을 막 졸업한 그의 아들이 항상 신고 싶어했던 구두를 한 켤레 사가지고 왔다. 그는 아들에게 그 구두를 가져오라 하더니 가위로 싹둑싹둑 자르면서 아들에게 준엄하게 꾸짖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 그러나 우리 신분에 맞지 않는 사치는 용
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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