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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국씨와 향씨의 불행과 행복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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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제나라의 국씨와 송나라의 향씨는 서로 부를 겨루는 부자였다. 그런데 국씨는 행복하고, 향씨는 불행하였다. 향씨가 국씨를 찾아가 행복해지는 법을 물었다. “나는 훔치는 일을 현명하게 한 것밖에 없소. 하늘에는 천시가 있고 땅에는 지리가 있는 법이오. 나는 그 천시과 지리를 훔쳐 곡물을 가꾸어 먹고 삼을 가꿔 입었으며 땅에서 흙을, 산에서 나무를 훔쳐 비와 이슬을 가렸소. 살을 비벼 혈육을 훔치고 나무를 비벼 불을 훔쳤으며 손을 비벼 신명을 훔쳤지요. 이렇게 남의 손에 있지 않은 것만을 내 손으로 훔쳐 살았을 뿐이오.”향씨는 크게 뉘우친 것이 있었다. “그렇고 보니 나는 어리석게도 남의 손 안에 있는 것만을 훔치고 살았소 그려. 머슴들이 지은 곡식을 훔쳐 먹고 직녀가 짠 베옷을 훔쳐 입었으며, 목수가 지은 집을 훔쳐 살았소. 기첩으로 하여금 환락을 훔치고 무당으로 하여금 회복을 훔쳤으며 일년 삼백 육십일 남의 손에 있는 것만을 훔쳐 살았으니 이것이 어리석게 훔친 일이 아니겠소.”현대문명은 현대인으로 하여금 향씨의 논리로 살게 해 왔다. 일년 삼백 육십일 제 손으로 하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어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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