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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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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살얼음 속에서 피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각종 꽃들이 달마다 피고 진다. 특별히 박수갈채를 받지 않아도 칭찬이 쏟아지지 않아도 보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책임을 다하는 숨은 꽃들이 있다. “나만 봉사도 못하고 헌신도 못하고 재주도 없는 데에다 볼품없는 존재”라고 탄식하는 사람에게 화사한 철쭉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봄에 피는 꽃이지만 넌 아마 늦가을에 피는 꽃일 거야. 참고 기다려.” “할 일이 너무 많아. 나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나 없으면 우리 교회 쓰러진다.” 으스대는 사람에게는 “다닥다닥 붙은 층층나무 꽃도 계절이 바뀌면 다 떨어져 버린단다. 일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렴”이라고 가르쳐줄 것이다. “누가 알아주는 사람도 없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라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라고 불평하는 봉사자들에게 절벽 바위틈에 외롭게 핀 에델바이스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아무도 없니? 아침이면 햇빛으로 반짝 인사해주시는 그분, 밤이면 이슬로 얼굴을 어루만져 주시는 그분, 보슬비가 되어 내 뺨에 키스해주시는 그분, 바람이 되어 살랑살랑 나를 흔들어 그만 까르르 웃게 만드시는 그분. 그분은 진실로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내 아름다움의 가치를 정직하게 평가해주시는 분이야.”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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