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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은 영원하다 (고전 13:1-7, 사 4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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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마술사로부터 지우개 하나를 받았습니다. 마술사가 그에게 말하기를 "이 지우개로는 딱 한가지만 빼고는 어떠한 것도 다지울 수 있습 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지우개를 가지고 세계의 높은 사람들의 얼굴과 말씀이 가득실린 신 문을 지워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정말 말끔히 지워졌습니다. 그는 신이 났습니다. 그림책도 지우고, 사진첩도 지웠습니다.시도 지우고, 소설 도 지웠습니다. 그는 아예 사전을 지워버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우 개로 아무리 문질러도 다른 것은 다 지워지는데 한 단어만이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문지르고문지르다 마침내 지우개가 다 닳아 지고 말았습니다. 그와 그 지우개가 끝내 지우지 못한 단어는 바로 "사랑" 이었습니다.

이 지우개는 시간을 뜻합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망각 속으로 사라지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가운데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오 직 한가지 사랑만이 영원하다는 말입니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이 세상 의 모든 것은 낡아지는데 오직 사랑만이 낡아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 랑의 성자라고 불리운 슈바이쳐도 말하기를"사랑은 인간이 지금 여기서 그 참된 본질을 소유할 수 있는 영원한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린도 전서 13 장 8-12절 가운데서 열쇠가 되는 말은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않 는다"입니다. 사랑은 결단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랑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해서 낡아지거나 사라지는 것이아니라는 말입니다. 가을에 열매 가 익으면 떨어지는데 사랑은 그렇게 떨어지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사랑 은 영원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 사랑입니다. 인간의 불완전한 사랑과는 달리 하나님의 사랑 은 한결 같으며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우주에 가득찬 사랑

사랑이 영원하다는 것은 오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우주에 사랑이 가득 차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이 세상이 창조되었고, 그 사랑에 의해 이 세상이 움직여지며,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이 구원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모든 삶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것입니 다. 사랑이 바로 모든 삶의 원리요, 하나님의 모든 섭리(攝理)와 경륜(經 綸)의 핵심 축(軸)입니다. 이 사랑이 빠져 버리면 그 순간부터 우리의 모 든 삶과 이 세계는 끝장이 나고 말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 인간 처럼 변덕이 심한 분이라고 한다면 이 세계는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때는 사랑이 넘쳐흘러 인간들에게 필요 이상의 것들을 마구 부어주시고,어떤 때는 그 사랑이 식어버려 아무 것도 주시지 않는다면 우 리는 모두 떼 죽음을 당할 것입니다.

신비하게 조화를 이룬 자연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어 야 할 것입니다. 매일 같이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그 사랑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전에는 깨닫지 못하다가 요즈음 공해가 심해지면서 맑은 공기와 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 까 인간의 욕심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파괴시키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가 저질러놓은 이 공해는 그 사랑을 감사할 줄 모르며 살아온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가 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만물을 사랑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서만 피를 흘리신 것이 아니라 오늘 이 파괴되어가는 자연 속에서 피를 흘 리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쏟아내는 온갖 더러운 것들을 공기 와 물과 땅이 최대한으로 그것을 정화시키려고 애를 쓰지만 마구 쏟아져 나오는 오염 물질들로 인해 그 정화능력을 초과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

래서 지금 강이 앓고 있고 대기가 병들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 오염 된 강산을 깨끗케 하려고 쉬지않고 모두 가동되고 있는 자연은 피를 흘리 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를 뚝뚝 흘리고 계신 예수님을 바 라보면서 밑에서 제비뽑고 조롱하던 무감각하고 잔인한 사람들처럼, 오늘 우리도 피를 뚝뚝 흘리며 앓고 있는 자연을 보면서도 무감각하게 마구 오 염물질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예수께서 마지막피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다 쏟고 운명하시기 까지 조롱을 멈추지 않 았던 것처럼, 우리도 자연이 마지막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이 운명하신 것처럼 이 하늘 과 땅도 끝장이 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변함없는 사랑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드신다고 요 한 계시록이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요한은 새 하늘과 새땅을 보았다고 하 였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다고 하였습니다(계21:1). 그리 고 보좌에 앉으신 이의 음성을 그가 들었습니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 게 하노라"(계21:5). 여기에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파괴해 놓은 하늘과 땅을 새롭게하시어 구원의 백성들에게 주신다 는 약속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든지떨어지지 아니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

사랑이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는 것은 특별히 인간을 향한 하 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한 인간을 하나 님은 결코 포기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선택된 민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역사는 한마디로 하나님을 배반한 역 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들을 결코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 바벧론 에 포로되어 낙심하여 있는 백성들에게 예언자가 나타나 하나님의 변함없 는 사랑을 선포하여 저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던 것입니다.

 "오직 시온에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 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 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 할 것이라." 사49:14-16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자기 태에서 태어난 아들처럼 긍휼히 여기신 다고 하였습니다. 저들을 포로로서 50년동안 고생하게 하셨지만 결코 잊어 버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 랑에는 잊어버린다든지 중단한다든지 떨어진다든지 하는법이 없습니다. 우 리가 이런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결코 낙심하거나 우리의 삶을 포 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나치 독일 하에있던 어떤 집 지하실 벽에 새 겨진 다음의 말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태양이 빛나지 않을 때에도 태양이 있음을 믿는다.

나는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에도 사랑이 있음을 믿는다.

나는 하나님이 침묵을 지키실 때에도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

 독생자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결 코 중단되거나 떨어지는 법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은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큰 희생을 치룬 사랑이기때문에 그 사랑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 중에 무거운 근심과 걱정의 구름으로 여러분의 삶에 태양 이 보이지 않고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너무도 그 구 름이 오래 끼어 있어서 영영 태양은 비추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고 낙심하 는 분이 계십니까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을 긍휼히 여기시는 그 애틋한 사랑이 결코 매말라 버린 것이 아닙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열심히

부르짖으십시오.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단코 그 치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의 역사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북이 분단된지 50 년이 가까운데도 아직 언제 통일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통 일이 될 것인가라는 의문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 채 이대로 좋으니 전쟁만 나지 말아달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 나 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잊어버리는 일 이 없음을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잊어버리시고 손을 쓰지 않으 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애급 에 4백년 동안이나 머물게도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때가 되었을 대 그들 을 거기서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우리에게 반 드신 통일의 날은 올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 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 주시고야 말 것입니다. 또한 "사랑은 언제까지 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 는 부분을 '네버엔드'(Never end)로 번역한 영어 성경이 있습니다. 결코 그침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연속성을 의미하기 도 하지만 양적으로 볼 때 풍성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퍼내도 바 닥이 들어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말 번역이 아주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는 것은 모자라서 떨어지는 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독생자를 희생하시므로 이룩된 사랑은 인 간의 모든 죄악과 그것이 저질러 놓은 모든 파괴와 죽음을 회복하고 치 료하고 새롭게 할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결코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다함이 없습니다. 바 닥이 들어나는 법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저질르는 죄악이 너무 끔직 하고 잔인하고 너무 많아서 사실상 하나님의 정화(淨化)의 능력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물을 대표해서 대 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은 아무리 더러운 죄악이라 할지 라도 다 깨끗케 하실 능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풍성해서 부족 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아서 모든 인간이 달라 붙어 하나님의 긍휼의 젖을 빤다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빨면 빨수 록 더 풍성하게 나오는 어머니의 젖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늘 풍성하게 우 리에게 넘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합니 다.

 우리에게 있어야 할 사랑

사도 바울은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 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성령의 은 사에 매어달려 그것만을 추구하고 자랑할 때 그런 것들은 언젠가 사라질 것들이지만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에 은사보다는 사랑을 추구할 것을 요청 한 것입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당시는 아직 성경이 완성되지 않은 때입니다. 따라 서 예언도 필요하고 지식도 있어야 하고 방언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가 완성되면 이런 것들은 자동적으로 소멸되어 버리는 것들 입니다. 온전한 계시가 오면 그것을 준비하던 단계에서 필요했던 예언이나 지식이나 방언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지금 여기서 말하 는 "온전한 것"이란 오늘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은 완성된 계시 즉 성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 66권은 하나님의 완성된 계시 입니다. 더 이상의 다른 계시나 묵시나 환상이나 예언이나 꿈이 필요치 않 습니다. 더더욱 방언은 필요치가 않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완성된 말씀 인 성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계시가 더 필요치 않습니다. 이제 우 리는 어린 아이시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성한 성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 입니다. 우리는 옛날 거울로 보는 것처럼 계시가 희미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얼굴을 맛대로 보는 것처럼 분명한 계시의 시대에 살 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는 예언이나 방언이나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나타난 하나님의사랑을 배우는 것이 급선무

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성경을 통해서 얻지만 그를 만나는 것은 사랑을 통해서입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 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을 알게 되면 사실상 그에 대한 단편적 인 지식은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만 있으면 예언도지식도 방 언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힘써 배워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그가 우리에게 보여 주신대로 우리 가 그 사랑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기적인 사랑에만 익숙하여 있던 우리 가 이제 내어주는 사랑, 베푸는 사랑을 배울 때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 고 그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랑을 우리가 배울 때 영원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고 우리가 영원에 속한 자가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랑은 결단코 중단되거나 떨어지거나 실패하거나 다 함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결 같고 잊어버리지 아니하 시며, 풍성하시며 영원한 것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셨고, 오늘도 우리를 감싸고 계시며,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십니다. 이 사랑을 느끼고 늘 감사하는 생활을 이룩해 가시기 바랍니다.때로 역경 가운데서 낙심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결코 나를 잊지 아니하시고 기억하고 계시 며, 사랑으로 감싸고 계심을 잊지마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 떤 경우에도 나를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늘 감사 함과 기쁨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이 사랑에 응답하여 우리가 하 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을 만나며, 그가 주시는 영 원한 생명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 의 사랑 가운데 거하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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