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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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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도 어차피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법,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야합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이 던져주는 싸구려 기쁨을 거부하고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살고 있습니까?
미국의 유명한 목회자이자 설교가이면서 저술가였던 에이든 W 토저가 여기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제시했다. 1963년 소천한 토저의 글과 설교들 중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묶어 ‘세상과 충돌하라’(규장·02-578-0003)라는 책으로 출간된 것.

‘세상과 동행할 것인가,성령님과 동행할 것인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서 토저는 “하나님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편한 길을 철저히 반대하신다. 세상과 불화하라. 겁먹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라는 요지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세계 2차대전 이후 미국 교회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그의 말은 현재 우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결코 우리의 상황과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 사람들은 영적 양식에 굶주려 있지만 누구도 세상과 멀리 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사람들의 머리는 교리와 성경의 진리로 가득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차갑고 그들의 영(靈)은 혼수상태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 뜨겁게 타오르는 것”이라고 외쳤다.
물론 그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다소 신비적 신앙인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렇게 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를 맺을 방법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세상의 비웃음과 따돌림을 두려워하지 말라’ ‘성령의 힘으로 세상을 제압하라’ ‘세상과 구별된 참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라’ ‘세상 기쁨을 버리고 영원한 영적 평안을 얻으라’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내용은 옹골찬 그의 사상과 주장이 선명하게 박혀 있다. ‘토저 전문 번역가’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용복 박사의 깔끔한 문체가 쉬우면서 재미있다.
어쨌든 토저의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는 스스로의 신앙생활을 반성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된다. 이는 목회자든 평신도든 마찬가지이다. 그의 이야기를 잠깐만 들어보자.
“그리스도인들이여, 무릎 꿇고 세상을 흉내내지 마라! 과거에 세상이 교회를 따랐던 적이 있었다. 교회가 주도권을 쥐고 앞장서 나갔으며 세상은 교회를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반대이다. 지금은 교회가 무릎을 꿇고 세상을 흉내내고 있다. 과거의 교회는 어린양의 아름답고 혈색 좋은 신부였으나 지금의 교회는 쪼글쪼글한 늙은 걸인 같다. 지금의 교회는 세상의 거리로 나가 세상 사람들에게 동전 한닢을 구걸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갈수록 거침이 없다.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침을 넘어서 커다란 해머로 사정없이 후려치는 듯하다.
“오늘날 기독교가 그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세상에 전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적 기독교와 세상을 섞어놓은 기독교 즉,‘혼혈 기독교’를 전하지 않는가? 명심하라. 십자가의 기독교는 세상의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하지 않는다. 교회는 자신의 성경적 원리 위에 우뚝 서서 세상에 성령님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한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올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세상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현재의 기독교는 세상의 편한 방법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세상과 마찰 없이 지내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런 기독교와 교회에 성령님이 ‘이제 깨어나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 그는 “하나님,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이오니 우리를 도우소서”라고 기도하기를 촉구했다.
/정수익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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