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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 충만 (왕상 19:11-13, 행 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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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무교절)기간중 첫 수확인 보릿단을 요제로 드린날로부터 50 일째 되는 날, 곧 오순절에 마침내 약속대로(요14:16-17)성령은 이땅 에 강림하셨다. 구약은 성부 하나님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볼 수 있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신약이 열렸으며 최종적으로 제 3 위 하나 님되시는 성령님에 의해 교회가 태동, 보호, 발전, 유지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제 3 위 하나님되시는 성 령님으로 말미암아 인간구속사건의 최종 완성의 단계요, 적용의 단계 요, 결실의 단계인 셈이다.

 유월절 만찬 석상에서 이루신 다락방 강화(요14-16장)의 주제는 바 로 보혜사 성령의 강림과 그 역할이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은 제 자들이 모인 장소에 찾아가서 숨을 내쉬는 동작을 취하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는데 이는 약속하신 성령을 조만간에 보내실 것이라는 상징적 행동이었다. 뿐만아니라 예수는 부활한지 40일이 지난 후, 곧 승천하시기 직전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너희는 몇날이 못되어 성 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했다. 참으로 성령강림 순간이 시시각각 다가옴을 느끼도록 해 주시는 메세지들이었다. 따라서 제자들은 날마 다 예루살렘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합심하여 열심으로 기도하 는 가운데 성령강림의 날을 사모하고 있었다. 마침내 예수가 감람산에 서 승천하신 날로부터 열흘째 되던 날, 곧 오순절 날에 성령강림의 대 사건이 임했다. 이 성령강림의 사건은 교회의 공식적인 탄생을 알리는 획기적인 사건으로서 이 땅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는 전기를 마견해 주었다.

 한편, 오순절(Pentecost)은 "50일째의 절일"이란 뜻으로, 곧 유월 절 다음날(보리추수의 첫소산을 제단에 바치는 초실절로 니산월 16일) 로부터 7주째 된던 날(밀수수의 첫소산을 제단에 바치는 날로 시완일 6일)에 지키던 유대인의 대명절이다. 그래서 맥추절 또는 칠칠절로도 불리우는데 유월절, 장막절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3대 절기 가운데 하 나로서 도처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지키던 큰 절 기였다.

 A.D 30년 오순절날 세계도처의 유대인들은 오순절을 맞이해서 예루 살렘으로 모여 들었고, 이 때에 성령의 약속을 굳게 믿고 마가의 다락 방에 모인 제자들은 성령강림을 대망하면서 기도에 전심전력하였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있어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던 온집에 가득찼다. 아마도 바람은 형체가 보이지 않으면서도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등) 분명히 역사하는 것이 성령의 속성이나 역 할을 잘 드러내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성령은 바람과 같이 역사하 는 것이지 바람자체는 아니며 따라서 성령은 바람처럼 인격이 없는 사 물이 아니라 분명한 인격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한 불의 혀같 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위에 임했다고 한다. 곧 혀처럼 생긴 불이 나타나더니 그것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기도하고 있던 각 사람위에 머 물러 있었다.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성령충만의 세례"가 각 사람에게 임하는 광경이다. 이와 같이 '바람'이나 '불'등은 구약에서 여호와 하 나님의 임재시에도 나타난 현상이었다. 예를 들면 호렙산에서 엘리야 선지가가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때도 "크고 강한 바람소리" 와 "지진과 불"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왕상 19:11-13). 따라서 오순절 날 성령이 강림할 때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서 제 3 위 하나님되시는 성령의 임재를 보여주신 것으로 당연 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성령강림의 결과와 반은은 어떠했는가(2:4-13)는 본문에 잘 나타나 있다.

여기에는 세부류의 사람들로 구분지을 수 있다.

첫째 부류의 사람들은 성령충만의 세례를 받은 제자들이다. 성령강 림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힘쓴 제자들은 주님의 약속대로 성령충만의 세례를 받았다. 성령충만을 받았다는 것 은 제자들의 심령과 전인격이 성령님의 온전한 지배를 받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성령세례는 성도들의 생애에 있어서 또 한번 단회적으로 순 식간에 일어나는 중생의 사건을 가리킨다.

 성령충만은 성령세례를 받은 성도들의 심령과 인격이 온전히 성령님 의 주관하에 놓이고 사로잡히는 상태로서 성령님의 뜻을 따라 행하고 말하고 성숙한 신앙의 단계를 말한다. 또한 그로 인해 각종 은사와 능 력을 덧입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즉 성령충만은 성도들의 신앙삶에 있 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고 교회를 올바로 세우도록 하는 힘과 능력이 된다.

 오순절날 성령충만을 받은 주의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고 은사를 덧입었다. 제자들의 혀가 성령에 사로잡혀 자신들이 생전 배우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하는 외국어를 말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는 바벧탑 사건 이후 혼란되고 분열된 인간의 언 어가 성령의 생각과 언어로 다시금 통일되고 하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또한 십자가 복음이 각나라 방언으로 전파되어 땅끝까지 이 를 것에 대한 상징이라 볼 수 있다.

 둘째 부류의 사람들은 소동하며 놀라며 의혹하는 무리이다. 당시 예 루살렘에는 4개 지역 1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오순절을 맞아 천하각국 으로부터 모여든 경건한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이 머물 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방언을 말하는 제자들이 대부분 갈릴리 사람들 이라는 사실에서 놀라웠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의 갈릴리 지역은 정 치, 종교, 문화적으로 매우 소외되고 낙후되었던 지역으로 그곳의 무 식한 시골사람들이 각기 자신들의 출신언어로 거침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에게 이처럼 방언의 은사가 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오순절을 맞이해서 절기 준수차 예루살렘에 모여든 세계 각 국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성령강림 그 자체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다. 따라서 오순절 강림 때에 120문도들이 말한 방언은 고린도교회 사람들의 방언처럼 다른 사람들이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 는 이상한 소리가 아니라 그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외국어 였다. 각국인들이 이같은 성령강림의 역사를 보고 제자들로부터 복음 의 메시지를 접한 경건한 유대인들에 의해 세계각처의 지역교회가 그 터를 놓기도 했다.

셋째 부류의 사람들은 조롱하고 희롱하는 무리였다. 이들의 대부분 은 팔레스타인 본토 출신의 사람이거나 예루살렘 주민들로서 다른 나 라의 말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성령충만함으로 세계각국의 언어로 복음을 말하는 제자들의 방언소리를 듣고 "새술에 취하였다"하면서 조롱하였다. 이처럼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모르는 자 연인들은 신성한 것과 방탕한 것을 구별하지 못했던 부류들로 여러 형 태를 볼 수 있다.

 성령을 고찰할 때, 삼위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의 사역은 태초 및 태초 이전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점진적이고 발전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인간구속사역을 중심으로 볼 때 삼위 하나님의 기능 과 역할이 시대별로 각각 특징적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은 성부에 의해 계획되고 성자에 의해 성취된 인간구속사역을 최종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이 땅에 공식 적으로 강림하신 제 3 위 하나님의 임재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오늘날 일어나는 모든 성령사건은 오순절 성령강림사건과는 본질상 다 른 것으로 성령이 하늘로부터 거듭 강림하시는 사건이 아니라 단지 이 땅에 임하사 성도속에 내주하고 계시는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는 사건일 뿐이다. 곧 성령강림사건이 아니라 "성령충만" 사건일 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사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지만 성령님을 통 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세계의 모든 성도들을 다스리시고 이 끄시며 교제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오심은 구원의 확실한 보 증이요 각양 은사의 원천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오늘 우리 그리스도 인들은 성령의 오심에 감사하고 전적으로 성령의 뜻을 좇아 행하는 성 령충만의 신앙을 갖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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