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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정뱅이 남편과 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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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가 주정뱅이인 남편에게 술을 끊게 하려고 묘안을 꾸미고 있었다.
그리하여 남편이 세상 모르게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침내 곯아 떨어진 남편을 들쳐 업고 공동 묘지까지 가서 내동이 쳐버렸다.
한참 후, 남편이 술에서 깨어났다 싶을 때 여자가 묘지로 와 문을 쾅쾅 두드렸다.
'누구시오?'
'사자(死者)를 위한 제사 음식을 가져왔는 뎁쇼.'
그러자 남편의 대답이 한심스러웠다.
'난 먹을 것을 원치 않소. 마실 것을 가져오시오. 술, 술을 가져오시오. 술이야말로 내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란 말이요.'
'맙소서! 궁리하고 꾸며내서 얻은 것이 겨우 이거라니! 교훈을 주기는커녕 더 형편없이 되었구려. 당신의 결점은 이제 제2의 천성이 되었소.'
부인이 넋두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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