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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회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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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농부가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담장 가득 메운 나팔꽃들이 화려하게 피어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황홀한 꽃을 바라보면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밖으로 나가 나팔꽃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즐겼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밀밭을 갈아 놓아야 하니 빨리 밭을 갈고 돌아와 저 꽃을 즐기리라' 그가 저녁 늦게 밭에서 돌아와 보니 꽃은 시들어 낙화되고 없어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농부는 창문밖 나뭇가지에서 귀여운 새들이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귀는 것을 보고는 다음과 같이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빨리 젖소들의 우유를 짜 놓고 저 아름다운 새 소리를 즐기리라' 농부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새들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고 없었습니다.
또 다음 날 아침 농부는 집 밖에서 말 발굽 소리를 듣고 일어나 문을 열고 보니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백마 한 마리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농부를 향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마치 농부에게 어서 빨리 와서 승마를 즐기라고 손짓하는 듯했습니다. 농부는 오늘은 빨리 나가 동편에 있는 울타리를 수리해 놓고 저 훌륭한 백마를 타며 즐겨보자'하고는 급히 일하러 나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황급히 돌아와 보니 그 아름다운 백마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습니다. 농부는 이렇게 매일 아침마다 신기한 일들을 즐기기 위해 다른 일들을 멈추고 시간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도 실천해 보지 못한 채, 어느 날 한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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