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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심판대 앞에 설 그날을 예비하자… 영원한 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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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초대교회에 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교회는 이른바 공동체 생활을 했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내놓고 함께 썼고 자기 재물에 대해 소유를 주장하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은 없었다. 밭과 집이 있으면 이것을 팔아 사도들에게 맡겼고 사도들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이를 나눴다.
사람들의 일이 언제나 그렇듯 그런 생활 가운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아나니아라는 사람과 그의 아내 삽비라였다. 부부는 다른 사람들처럼 소유를 팔았지만 그 중 일부를 자신들의 소유로 감춰두고 나머지를 사도들에게 맡겼다. 그런데 이 일이 들통나고 말았다. 베드로는 이들에게 “이 일은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일”이라고 책망했다. 그러자 아나니아가 바로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3시간쯤 지나 삽비라가 베드로를 찾아왔다. 삽비라는 남편이 죽은 사실을 몰랐다. 베드로가 삽비라에게 바친 금액이 전부냐고 다시 물었다. 삽비라 역시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삽비라 역시 죽고 말았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초대교회 성도였음이 분명하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정직하지 못한 이들을 치셨다. 이후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짐작할 만하다.

기독교 신앙인들은 흔히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믿음과 동시에 모든 죄를 다 용서받았고 다시 심판대에 설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회개했다고 모두 용서받았을까? 다윗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다윗은 잘못을 고백한 후에도 죄의 대가를 치르면서 하나님께 용서를 받아야 했다.

또 다른 오해는 상급을 바라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받기에 합당하시기 때문에 그분을 섬겨야 한다. 종은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인을 섬겨야 한다. 사랑 때문에,오직 사랑 때문에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자신의 상속권을 우리와 기꺼이 나누고 싶어하신다. 당연한 권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기쁘게 하는 일과 심판대 앞에서 받을 상급을 연관지어 설명한다(고후 5:9∼10). 그 상급은 영원한 것이다.

미국 시카고 무디교회 담임목사인 어윈 루처는 그의 책 ‘영원한 상급’(Triumph and Tears at the Judgement Seat of Christ,Your Eternal Reward·디모데·02-586-0872)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 훗날 우리가 받을 상급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의 삶이 영원한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는 ‘마지막 날을 준비하면서 매일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매튜 헨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각자 심판대 앞에 설 그날을 예비하자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이 심판대 앞에서 어떤 대우를 받을지 궁금해하거나 그리스도의 심판을 중요하지 않도록 여기게 하는 선입견 뒤에 숨어있는 유혹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이 어떤 대우를 받을지 생각하는 것은 형제자매에 대한 판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심판을 우리가 대신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심판대에서 그리스도가 보시는 것을 △불의한 대우를 기쁘게 받아들이는가 △물질적으로 관대한가 △접대를 잘했는가 △신앙생활은 어땠는가 △직장에서 신실하게 일했는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했는가 △교리에 충실했는가 △사람들에게 투자했는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렸는가 △고난을 받아들였는가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기복적인 신앙을 넘어 이 질문에 성실하게 답할 수 있는 길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전재우 국민일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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