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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박하와 회향과 근채 (마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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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는 과일뿐만 아니라 수많은 풀과 꽃나무와, 채소, 약초들이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풀포기, 꽃나무, 약초들이 있다. 이른 봄, 대지에서 삐죽삐죽 돋아나는 여린 풀포기들을 보면 꽃보다도 더 예쁘다. 이 모든 식물들은 저마다 자양분을 듬뿍듬뿍 갖고 있고 이 땅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병든 몸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조선조 선조 때의 명의 허준은 본래 서민 출신이었으나 의술을 배우고 익혀 명의가 되었고 16년 동안 삼천리 방방곡곡에 산재되어 있는 초목의 약효를 조사하여「동의보감」26권을 완성했었다. 조물주께서는 풀포기 하나하나에 효험 있는 약초의 비밀을 숨겨놓으셨다. 시골 논밭 언덕빼기 어디서나 무성하게 자라는 쇠뜨기 풀이 현대병에 유익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좀더 말하면, 쇠뜨기 풀을 날로 혹은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마시면 좋은데 이것이 세포에 활력을 주고 몸 속의 독소들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변비에도 좋고, 소변도 잘 나오고, 신장병, 간장병, 당뇨병, 자궁암, 위암, 전립선암 등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다. 이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채소들을 살펴보자.

십일조 드리는 곡식
회향(anhjon)은 일년생 풀로서 6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노란색 꽃이 피고 납작한 열매가 맺힌다. 잎사귀에서 뽑은 액체는 아기들의 진정제로 쓰인다. 박하(hduosmon)는 향기를 풍기는 식물로서 팔레스타인의 냇둑 같은 곳에 잘 자란다. 잎과 줄기가 약재로 쓰인다.
근채(kuminon)는 당근과에 속하는 풀로서 열매가 양념 재료로 쓰였다. 미슈나의 법에 의하여 회향, 박하와 함께 십일조를 드리도록 규정되어 있다. 신명기 14장 23-24절에 나오는 곡식과 기름과 포도주의 십일조를 드리라는 율법의 적용에서 곡식에 회향, 박하, 근채를 포함하여 십일조를 드리도록 규정한 것이다.

형식과 정신을 고루 갖추라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회향과 박하와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을, 즉 그들의 편협주의를 책망하셨다. 사소한 것에는 주의를 집중하면서 더 중요한 정신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위선자들이 바리새인들이라고 책망하셨다. 회향과 박하와 근채와 같은 자질구레한 것의 십일조까지 엄격히 따져서 헌물하는 정신은 좋은데, 헌물의 근본 정신인 의와 인과 신을 버렸다는 것이다.
자질구레한 것도 정확히 계산하여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본래 십일조의 정신인 정의(krisis)와 인자함(eleos)과 믿음(pistis)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 다 있어야 한다. 흔히 보수주의자들은 자질구레한 율법조항에 얽매이고, 진보주의자들은 근본 정신만 강조하여 형식을 외면하기 쉬운 것이 단점인데 둘 다 있어야 한다. 엄격한 형식적인 요소와 본래의 근본 정신을 함께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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