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야곱의 사닥다리 꿈 (창 28:10-19)

첨부 1


소년 야곱이 집을 나와 하란을 향해 가고 있을 때 한 곳에 이르자 해가 지고 아무도 없는 빈 들판에서 하룻밤을 노숙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은 차고 인가도 없고 맹수들이 울부짖는 광야였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안락하고 편안 한 자기 집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아무 걱정없이 지내온 사람입 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그가 생전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긴 여행에 육신이 몹시 피곤하였고 광야에서 엄습해 오는 고독감과 불안감과 두려움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에 야곱은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 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거기 하나님이 야곱을 위하여 보내 주신 천사들이 오 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야곱의 사닥다리 꿈 이야기는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이 혹은 한편의 시와 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 다. 사닥다리는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쓰는 기구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꿈에 본 사닥다리는 땅에서 하늘까지 닿은 끝없이 높고 긴 것이었습 니다. 그것은 하늘에 오르는 층계였습니다. 세상에 어떤 사닥다리라도 하늘가 지 닿는 사닥다리는 없습니다.

사닥다리라는 것은 높은 곳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길이요 방법인데 하나님 은 야곱에게 하늘에 올라 올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사닥 다리가 의미하는 것은 한계단 한계단 착실히 올라갈 때 인간이 승리하고 성 공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성공의 길을 알 려 주신 것입니다. 인간이 제 아무리 비상한 노력을 한다고 해도 하늘에 닿 을 수는 없습니다. 제 아무리 높은 산도 하늘 아래 있으며 비행기나 로켓트 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도 여전히 그것들은 하늘아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하늘 문턱에 닿는 사닥다리를 보여 주시면서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 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 28:13)고 하시는 것이었 습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은혜스러운 말씀입니가 이때 야곱은 깜짝놀라 깨 어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 곳은 다른 곳이 아니고 하나님의 전이고 하늘의 문이로구나' 고 하면서 거기에 돌기둥울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을 베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야곱이 꾼 꿈은 참으로 신비하고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는 그 꿈을 의지하거나 꿈만을 믿은 것이 아니라 그러한 꿈으로 야곱에게 계시하여 주신 하나님만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시요 위로의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소년 야곱은 이 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이며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말하 자면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고통이나 시련이 닥칠 때에 비로소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야곱과 같이 아무것도 없는 빈 광야에 혼자 남게 되었을때, 칠흑같은 암흑의 밤을 광야에서 지새우게 될때, 집을 나와서 외롭게 다닐 때, 앞을 내다 보아도 희 망이 없을 때에, 그 때에 오히려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찾아 오십니다. 나를 만나 주십니다. 우리와 대화하십니다. 위로하여 주십니다. 또 약속하여 주십니다.

그러면 본문에서 야곱이 처한 상황을 조금 더 생각해 보십시다. 그는 자 기 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 더니'(창 28:10)...... 그는 왜 집을 나가게 되었습니까 자기 형을 속이고 아 버 지까지 속이고 형의 축복을 가로채는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기꾼 이었습니다. 사기를 치고 도망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삭이 에서에게 '네 아우 가 간교하게 와서 네 복을 빼앗았도다'(창 27:35)라고 했고 에서는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벌써 나는 두번째 사기를 당했습 니다.'(창 27:36)하면서 몹시 화를 냈습니다.

이 야곱이라는 이름은 자기보다 앞서 가는 사람의 '발뒤꿈치를 잡아 넘어 뜨리고 기어히 앞자리를 빼앗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목적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에서가 분노해서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고 했습니다. 이 때 어머니 리브가가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너는 속히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 있거라'하고 보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야곱은 집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집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빈 들판에서 돌베게를 베고 누워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죄에 대한 벌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꿈을 꾸고 나서 깨달은 것은 '주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 내가 미처 몰랐구 나. 이곳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로 다.'(17)라고 한 것입니다. 집이 없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집이 되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 자기가 안전히 거할 수 있는 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죄짓고 도망치는 자기를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래 서 그 곳을 베델이라고 부르게 됐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 다. 야곱은 이 모든 것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집을 떠나도 하나님이 집이 되시며, 집이 없어도 하나님은 우리가 거할 수 있는 집이 되십니다. 집 나온 야곱이 돌베게를 베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노숙할 때에 그 곳에 하나님이 계셨으므로 그의 집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크고 호화로운 저택에 산다고 해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 면 그것은 집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집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이라고 해 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그곳이 어디라도 자기의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야 곱은 이 크고 놀라운 은총을 발견하고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계 신 곳이 얼마나 좋은지...시편기자는 '주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 은지 참새도 그 제단에 제 집을 짖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를 얻는다.'(시 84)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들 칠흑같은 암흑속에 돌을 베고 누운 야곱에게 하나님 이 함께 계시어 그 곳이 하나님의 집이 되었다고 하는 이 놀라운 약속을 믿 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야곱은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큰 공포감에 사로잡 혀 있었습니다. 광야에 우글거리는 맹수들이 어느 시각에 공격해올찌 알 수 없었고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만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만일 자기 형이 자객을 보내 공격한다면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에 게는 작은 괴나리 봇짐과 마른 식량 약간뿐 자신을 보호할만한 어떤 무기도, 자기를 도와 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심히 두려운 마음 뿐 이었습니다.

그는 그 넒고 황량한 벌판에서 자기 몸을 완전히 위험에 노출시킨 상태였습 니다. 아무런 방책이 없는 무방비 상태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인생의 광야길에서 이런 입장에 서보신 일은 없습니까 완 전히 나 혼자라는 그런 입장,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그런 외로움.....우리도 때로는 그럴 때가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 겨 굴속에 숨어 있을 때, 발각되면 금방 잡혀 죽을 수밖에 없는 그 아슬아슬 한 순간에 그는 이렇게 소리높여 부르짖고 애원했습니다.

 '하나님! 사람들은 나를 잡으려고 내가 가는 곳에 덫을 놓았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고 내가 피할 곳이 없고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주십시오! 그들이 나보다 강합니다!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 내 주셔서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주십시오!'(시 142)

라고 부르짖어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을 깨닫고 하나님을 만나 는 순간 하나님이 자기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시다.

정녕 주님은 너를 사냥꾼의 덫에서 빼내 주시고 죽을 질병에서 건져 주실 것이다.

주님이 그의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고 너도 그의 날개 아래 피할 것이니 주의 진실하심이 너를 지켜주는 방패와 성벽이 될 것이다.'(시 91)

라고 찬양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위급할 때 큰 도움이시고 혼자있을때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여기 야곱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들이 하늘과 땅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자기를 돕고 호위하고 보호해주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습니 다. 그때 그는 큰 위로를 받았고 또한 큰 힘과 담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 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이렇게 보호하여 주십니다. 여러분은 이 약속을 굳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야곱은 자기의 미래를 바라 볼 때에 그지없이 불안했습니다. 앞날이 막막했습니다. 이제부터 누가 나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줄 것인가 야곱이 집을 나오지 않았다면 그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 을 것입니다. 그가 부모슬하에 있었다면 아무 염려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데 그는 지금 자기 혼자 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슨 일이 닥 칠지,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할지 그야말로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걱정과 두려움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야곱은 하늘로 오르는 사닥다리꿈을 꾼것입니다.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 희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다.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여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찌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던지 너를 지키며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 라.'(15)

고 하시었습니다. 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약속의 말씀입니까 '하나님이 친히 그를 지켜주시고 떠나지 아니하시고 모든 약속을 이루게 하시고 그의 자손들이 거기에 번창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빈들판이지만...장차 여기에 큰 도시가 이루어지고 큰 국가가 형성되 며 모든 사람들이 너와 네 자손으로 인하여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약속입 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반드이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이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는 경건히 무릎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렇게 서원(誓願)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 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 시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중에 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28:20-22)

라고 그는 기쁨과 감격과 감사가 넘쳐 그렇게 기도 드렸다고 합니다.

여러분! 여기에 야곱은 누구입니까 이 이야기는 야곱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내가 바로 야곱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야곱처럼 살아왔읍니다. 나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형도 속이고 아버지도 속였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던 내 욕심과 내 목적만 달성되면 그만이었읍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 지 않았읍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도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도와주시고 인도하여 주시며 지금까지 살아있게 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 나가고 계십니다.

내가 외로울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집이 되여주십니다. 위안과 힘이 되시 고 삶의 안정과 위로를 주십니다. 내가 두려워 할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지켜 주시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십니다. 내가 불안해 할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되겠다. 나는 너 를 굳세게 할찌라. 참으로 내가 너를 도와준다. 참으로 내 의로운 오른손이 너를 붙들어 줄 것이다.'(사 41:10-) 라고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 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땅에서 하늘에까지 올라가게 하시는 사닥다리이십니다. 야곱이 꿈에 본 사닥다리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우리를 땅에서 하늘까 지 올라가게 하시고 우리를 한단계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오르도록 인도하 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이요 성공의 길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 갈 수가 없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우리는 구원받고 형통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야곱이 꿈에 본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를 끊임없이 연결시켜 주는 믿음이요 은혜의 사슬입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에게 연결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땅에서 하늘에까지 닿은 이 사닥다리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모두 복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추천인 2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