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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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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나는 전에 목회한 적이 있는 교회의 목사를 만났다.
그는 내게 “토레이 목사님, 저는 오늘 아침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
는 “무슨 일인데요, 노리스 목사님?”하고 물었다. 그는 그 교회의 한 교인에 대해 말했다.
“그러니까 그녀가 죽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 사람을 보내 저더러 와달라고 하더
군요. 저는 서둘러 그녀의 집으로 갔지요. 제가 문을 열고 막 방에 들어서는데 그녀가 침대 위에서 이렇게 외치더군요.
‘아 노리스 목사님, 저는 사십년 동안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해 왔습니다. 지금 제가
죽어가고 있는데 이제 막 저는 제 자신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는 자신이 사십년 동안 그리스도인이라는 명목상의 가면을
써온 자였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사십년 동안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고서도 임종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다니!
영원에 들어가서 그것을 깨닫는 것보다 이 땅에서 깨닫는 것이 낫기는 하다. 많은 사
람들이 오랫동안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하며 살지만 구원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리스도인의 탈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자체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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