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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욕망이 가져온 비참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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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한 분이 선반에 얹힌 꿀단지를 내려놓다가 실족해서 꿀단지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꿀 냄새를 맡고 문틈으로 들어온 파리 몇 마리가 방바닥의 꿀을 먹으려고 덤벼들었다. 할머니가 손을 휘둘러 파리를 쫓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할머니는 흩어진 꿀을 담아 그릇과 수저를 가지러 부엌으로 갔다. 파리 떼들은 ‘이때다’하고 방바닥의 꿀을 먹기 시작했다. 단맛에 취한 파리들은 꿀에 앉아 배가 터질 만큼 먹었다.
그때 할머니가 그릇과 수저를 가지고 와서 파리를 쫓으려 했으나 없었다. 다시 보니 방바닥에서 꿀을 먹고 있었다. 꿀을 먹는 파리는 쫓았으나 도망가지 못했다. 할머니는 꿀 위에 주저앉아 죽어버린 파리를 주워내면서 이렇게 중얼거렸다. “조금만 먹고 날아갈 것이지 욕심을 내어 너무 먹었으니 이 꼴로 죽지. 미련한 것들.”
눈은 보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앞이 가리워지고, 힘은 목적을 달성하려는 욕망 때문에 꺽이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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