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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 (요 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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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은 예수님을 두 가지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태초에 계신 말씀”이라는 것과 “빛”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떤 빛이신가를 본문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9을 보면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라고 했습니다.
성탄하신 주님이 어떤 빛으로 오셨는가를 본문 속에서 찾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람들의 빛이십니다.
4절을 보면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사람을 비취는 빛이며 사람을 위한 빛이라는 것입니다.
햇빛과 달빛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햇빛은 더 밝고 따뜻하고 생명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달빛은 반사되는 빛이기 때문에 거기엔 생명도 없고 따뜻한 열도 없습니다.
사람에겐 햇빛이 필요합니다. 밤은 어두워도 상관없지만 낮은 어두우면 안됩니다. 달빛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햇빛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은 사람들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조명 없이는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일본에 가면 기계 침이나 안마 기계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습도가 많고 기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신경통 환자나 우울증 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문 9절을 보면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주님은 각 사람에 대하여 개별적인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따로 따로 비취어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태양은 하나입니다. 그 태양이 빛과 열을 반사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가 그 태양열과 빛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도 아시아도 구라파도 그 태양 빛을 받고 살아갑니다. 즉 각 사람이 태양 빛을 보며, 받으며 살고 있는 것처럼 주님도 우리 각 사람에게 그토록 찬란한 태양빛을 비춰주시는 것입니다.

2 참 빛이십니다.
9절을 보면 “참 빛”이라고 했습니다. 햇빛과 달빛을 비교하면 햇빛이 참 빛인 것처럼 세상 빛은 참 빛이 아닙니다.
참 빛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한도 참 빛이 아니었고 그 빛을 증거하러 온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참 빛이시기 때문에 참 빛의 비췸을 받는 사람들 역시 참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는 <참>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차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참>이 없습니다. 가짜가 많다는 말입니다.
저는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탈렌트 신신애가 특유의 몸짓으로 부른 노래가 대 힛트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 돈을 사기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의 내용은 온통 세상이 가짜 투성이여서 여기서도 짜가 저기서도 짜가가 판을 친다는 가사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사자인 신 신애가 짜가한테 걸려 사기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참이 그리운 세상, 주님은 내가 참이다, 내가 참 포도나무다, 내가 참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ㅊ참 빛이십니다.

3 환영받지 못한 빛이십니다.
10절을 보면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라고 했고 11절을 보면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여기 큰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을 지으신 주님이 그 세상에 어셨는데 세상은 그를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자기 백성이 그를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주인을 몰라본 것입니다.
어느 고을에 큰 포도농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종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고 외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포도 수확기가 되자 주인은 한 종을 보내 포도원에서 거둔 이익을 가져 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그 종을 실컷 때린 후 그냥 돌려 보냈습니다.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능욕하고 상처를 낸 후 쫓아 버렸습니다.
주인은 다른 종을 다시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그를 죽이고 함께 간 종들을 죽이고 때렸습니다. 주인은 다시 자기 아들을 보냈습니다. 설마 내 아들을 어떻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보냈습니다. 내 아들을 공경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농부들이 모의하기를 상속자가 왔으니 저를 죽여 없애버리면 이 포도원이 우리 것이 되지 않겠느냐며 잡아 죽인 후 포도원 밖으로 내어 던져 버렸습니다.
주인이 이 비보를 듣고, 어떻게 했겠습니까 마가복음 12:9을 보면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뇨,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말 구유에 나시고 애굽으로 피난가시고 나사렛 동네에서 사셨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선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마치 포도원 주인의 아들처럼 성 밖 갈보리 언덕에서 죽으시고 버림받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일찌기 아시야는 53:3에서 다음과 같이 예언했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에게 싫어 버린 바 되었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한마디로 환영받지 못하셨고 버림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린 주님의 탄생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면서 낭만적인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말 구유는 결코 낭만적인 장소가 못 됩니다. 거긴 지리고 추한 냄새가 물씬거리는 곳입니다. 해충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기엔 가장 나쁜 곳입니다.
저는 평소 예수님께서 양을 품에 안고 계시는 그림을 볼 때마다 신선한 감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직접 가서 양과 그우리를 본 다음부터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그 그림을 이해하곤 합니다. 그곳은 비가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물이 귀합니다. 양들은 황토 흙바닥에서 딩굴며 자고 뛰고 먹기 때문에 양털은 온통 황토 빛입니다. 거기다가 오줌, 똥이 온몸에 묻어 범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그뿐입니까 옴병에 하루살이가 기생하며 양을 괴롭히기 때문에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것이 양의 모습입니다. 더럽고 철없고 냄새나는 양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품에 안은 채 미소를 띠고 서 계시는 주님의 그 모습은 사랑의 절정입니다.
주님은 환영받지 못한 빛이십니다만 그는 우리를 환영해 주셨고 오늘도 사랑으로 우리를 안아 주시는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본문 12절을 보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고 했습니다.
성탄의 참된 의미는 주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데서 찾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천대받고 버림받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사건입니까

4 영광의 빛이십니다.
14절을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초라하게 시작된 예수의 생애는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서 명멸되는가 했습니다. 그러나 그 빛은 점차 세계를 정복하더니 이제는 온 천하에 충만한 빛으로 임재하셨습니다.
이젠 그 누구도 그 빛 없인 못 사는 영광의 빛이 되신 것입니다.
베들레헴의 두 살이하 영아를 학살하도록 명령했던 헤롯이 병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을 때 그는 예수가 죽었을 것으로 믿었다고 합니다. 그는 병상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 창문의 커튼을 열어라, 나타났던 큰 별이 어떻게 꺼져가고 있는가를 내 눈으로 보아야겠다”고.
그러나 그 별은 지금 전 세계를 두루 비추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빛이십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군이 조그마한 농가를 가운데 둔 채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자 양군은 무차별 사격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양군이 사격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전선은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그 까닭은 농가에서 나온 한 어린아이가 무릎으로 들판을 기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풀 숲에 피어 있는 민들레를 손으로 붙잡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양군은 그 아이를 향해 사격을 가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기 예수! 그분이 계시는 곳엔 평화가 임합니다.
안정과 사랑과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과 보람이 있습니다.
1993년 성탄절 빛으로 오신 주님을 영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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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5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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