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장례식 대신 환송예배

첨부 1


1970년 2월 10일 이화여자대학교의 제 1대 총장 김활란 박사는 세상을 떠났다. 김 박사는 평소에 자신의 유언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인간의 생명이란 영원불멸하는 것임을 믿고 날마다 하나님께서 힘주시는 대로 더 좋은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살았다.

육체와 환경에 얽매인 것을 극복하면서 내 나름대로 승리의 길을 걸어와 환경에 얽매인 것을 극복하면서 내 나름대로 승리의 길을 걸어오느라 힘썼다. 절대로 이 흙에 속한 육체의 기능이 퇴폐하여 심장의 고동이 그친다고 해서 내가 죽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육체가 없어졌다고 해서 나를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고 장례식을 해주는 것은 절대로 싫다. 만일 친척이나 친구나 동지들이 원한다면, 세상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더 풍성한 생명의 길로 또 더욱 화려한 승리의 길로 환송해 주는 환송예배를 장례식 대신 해 주기 바란다.

거기에 적합하게 모든 승리와 영광과 생명의 노래로 엮은 웅장하고 신나는 음악회가 되기를 원한다...'

이 유언대로 김활란 박사의 장례는 향을 피우는 대신 조문객들이 카네이션 한 송이씩 영전에 바쳤고, 생전의 육성을 들으며 고별형식으로 치러졌다. 장의 절차도 고인의 뜻대로 승리의 길을 가는 음악예배로 진행되었다.

'개선의 노래', '하늘은 주의 영광을', '할렐루야' 들이 연주된, 종래의 음울하고 슬프고 만장 투성이의 거대한 장례식과는 전혀 다른 장례식이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