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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의 부탁 (요 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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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유대 지방의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의 수가라 하는 동네에 들리십니다.
수가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쉬시고 제자들은 마을로 음식을 구하러 갔습니다.
그 사이에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러 왔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사마리아 여인은 공손히 물을 떠주는게 아니라 예수님을 비꼬면서 따집니다.
아니 당신은 사마리아 사람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합니까 되려 말합니다.

이 사마리아 땅은 갈릴리와 유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앗수루왕 살만에셀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와서 침략한 뒤에 이스라엘의 포로들을 다른 지방으로 옮기고 앗수루 국민을 이 사마리아 땅으로 이주 시켰습니다.
그 뒤로 알렉산더 대왕이 이 곳을 점령한 뒤에 또 사마리아 사람들을 쫓아 보내고 다른 지역 이방사람들을 그 곳으로 옮겨져 와서 자연히 혼혈족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 취급하고 무시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벰론에 잡혀가서 포로 생활을 한 뒤에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도와 줄려고 했는데 거절합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사람들도 자신들을 거절하는 유대인들에 대해 원한을 품고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과는 서로 상종하지 않고 유대에서 갈릴리를 갈 때에도 사마리아를 통해서 가면 빨리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단강 쪽으로 돌아 다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대인이 사마리아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니 그 여인이 아마도 속으로는 체면도 못지키고 그렇게도 목이 말라요 흥! 참 별꼴이네 했을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네게 물을 달라고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구하였을 것이고 그가 네게 생수를 주었으리라
결국 나중에 이 여인은 예수님의 위대함과 메시아임을 깨닫고 예수님으로부터 생수를 얻게 됩니다.

오늘 이 저녁, 본문을 통해서 생각할 문제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만을 살피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부탁하신 이유가 과연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예수님의 목마름 때문입니까
아니면 이 여인의 목마름 때문입니까
예수님의 부탁은 누구의 부족 때문입니까 누구의 결핍 때문일까요
예수님 자신입니까 여인입니까

본문의 결과는 분명한 대답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여인의 결핍 때문이라고.. (사실 예수님은 본문에서는 물을 마셨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예수님의 부탁은 결코 자신의 부족 때문에, 자신의 결핍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 자신의 위대함과 풍족하심으로 그 여인에게 채워주시기 위해서 부탁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시간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주님에겐 조금도 부족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무엇이나 풍족하신 분이십니다.
믿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요, 천지의 창조주이시고,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뭐가 부족해서 우리에게 예배 드리라고, 섬겨 달라고, 도와 달라고 부탁하시겠습니까
그것은 분명 우리의 결핍을 아시고 우리를 채워주시려고 주님께서 부탁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나를 따르라! 나를 믿으라! 하심이 주님이 뭔가 부족하기 때문입니까
예배 드려라 하심이 주님이 뭔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우리의 부족, 우리의 결핍, 우리의 가난, 우리의 병고, 우리의 연약함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

멸망을 구원으로 채워주시기 위해서... 죽음을 생명으로 채워주시기 위해서...
나약함을 강건으로 채워주시기 위해서... 갈증을 은혜의 단비로 채워주시기 위해서 ...
우리에게 먼저 나를 따르라고.. 나를 믿으라고.. 십자가를 지라.. 고 말씀하신 줄로 믿습니다.

연말, 연초가 되면 교회에서는 여러가지로 일꾼들을 필요로합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께서 일꾼들을 부르십니다.
교사로 봉사하시오... 성가대로 봉사하시오... 전도자로... 속장,인도자로... 임원으로..
주님의 필요를 채우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위함입니다.

네가 교사를 해야 믿음도 유지하고, 믿음도 자라고 은혜도 받겠다 바로 이것입니다.
네가 임원을 해야 믿음도 유지하고, 믿음도 자라고 은혜도 받겠다 바로 이것입니다.
네가 성가대를 해야 믿음도 유지하고, 믿음도 자라고 은혜도 받겠다 바로 이것입니다.
네가 이렇게라도 해야 신앙 생활하고 주일이라도 지키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인처럼 비웃으면서
그렇게 목이 말라서 체면도 없이 부탁합니까 그렇게 대답하겠습니까
그렇게 부탁하니 불쌍해서 한번 봉사 해 줄까요 이렇습니까

우리는 특별히 이 여인이 무자격한데서 예수님께서 부탁하셨다는 사실에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좀 기다렸다가 제자들 보고 어떻게 해보라고 하시지 않으시고 여인 스스로가 말하듯이 부탁해서는 않될 사마리아인에게 부탁하셨다는 사실을...

현재 우리들도 이 사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정말 부족합니다. 전혀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족하고 자격이 없고,나설 수 없는 이 사실을 주님께서 아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단지 우리의 부족과 결핍을 채우시고자 은혜로 이끌기 위해서 부탁하십니다.
부족하다고 피해버리는 것, 이것은 죄가 많아서 교회를 못 나가겠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지금 여러분에게 우리 주님은 부탁하십니다.
주님의 몸을 세우시기 위해 일꾼으로 부르시고 부탁하십니다.
교사로 성가대로 임원으로...
주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못하셔서가 아니라 부족한 우리가 더욱 채워져야 하기에 ..
그 채워짐을 통해서 더 나눠야 하기에 ...
주님의 부탁에 앞장서서 힘차게 나서야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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