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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쓸모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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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莊子에게 한 선비가 찾아와 『선생님 말씀은 크고 높지만 쓸모가 없습니다. 마치 눈 앞에 보이는 저 나무 같습니다. 온통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여 목수들이 쳐다보지도 않거든요』라고 말했다.
莊子가 대답했다.
『거꾸로 생각해 보게. 나무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래도 쓸모가 없지 않습니까』
『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 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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