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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무엘과 사울의 만남 (삼상 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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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를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울에게 선견자를 찾아가자고 사환이 권면하자 사울은 이 말을 옳게 받아들이고 선견자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사울과 사환이 성을 향하여 가다가 물길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선견자가 여기 계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때 소녀들은 자세하게 일러주며 빨리 가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사울이 그 소녀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사무엘을 만나기가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도록 인도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소녀들은 선견자가 성에 있는데 백성이 오늘 제사 드리기 때문에 빨리 가야 사무엘이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견자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고 그가 제물에 축사한 후에 청함을 받은 자가 먹는다고 하였습니다(12-13절). 여기 산당이라고 하는 것은 사무엘이 살던 곳인 라마에 세운 제단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산당에 가서 먹는 것도 제사의식의 한 순서인데, 사람들이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린 후에 제물의 남은 부분을 나누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또 축사라고 한 것은 일종의 식사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울과 사환은 그 소녀들의 말을 듣고 성읍으로 들어갈 때 사무엘은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나와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울이 오기 전 날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16절에 “ 내일 이 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 고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시고 블레셋에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몹시 시달리고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그 고통에서 구해줄 왕을 원하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임명하시고 이스라엘백성을 블레셋의 압제로부터 구하시려는 계획을 하신 것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길 바로 이 사람이 내가 말한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이 사람이 내 백성을 통할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7절). 사무엘은 하나님의 가르치심으로 사울을 알아보았으나 사울은 사무엘이 선견자임을 알지 못하였고, 그래서 사무엘에게 선견자의 집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사무엘은 자신이 선견자라고 하면서 자신보다 먼저 산당으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사울의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겠다고 하면서 사흘 전에 잃은 암나귀들은 찾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사무엘은 제사드리는 것을 중요시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고 하셨지만 사무엘은 기름 붓는 일보다 여호와께 제사드리는 일이 더 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무엘은 사울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사흘 전에 잃어버린 나귀들은 이미 찾았으니 걱정하지 말고 제사를 드리자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자상한 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너와 네 아비의 온 집이라고 말합니다. 즉 사울이 임금될 것을 암시해 준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말하기를 21절에 “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 라고 하였습니다. 사울의 겸손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청한 자 중에 제일 수석자리에 앉게 했으며 미리 준비 시켜둔 음식을 사울에게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초자연적 계시로 사울이 올것을 알았고, 사울이 왕이 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간섭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그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준비를 하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교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미처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때에라도 하나님께서는 영안을 뜨게 하시며 그 사람을 알아 보시게 하십니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며 하나님께서 택한 자를 보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사무엘에게 사울이 올 것을 알려주시고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를 들어 하나님의 일군으로 삼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입니다. 택함받은 백성으로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2. 사무엘이 인간적 일을 처리함보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중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실 것이라고 사무엘에게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자 사울이 왕이 될 것이라고 기름부음 받은 것이 아니라 일단 그 일은 뒤로 젖혀두고 우선 예배드리는 일을 중요시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은 현시대의 성도들에게 깊은 뉘우침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 일을 중요시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보다 먼저 세상의 일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처럼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을 더 중요시 하였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사무엘처럼 육적인 일보다 영적인 일을 더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3. 사울의 겸손함을 배워야 합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비의 온 집이 아니냐 ”(20절) 라고 하였을 때 사울은 그 말을 겸손히 받아서 말하였습니다. 21절에 “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국부입니다. 그는 사사로서, 선지자로서, 제사장으로서 모든 백성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인물인 사무엘이 사울의 집안을 높여 주었는데도 결코 교만함이 없이 겸손한 자세로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제일 미약하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울의 태도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귀한 자세입니다. 남이 조금 높여주면 한없이 교만해지는 것이 사실 인간의 본색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신이 미약한 것을 솔직하게 겸손하게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4. 영적인 일을 감당하면 육적인 일은 저절로 해결됩니다 사실 사울은 나귀의 행방을 알아보려고 사무엘을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귀 찾는 일보다 더 큰 일이 사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셨기 때문에 육근의 일을 생각하고 있기에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사무엘의 말대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에 참여하려고 할 때에 사무엘은 사울에게 나귀들은 찾았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심한 분이십니다.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으시려고 준비한신 상태에서도 사울의 근심거리인 나귀들을 이미 찾아서 준비 하신 것입니다. 그렇듯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시면서도 육적인 일 또한 해결해주십니다. 모든 섭리는 하나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열심으로 임해야 하며 사울처럼 자신을 겸손하게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모쪼록 일을 영적으로 잘 감당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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