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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앵두파는 소년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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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자기가 딴 앵두를 팔려고 한 아주머니 집에 찾아갔다. 아주머니는 “그래,내가 좀 살게” 하면서 앵두가 든 통을 집안으로 들고 들어갔다. 그 아이는 앵두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 듯이 그 집 뜰의 새장 안에 들어있는 새를 보고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얘야,들어와서 내가 사는 것보다 앵두를 더 많이 가져가지 않나 지켜봐야 하잖니? 내가 너를 속이지 않을지 어떻게 알아?” 그러자 그 아이는 밖에 서서 말했다. “아주머니, 전 걱정 안해요. 더 가져가 보았자 제일 나쁜 것을 가져가실걸요”“제일 나쁜 것을 가져가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저야 앵두 몇개 더 잃겠지요. 그러나 아주머니는 도둑이라는 이름을 가져가게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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