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깊이 잠든 요나 (욘 01:4-7)

첨부 1


요나는 앗수르의 성읍인 니느웨 성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라는 사명을 받은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은 거의 다 그 명령에 순종하여 괴로워도 힘들어도 복종하였는데 요나는 그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낮을 피하기 위하여 욥바로 가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니느웨는 유다의 동쪽이요 다시스는 서쪽이니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정반대 방향으로 달아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도망을 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 대제국의 중심 도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신앙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여하튼 요나는 배를 타고 도망을 가는데 요나가 탄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풍랑으로 배는 깨지고 인명이 상하게 될 때입니다. 승객들은 자기들의 신 앞에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기도 하고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배에 실었던 상품과 기구를 바다에 던지기도 하며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겠다고 부르짖고 애를 쓰고 있는데 오직 한 사람 요나만이 배 밑창에 내려가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잠을 자서는 안 될 때에 요나는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도망가는 그가 어찌 평안히 누워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자기가 타고 있는 배가 자기로 인하여 파선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이 요나의 잠듦을 비난하고 바울의 고별 설교를 듣다가 졸다 떨어져 죽은 청년 유두고를 질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요나 같이 잠을 자고 있지 않습니까 요나는 배밑 창에서 잠을 잘 때 선장은 이를 보고서 너무 기가 막혀 분한 생각이 나서 “여보시요. 잠자는 분 이거 무슨 일이오 남들은 다 살기 위해서 자기들 신에게 부르짖으며 우리가 다 살기 위해서 각자가 자기의 책임을 다하느라고 이렇게 애쓰는데 당신은 아 이런 때에 잡니까 당신도 어서 일어나서 당신의 하나님께 부르짖으시오.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해서 망하지 않게 하실른지 알겠습니까” 하나님의 선지자가 실상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선장에게 재촉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이거 하나님 편에서 보면 무슨 망신입니까 하나님의 사람이 세상 사람을 깨워야겠는데 오히려 세상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재촉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여러분! 요나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거짓 신에게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께만 경배한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누가 그를 동조하는 사람 없어도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9절을 보니 둘러선 사람들에게 더구나 제비가 뽑혀 이제 잠시 후에 바다에 던짐 받아 죽게 될 요나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배 밑에 내려가서 잠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두려워합시다.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의 심령이 사회 밑에 내려가서 잠들 수 있습니다. 잠들면 시간이 오는지 가는지 모릅니다. 낮잠을 한참 자다가 깬 사람은 아침인지 저녁인지 분간을 못하고 몽롱해 있습니다. 잠든 사람은 아무런 활동이 없습니다. 잠든 사람은 무관심 합니다. 오늘 우리가 처해 있는 사회에서 우리의 책임을 바로 감당합니까 오히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신을 아무 쓸모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부르며 부지런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애쓰는데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다와 육지를 지으시고 이 우주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이 오히려 잠자고 있지 아니합니까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대신해서 말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사이 말로하면 목사입니다. 그는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그 당시에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라고는 요나 한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요나 한 사람이 이방신들의 사람 수백, 수천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오히려 두려워서 배 밑창에 내려가 아주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잠자는 사람이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습니까 요나는 영적인 파수꾼이었습니다. 그러나 깊이 잠드느라고 파수꾼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나지금이나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하게 될 때 그 사회는 환난과 부패로 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제정 러시아에 하나님의 교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게 될 때 사회는 혼란하게 되었고 피를 흘리게 된 것입니다. 주님 말씀대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지 못할 때 사회는 어두워서 좌충우돌의 혼란이 생기고, 우리가 소금의 맛을 내지 못할 때 세상은 썩을 대로 썩어 냄새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였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책임이 부여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 밑창에 내려가 잠만 잤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도망을 가고 잠만 잡니다. 이것은 요나의 신앙의 타락을 의미합니다. 요나는 다른 사람을 깨우고 다른 사람에게 외쳐야 할 터인데 오히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깨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명을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사명을 주신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특별한 사명을 잊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깨닫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바로 하며 살고 있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타고 있는 한국이라는 작은 배가 어떤 형편에 처해 있습니까 정치적으로 이미 깨진 배입니다. 두 조각이 났습니다. 남한은 반 조각된 배를 타고서 태평양 넓은 물에 떠다니면서 겨우 생명을 보존하는 이런 형편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작은 조각배를 탄 우리로서 잠자기 어떤 풍랑이 태평양에 일면 어떤 비극이 우리 앞에 올런지 누구도 모릅니다.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미항을 떠나 베닉스로 향한 알렉산드리아 호를 보게 됩니다. 갑자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밀어 닥치는 바람에 이 배는 파도에 쫓기기 시작하여 24시간 만에 짐을 모두 바다에 던져 버리고 50시간도 못되어 배안의 모든 기구를 물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밤낮 사흘을 풍랑과 싸운 뱃사람들은 맥이 빠졌습니다. 기술도 이젠 소용없이 되었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 때 바울이 나타났습니다. 바울은 구원의 소망이 없이 식음마저 전폐한 276명을 향해 외쳤습니다. “여러분 용기를 내시오. 이 배만 잃을 뿐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섬기는 나의 하나님의 천사가 지난밤에 내 곁에 서서 바울아 무서워 말라. 너는 반드시 가이사 앞에 설 것이라. 보라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많은 사람을 다 네게 맡겨 주셨다”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용기를 내세요. “나는 내 하나님을 믿으며 또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은 광풍에 시달려 절망 속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하였습니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사명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그 존재가 비록 미약하다고 하지마는 어느 나라에서나 그 주민의 영혼과 그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때야말로 잠잘 때가 아닙니다. 한국의 정세로 보나 세계의 정세로 보나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죄악의 잠에 깨어나 내 책임을 바로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세계를 위해서도 자다가 깨어야겠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마귀들이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습니다. 이런 때 자지 말고 깨어서 우리의 사명을 바로 감당하십시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