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진정한 이기주의자

첨부 1


인간은 생래적으로 남을 위하여 살도록 명정된 생명체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도록 운명지어져 있는 인격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 지닌 온갖 본능 가운데서 제1의 본능이 자기 보존의 본능이라는 엄연한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이 전폭적으로 자기를 위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기주의, 즉 자기의 이해만을 행위의 규준으로 삼고 사회일반의 이해는 염두에도 두지 않는 삶의 방식은 마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세상 만민들의 삶은 결국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모두 이기적인 자세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기주의 철학의 시조로 중국 춘추 전국시대에 살았던 양주라는 사람은 늘 위아설(爲我說), 즉 나는 나를 위하여 산다는 학설을 주장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그의 말을 경청하던 사람이 말한다.
'세상이 전멸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만약 선생이 머리 털 한가닥을 뽑는 손해를 감수한다면 이 위기를 구할 수 있다고 할 때 선생은 천하를 위하여 머리털 하나를 뽑겠느냐'고, 양주는 답변이 없었다.
뽑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기적인 삶이 양주의 경지에 까지 이른다면 그것도 옳다고 할 수 있을까?
또 문제가 있다. 모든 이기주의 자들은 결과작으로 자기를 심하게 미워한다는 것이다. 정신의학자들이나 심리학자들이 다 함게 증언하는 사실이다.
자기를 위하여 살게 마련인 인간이 자기를 위하여 이기적인 삶을 살았다면 자기 실현이 있고 자기 성취감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한없이 보람되고 행복된 정감을 느끼면서 자기를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욱 자기를 자중자애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를 혐오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것일까?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자기라는 존재는 기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기가 아니고 하나의 허상이나 망상에 지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한다. 따라서 인간들이 자기를 위하여 산답시고 이 허상을 위하여 전심전력하고 나면 결국 허무함만 잔뜩 수확하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솔로몬은 자기의 인생론 서두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로 시작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야기의 전개가 여기에 이르면 '나'라는 존재의 행방이 묘연해 지는데 아마 이런 안타까움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자기 철학의 주제를 '너 자신을 알라'는 것에 두었는지도 모를일이다.
도데체 '나'의 실체는 무엇일가? 한마디로 하나님을 자기의 영혼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참된 '나'를 소유한 사람이다.
이럼 사람들은 철저하게 이기적인 생을 살수록 보람되고 멋진 삶을 수확하면서 행복된 생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이기적인 사람이 될려면 우선 진정한 '나'를 찾은 후에 살아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