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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롯의 인품 (창 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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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조카되는 사람입니다. 위대한 인물 아브라함을 삼촌으로 둔 롯은 행복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부터 아브라함과 함께 동행했으니 그동안 아브라함의 신앙과 인격의 감화를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신앙에 관한 교훈을 받기도 했으며, 숙부 아브라함이 받은 신앙의 증거를 적지 않게 목격하였을 것입니다. 공자의 측근자에 맹자같은 성현이 있고, 철인 소크라테스에게 플라톤같은 제자가 있는 것이 자연적인 원리면 인생을 두고 성자 아브라함의 측근에서 받고, 보고 배운 롯은 필연코 아브라함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고 피의 신앙과 인격의 후계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롯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1. 롯은 물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라함과 나누어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그것은 6절에 보면 두 사람이 산업이 많아서 동거할 수 없는 것과, 또 두 사람의 목자가 서로 다투는 것, 이 두 가지 이유에서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재산 때문에 골육간 다투는 것을 싫어하여 같이 살면서 싸우는 것보다 나뉘어 살면서 사는 것이 인격적 덕으로 보나 신앙으로 보아 떳떳한 일이기에 제의한 것입니다. 만약 이 때 롯의 심중에 숙부 아브라함 만큼 신앙과 덕이 있었다면 이런 답변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숙부님 무슨 말씀입니까 제가 이만큼 성공한 것은 하나님과 숙부님의 은덕이온데 저는 숙부님을 떠날 수 없습니다. 저의 재산을 다 숙부님이 차지해도 좋습니다. 저는 서북편 산지도 좋으니 숙부님이 요단 들 쪽을 차지하십시오.”라고 당연히 말해야 옳을 것입니다. 만일 이런 대화가 있었다면 아브라함과 이별은 떳떳한 이별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는 신앙자와 신앙자의 극적 성스러운 이별 장면일 것입니다. 그러나 롯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10절에 “롯은 눈을 들어 보니 요단 들이 소돔까지 옥토다”, 11절에 “롯이 요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겨가니”라는 말씀처럼 요단강 옥야를 롯은 택하겠다고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이로써 롯은 밥 위에 찰떡 격으로 부한 중에 부를 소유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확실히 롯의 잘못된 처사였습니다. 그의 신앙과 인격에 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숙부 아브라함을 실망시킨 때였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때요, 오늘 날 그가 있게 한 아브라함의 은덕을 잊은 때였습니다. 이것은 롯이 육적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롯은 죄인들과 교제를 즐기고 지위심 많은 사람입니다

12절에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거하고 롯은 평지 성읍에 거하여 소돔까지 장막을 옮겨 치니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고 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과 이별하고 즉시 토지를 분활하고 소돔, 고모라 성에 이사갔습니다. 창 19:1에 “롯이 성문 위에 앉았더라” 6절에 “이 한놈이 객으로 들어와 우리 법관이 되려느냐” 하는 소돔 사람의 욕설을 보면 그 성에서 유력한 지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같이 도시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또 그들을 호령하는 지위에 앉고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롯은 산업도 많아지고, 노복도 많아질때 저절로 생긴 속화의 심리인 것입니다. 이를테면 초가보다 기와집이, 기름 등잔보다 전기불이 낫고, 남의 밑에서 지배당하는 것보다 남을 호령하면서 사는 것이 삶의 의의와 진가가 있지 아니한가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생각이 이 롯의 심중에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 숙부 아브라함이 나뉘어 살기를 제의하자 롯은 이 때가 천재일우에 가장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려는 생각에 롯은 자기 신앙문제도 생각할 여지도 없이 소돔성 있는 곳을 지목하여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더라” 한 바와 같이 롯이 사귀고자 한 사람들은 큰 죄인들이었습니다. 겔 16:49-50에 “볼지어다 소돔의 죄악이 이러하니 교만과 식물이 충족한 것과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손을 도와주지 아니하였고 거만하고 가중한 일을 내 앞에 행함으로 내가 보고 저희를 없이 했노라”고 했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마도(魔都)는 죄악의 도시였습니다. 죄악의 공기를 마시고 사는 도시인은 각별히 순진한 촌인들인데 비해서 죄 많은 사람인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상식이었는데 그 소돔성 근방에 살던 롯이 이를 모를리 없었습니다. 제단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그리워하고 예배를 생활로 삼는 아브라함은 이것을 알고 소돔을 싫어하고 소돔인을 경계했지만, 롯은 그와 반대로 그 곳을 그리워하고 그 사람들과의 교제를 가지지를 원하며가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물욕이 이 성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을 그리워하던 롯의 심리적 타락인 것 뿐입니다. 이것은 마음의 병인 것입니다.

3. 롯은 사명을 다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죄악성에 사는 롯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마치 요나가 니느웨 성민을 회개시켜서 멸망치 않게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창 18:32에 보면 소돔, 고모라 성이 아무리 악할지라도 의인 열 명만 있으면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겠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여 생각해 본다면 소돔 성에 살면서 하나님을 믿는 롯은 최소한 의인 열 명을 있게 하여 십 만 성민과 그 웅대한 소돔 성의 전멸을 피하게 했어야 합니다. 이 롯의 사명은 요나와 노아같은 자의 사명에 비하면 가장 가벼운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 명 회개시켜 십 만 성읍 인을 구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전도도 해볼 만한 일입니다. 소돔 성은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불의 심판으로 멸해 버린 것입니다. 롯은 바울의 말처럼 “믿는 자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편지”되는 의무를 행치 못한 실패자인 것입니다. 롯은 소돔 성에서 죄인을 향하여 회개하라고 외치거나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지 불이 내리던 그 날 밤 천사를 남색하려던 악도들에게 “이런 악을 행치 말라”고 만류하고 “시집가지 아니한 내 딸들을 줄터이니 내 집에 온 손님에게는 그러지 말라” 한 일은 있으나, 이는 손님을 그렇게 대우하지 말라는 것이지 그들의 죄를 책 한 것이 아닙니다. 롯은 이 도성에서 몇 해 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성민을 호령하고 지도적 입장에서 살면서도 사위 자식 하나 전도하지 못하고 아내조차 신앙적인 사람으로 만들지 못한 자였습니다.

4. 롯은 유명한 실패자입니다

시대가 구약시대요, 원시생활이었다고 할망정 두 딸을 내 주려까지 했다던지, 성을 탈출한 두 딸과 더불어 범죄하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술에 만취한 것으로 보던지, 딸들이 그런 부도덕한 생각을 하게 한 점으로 보아 그의 교육이 무책임하였고, 그의 아내를 소금기둥으로 되기까지 그 롯의 부부는 신앙생활을 못했다는 점으로 볼 때 그는 신앙인이 아니었습니다. 롯의 실패 원인은 어디 있었습니까 숙부 아브라함처럼 신앙으로 살지 않고 욕심과 향락주의에서만 살기 때문인 것입니다. 롯은 하나님의 특별 지시에 의한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나도 좀 믿어 보자” 한 사람의 표본입니다. 롯의 결심은 일시적이요, 꺼져가는 낙조와 같습니다. 그에게는 신앙생활을 추진해 나갈 어떤 원동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한 성별된 생활을 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신앙을 일시적 감정에 기초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만일 확실한 각오없이 신자가 되면 성공하기 어렵고 필경에는 남에게도 장애물이 될 것이며 남의 신앙도 식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이 아니라 믿음에 근거한 신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비상한 결심과 각오를 가지고 예수님 믿는 일에 생명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의 신앙이 여러분의 신앙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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