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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과 동행생활 (출 3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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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약속하신대로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어 그들이 노예의 고역을 치르는 애굽에서 인도하였고 홍해에서도 그리고 물이 없고 메마른 광야에서도 언제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저들을 인도하시고 또한 저들과 함께 하시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상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으려는 순간에 금송아지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파멸의 위기를 초래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심히 분노케 하였으며 또한 모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음은 물론, 심지어는 선동자로 추측되는 3,000명이 레위인에게 도륙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남은 자들에게 마져 역시 크게 고통을 안겨주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기도로 다시금 회복되었다는 놀라운 축복의 사실을 기술하고 있는 본 장에서 우리는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동행하는 생활이 얼마나 복된 생활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1.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1-6절)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이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그의 율례와 규례대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 섬긴 죄를 회개하고 그들의 몸에서 단정한 것을 제거하였습니다. (1) 이는 통회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통회할 때는 언제나 굵은 베옷을 입고 옷을 잡아 찢는 풍속이 있었습니다(왕상 21:27, 사 36:22). 이런 의미에서 요엘 선지는 욜 2:13에 “너희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했습니다. 이는 지난 날의 죄악을 진심으로 깨닫고 돌이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단장품의 제거는 근신을 표시합니다. 여호와의 진노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의 어리석음과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동안 자신들의 몸을 치장했던 장신구들을제거함으로서 근신 중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2. 여호와 하나님과 동거하는 생활(7-11절) 모세가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한 사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회막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보이신 설계에 따라 건설된 성막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곧 성막 건설 전 여호와 하나님과의 동거하심을 표시하는 장소로써 백성들의 시비를 판단하며 지휘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이 회막을 진에서 멀리 격리된 위치에 세웠습니다. 본래 성막의 위치는 이스라엘 진 중앙에 설치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거함을 표시하는데 여호와의 회막이 이스라엘 진 밖에 세워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우상으로 범죄한 후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동거함을 거부한 뜻으로 이스라엘 밖에 회막을 설치토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7절 하반절 말씀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완전 결별을 뜻함이 아니어서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에로 나아가며” 라고 하였습니다. 회막이 이스라엘 진 밖에 설치된 것은 아직도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여호와의 회막으로 찾아나온 자는 구원시키겠다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하나님의 진노 중에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각자 앞을 다투어 회막으로 찾아나왔습니다. 심지어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았던 것입니다(8절). 모든 백성들은 구름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는 사실을 보고는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였던 것입니다(9-10절).

3. 여호와 하나님과 교제하는 생활(11-17절) 11절에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니라고 했고, 17절에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모세야말로 마치 사람이 친구와 대면하여 다정하게 이야기하듯 여호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여 안다는 것은 거리낄 것 없이 모든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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