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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윗의 자손 (막 12: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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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첫 부분에는 ‘그리스도’를 고유명사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기름부음을 받은 이’란 뜻입니다. ‘메시야’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이’라는 뜻입니다. 두 말은 같은 뜻입니다. 구약 시대는 왕의 즉위식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메시야는 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왕, 곧 그 백성을 구원하러 하나님께로부터 오실이란 뜻입니다. 여기서 예수가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뇨” 하신 말씀은 자기를 직접 가리키신 것이 아니라 그는 ‘장차 오실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으실 이를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라 할 수 있느냐’를 물으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는 변론을 진행시키기 위해 시 110:1을 인용하십니다. 그 유대인들은 시편을 다윗이 지은 것으로 믿었습니다. 시 110편은 메시야가 오실 것을 예언한 시였습니다. 시 110:1에 보면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고 했습니다. 거기서는 다윗이 그 오실 이를 자기 주라 불렀습니다. 예수의 반문은 “그가 만일 자기 자손이면 어떻게 주라 불렀겠느냐”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르치시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장차 오실 메시야에 대한 가장 흔히 쓴 이름은 ‘다윗의 자손’입니다. 유대인은 다윗의 자손 중에서 구주가 나실 것을 기다렸습니다. 사 9:2-7에 보면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누는 때의 즐거움같이 그들이 주의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이는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갑옷과 피 묻은 복장이 불에 섶같이 살라지리니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고 기록되었고 예레미야 23:5에서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라”고 했으며, 렘 33:14-18에서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이른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그날 그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 그날에 유다가 구원을 얻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것이며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 집 위에 앉을 사람이 다윗에게서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했습니다. 겔 34:23에서는 “내가 한 목자를 그들의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겠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라” 겔 37:24에는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에게 다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그들이 내 규례를 준행하고 내 율례를 지켜 행하리라” 시 89:20에서는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고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의 자손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무리들은 예수도 다윗의 자손이라 불렀습니다. 막 10:47에 보면 “나사렛 예수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이라고 했고, 마 9:27에서는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새 두 소경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마 12:23에서는 “무리가 다 놀라 가로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마 15:22에는 “예수께서 고쳐주시니 벙어리가 말하며 눈먼 자가 보게 된지라 무리가 다 놀라 가로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마 21:9, 15에는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보아 신약을 통해 예수는 육체적으로 다윗의 자손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롬 1:3에는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고” 딤후 2:8에는 “나의 복음과 같이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마 1:17에는 “그런즉 모든 대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14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가 14대요 바벨론으로 이거 후 그리스도까지가 14대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예수의 주장은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거나 혹은 자기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는 다윗의 자손은 물론이나 그보다도 오실 이는 다윗의 주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자손’이란 말은 승리의 메시야 관념과 얽혀 정치적 민족적 희망과 목적에 혼동되어 세상 왕국을 세우실 이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 민간에서 사용한 ‘다윗의 자손’이란 말은 자기에게 맞지 아니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는 주(Lord)이십니다. 주(퀴리오스)란 말은 헬라역 성경에 히브리어 야훼의 번역입니다. 그러므로 이 주란 말은 늘 하나님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뜻은 자기는 지상왕국을 세우러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가 하시는 것은 그가 지금까지 계속해 오신 교훈, 곧 자기는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가져온 하나님의 종 메시야라 하는 것입니다. 슥 4:6에는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된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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