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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솔로몬의 부귀 (왕상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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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지혜와 부귀의 왕으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솔로몬의 부귀에 대해서 생각해 봄으로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솔로몬의 1일분 식량은 가루 밀가루가 30석, 굵은 밀가루가 60석, 살찐 소가 10마리, 초장의 소가 20마리, 양이 100마리, 그 밖의 사슴과 노루와 살찐 새는 부지기수였습니다. 솔로몬이 앉은 보좌는 상아로 만들어서 순금으로 입혔는데 보좌 아래 여섯 층계가 있고, 보좌 뒤에는 둥근 머리가 있고, 앉은 자세의 양편에는 팔걸이가 있고, 팔걸이 곁에는 사자가 하나씩 있었으며, 그 밖에 또 열 두 사자가 있어 여섯 층계 좌우에 시립(侍立)하고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마시는 잔은 다 정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금방패 500개를 만들었습니다. 600세겔짜리(8키로그램) 큰 방패 200개, 3마네(4키로그램)짜리 작은 방패 300개였습니다. 솔로몬의 1년 세입금의 총수는 666금달란트(영국 화폐로 3million sterling)였고, 그는 은을 돌같이 흔하게 쓰고 백향목을 뽕나무같이 흔하게 썼습니다. 또 솔로몬은 말을 많이 두었습니다. 병거가 1,400, 마병이 12,000, 외양간이 40,000이나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부귀는 극에 달했습니다. 천하에 솔로몬과 같은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솔로몬은 후비가 700명이요, 빈장이 3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부와 재물은 부러워할만 하지만, 솔로몬이 누린 영화는 부러워할 것이 못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는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1. 솔로몬의 부와 재물은 어떻게 해서 생겼습니까 (1) 아버지 다윗이 물려준 것입니다. 다윗은 평생 모은 재산을 고스란히 솔로몬에게 물려주었습니다. 대상 22:14에 보면 금 10만 달란트, 은이 100만 달란트, 놋과 철은 헤아릴 수없을만한 것들을 물러주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성전을 지으라고 물려준 것입니다. (2) 솔로몬의 재산은 그의 지혜로 모은 것입니다. 솔로몬은 천하의 열 왕들이 가지지 못한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천하의 열 왕들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배우려고 만나러 올 때는 빈손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 돌아갈 때 금120달란트와 향품과 보석을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오는 왕들은 금 그릇, 은 그릇, 의복, 향품, 말, 노새 등을 가지고 왔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팔아 황금을 쌓았습니다. (3) 솔로몬은 무역에 성공했습니다. 에시온게벨(아카바 만에 있는 항구)에 조선소를 두어서 배를 지어 다시스와 스페인까지 3년에 한 번씩 상선을 보내어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왔습니다. 오빌에서 백단목과 보석과 괌 400달란트를 실어왔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애굽에서 말을 사들일 때는 자기가 필요한 것 이 외에도 헷 족속과 아람 왕을 위한 말도 사들였습니다. (4) 솔로몬은 또 부왕 다윗이 싸워 이긴 저 유브라데에서 뿐만 아니라 블레셋 사람의 땅과 애굽 지경에 이르기까지 산재한 크고 작은 나라들로부터 해마다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라 안에 열 두 장관을 두어 달마다 한 장관씩 왕과 왕실을 위해 먹을 것을 상납케 했습니다.

2. 솔로몬은 왕도를 어긴 부정축재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신 17:16-17에 보면 왕에게 금하는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왕은 말을 많이 두지 말라. (2) 왕은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3) 왕은 자기를 위해 은, 금을 쌓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한 지혜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혜를 구했고 그래서 하나님도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그 지혜로 재물 쌓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솔로몬은 필요 이상의 재물을 모았습니다.

3. 솔로몬은 모았던 재물로 무엇을 했습니까 솔로몬은 7년 걸려 성전을 짓고, 13년 걸려 궁전을 짓고, 바로의 딸을 위해 밀로 궁을 건축하고, 예루살렘과 하솔과 므깃도와 세겜을 건축했습니다. 그리고 도처에 국고성과 병거성과 마병의 성을 건축했습니다. 예루살렘과 레바논을 비롯한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했던 것은 다 건축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것은 마땅히 해야 될 일이었습니다. 국고성을 쌓고 요새를 든든히 한 것도 국방을 위해 잘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의 딸을 위해 별궁을 짓고 자기를 위해 13년에 걸쳐 성전의 두 배, 세 배 되는 궁을 지어 후비, 빈장 등 천명을 거느리고 하루에 밀가루 수십 석씩 소, 양, 수백 마리를 소비하면서 지낸 것은 결코 잘 하였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 솔로몬이 필요 이상의 집을 짓고, 필요 이상의 아내를 거느리고, 필요 이상의 식물을 먹었습니까 그 이유는 필요 이상의 재물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성전 짓고, 요새 짓고, 국고성 쌓은 정도의 재물만 모았더라면 솔로몬도 그런 무서운 타락의 길을 걷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필요 이상의 재물을 쌓았기 때문에 넘쳐나는 재물의 홍수에 솔로몬은 수장(水葬)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4. 그러나 긍정적으로 볼 때 솔로몬의 부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솔로몬이 타락한 원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솔로몬의 부요를 다른 각도에서 긍정적으로 살펴봅시다. 솔로몬의 부는 하나님이 주셨기에 부자가 된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지혜를 구했을 때 그가 자기를 위해서 부도 구하지 아니하였고,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기 위해 지혜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이보시기에 너무 기특해서 “내가 너의 구하지 아니하는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천하 열 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으리라”(왕상 3:13)고 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성전을 지을 만큼의 재물만 주시지, 넘치도록 주어 솔로몬을 타락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성전을 짓고도 많은 재산을 주신 것은 솔로몬이 지혜껏 일을 더 많이 하라고 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사로 남은 재물로 선을 베풀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은 것은 제멋대로 써도 되는 줄 압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넘치게 주신 재물로 자기 집을 짓고 첩의 집을 짓고 그 안에서 희희낙락 했습니다. 솔로몬이 남은 재물로 조공을 받아먹은 나라에 회당을 지어주고 성전을 지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지혜를 들으러 오는 왕들에게 오경의 두루마리를 안겨주었더라면 그는 천추에 빛나는 성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주신 재물을 잘 쓰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극빈자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필요한 만큼의 재물이 있고, 필요 이상의 재물이 있습니다. 액수가 적고 많은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필요 이상의 재물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리는 악을 행할 수도 있고, 선을 행할 수도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모자란다, 항상 부족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정말 내게 꼭 필요한 돈이 얼마인가를 정확히 계산해 보고 그 나머지는 자유의사에 따라 선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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