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 선택 (행 06:3-7)

첨부 1


초대교회에서는 두 종류의 유대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예루살렘 및 팔레스타인 유대인으로서 그들은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아랍어를 사용했고 그들 생활 속에는 이교인 생활 요소가 없다고 자랑하는 유대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방 나라에서 온 유대인들로서 그들은 오순절에 참가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가 그리스도를 새로 발견하고 그대로 머무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몇 대를 팔레스타인에서 떠나 살아왔기 때문에 히브리어를 잊어버리고 헬라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은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을 무시하고 경멸했습니다. 이 차별 대우는 매일 매일 구제품을 분배하는 데서 나타났습니다. 헬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은 자기들도 똑같은 유대인이요 그리스도 교인이요 똑같이 핍박을 받는 그리스도 형제로서 무시와 소외를 당한다고 불평하며 분하게 여겼습니다. 사도들이 이런 문제에 말려 들어가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바로 잡고 다루기 위해 일곱 집사가 선택된 것입니다.

1. 집사 선택의 이유 (1) 성도의 수가 많아짐으로 집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교회는 날마다 부흥하여 하루에 삼천-오천 명까지 입교하게 되었으니 자연히 조직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을 소홀히 하면 질서는 깨지고 혼란이 초래됩니다. 교회의 조직은 교회의 사명을 원만하게 합니다. 또한 외부적인 핍박이 날로 더해지기 때문에 여기에 대항하여 적을 물리치는 군대식 훈련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조직의 필요성이 요청되어 일곱 집사를 택하였던 것입니다. 이 외에 또한 전도에 힘쓰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2) 구제를 평등하게 하고 은혜롭게 하며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과의 불평과 원망을 조정하고 유지하기 위해 위원 선출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구제하는 일은 집사에게 맡기고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전하기에만 힘썼던 것입니다. 멀리 바라보는 사도들의 안목으로, 교회에 집사직이 생겼고 제직회가 구성되어 교회의 제반 살림은 제직회가 맡게 된 것입니다.

2. 집사 선택의 방법 초대교회의 정치는 사도들이 독단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온 교인들에게 의견을 묻고 결정하였으니 이것이 교회 헌법 정치의 기초입니다. (1) 열두 사도의 제안 베드로의 독단으로 결정된 것이 아닌 열두 사도들의 합의를 거쳐 공동으로 제안하니 온 무리가 기뻐하며 순응하니 초대교회는 화목한 교회로 소문나게 된 것입니다. 목사의 제안을 당회가 받고 오늘의 제직회나 공동의회에 제안한 당회의 안건을 즐겨 순응하는 교회는 화목하고 은혜로운 교회이며 초대교회를 닮은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2) 의회정치 초대교회는 전제정치도 아니요 독제도 아닌 당당한 의회정치요 민주정치이며 장로정치였습니다. 주의 직분자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서 공동으로 선출했다는 말씀입니다.

3. 집사의 자격 3절에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편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하였습니다. (1)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흔히 교회 직분을 세울 때 재산과 명예와 명망을 우선으로 보아 뽑는 예도 있으나 초대교회는 이것을 참조하기는 하나 먼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을 택하였습니다. (2) 지혜가 충만한 자를 택했습니다. 여기 지혜는 학식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사무를 감당할 수 있는 일반 상식을 말합니다. 학식은 교회 행정의 유익을 가져오며 신앙을 고조하는데 더없는 힘이 되기 때문에 배척하거나 무시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꾼이 지식이 없고 학벌이 없고 상식이 없으면 오히려 믿는 자에게 멸시를 받으며 교인들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해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허다하고 교회에 이익을 적게 미칠 때가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은 배운 것이 없어 무식하여도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역시 지도자인 만큼은 갖출 것은 갖추어져야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칭찬을 듣는 사람입니다. 교회 내에서는 물론이지만 외인들에게서도 칭찬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선한 사람이 악평을 듣고 간사한 자가 환영을 받는 수가 있으나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성경에 입각한 일꾼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4. 집사의 임무 (1) 구제하는 일입니다. 구제하는 일을 사도들이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사도들에게는 보다 더 큰 임무가 부여되어 있으니 일의 대소와 경중에 따라 사무를 분담하는 것입니다. (2) 교회 행정을 맡아보는 것입니다. 교회 제반 사무와 재정의 수납 지출의 살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당회는 이를 지도하고 감독하는 것입니다. (3) 전도하는 일입니다. 복음의 전도는 집사도 힘껏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는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의 제물이 되었고 빌립도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전도하여 에디오피아를 기독교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집사의 임무는 이렇게 큰 것입니다.

5. 초대 일곱 집사 (1) 스데반 (면류관이라는 뜻) (2) 빌립 (말씀을 사랑하는 자라는 뜻) (3) 브로고로(대장이란 뜻) (4) 니가노르(승리자라는 뜻) (5) 디몬(휴식이라는 뜻) (6) 바메나(영광의 아들이라는 뜻) (7) 니골라(백성의 승리자라는 뜻) 초대교회는 이같이 교회가 부흥됨으로 제직의 조직을 세워 구제를 하고 은혜있는 교회가 되게 하였으며 사도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곱집사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또한 민주적으로 의견을 존중하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했으며, 지혜가 풍부한 사람을 택하였습니다. 우리도 초대교회처럼 책임있는 일꾼을 세우고 순종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제직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