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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죄의 탄식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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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의 성자 제롬이 베들레헴에서 성경을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데 예수님이 나타났습니다. 제롬은 기뻐서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제가 주님께 무슨 선물을 드리오리까?” 예수께서 말씀했습니다. “하늘과 땅이 다 내 것인데 네가 무슨 선물을 내게 줄 수 있느냐?” 제롬이 말했습니다. “이 성경을 다 번역하여 그것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정말 나에게 선물을 주겠느냐? 그러면 한 가지만 다오.” “그것이 무엇입니까?” “네 죄와 고통을 다 나에게 다오. 그것이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니라.” 우리 안에 있는 죄에 대한 무기력과 절망, 자포자기와 한숨, 우울증과 탄식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선물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부끄럽고 추해 보여도 그것 없이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깊은 곳”에서 만나시는 분입니다. 성 어거스틴이 말했습니다. “탄식은 인간에게 큰 힘이지만 하나님에게는 큰 약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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