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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암몬 전쟁 (삼하 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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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스의 통치하에서 암몬 사람들은 일찌기 사울과 대립하였었습니다. 그러나 나하스가 “성실하게 대하였도다”고 다윗이 말한 점으로 볼 때 나하스는 다윗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 같습니다. 나하스가 죽자 다윗은 나하스의 아들 하눈과 나하스와 같은 우호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성실하게 대했다”는 말은 계약적인 술어로써 이들 사이에 어떤 종류의 조약이나 계약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조위를 표하기 위해 밀사를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하눈의 방백들은 이스라엘이 사방을 정복하였다는 견지에서 이들을 정탐으로 인정하여 사자들의 후대를 반대하였습니다. 다윗의 사자에 대한 하눈의 박대는 그 당시에 있어서 정치적인 예의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정치적인 밀사는 신성불가침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눈은 밀사들의 수염을 부분적으로 깎고 그들의 옷을 절단하여 천대하고 조롱의 대상을 만들어 극심한 학대를 하여 돌려보냈습니다. 수염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명예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눈의 부당한 대우는 다윗과 그의 백성에 상징적인 천대를 의미하였던 것입니다.암몬 사람들을 전쟁을 예기하여 시리아 집단의 사람들을 고용하였기 때문에, 다윗은 이 증원된 적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요압과 그의 군대를 파견하였습니다. 암몬 사람들은 성문 앞에 진을 쳤고 시리아 군병들은 넓은 뜰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전략적인 작전으로 요압은 자기 안에서 선택한 병력을 이용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쳐서 패주시켰습니다. 시리아 사람들이 패주하자 암몬 사람들도 도망을 갔고,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사람들은 또 다시 집결하여 그들의 패배를 만회하려고 하였습니다. 소바의 하닷에셀과 하눈의 군대장관 소박의 영도하에 그들은 요단 건너편 헬람에 집결했으나 이번에는 더 철저하게 패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화친을 하여 다윗과 계약을 맺고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암몬 사람들은 항상 말썽을 부렸습니다. 이 암몬 전쟁은 다윗이 종사한 외전으로서는 최후의 전쟁인 동시에 또한 최대 규모의 전쟁으로 다윗의 대승리는 그의 왕국의 결정적인 확립을 가져왔다는데 역사적 의의가 있습니다.

1. 암몬 전쟁의 발단(1-8절) 암몬 왕 하눈의 부왕이었던 나하스는 일찌기 다윗과 화친하여 우호관계를 가지고 지냈는데,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권을 물려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다윗은 나하스와의 옛정을 생각하여 하눈에게 위문사절을 보냈지만 하눈의 방백들은 이스라엘이 근래에 와서 인방 제국을 점령하여 국위를 떨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는 필시 암몬 나라의 국정을 내탐하러 온 정탐군일 것이라고 한 나머지 이들의 수염을 잡아 절반을 깎고 옷을 봉기까지 잘라서 뭇사람의 조롱거리가 되게 했습니다. 이것이 이른 바 암몬 전쟁의 발생 원인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 세상이란 너무나도 불신풍조가 난무하고 있어서 남의 호의를 악행으로 보답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 속에는 은혜를 보답코자 하는 다윗의 호의와, 반면에 이 호의를 저버리고 악행을 감행한 하눈의 박정함이 상호간에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전쟁의 과정(8-18절) 다윗은 자기의 사신을 박대하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전쟁까지 일으켜 공격해 오는 하눈과 그의 군대를 방어하기 위하여 총사령관인 요압 장군에게 이를 격퇴시키라 명하니, 명령을 받은 요압은 즉각 특수 선발된 정예부대를 친히 인솔 지휘하여 아람 군대와 대전하고 나머지 군대는 자기의 동생 아비새로 지휘케 하여 암몬인과 대전케 하여 전후복배 (前後腹背)에서 적을 공격하여 이를 완전히 소탕하였던 것입니다. 11절에는 요압이 동생 아비새에게 시달한 작전명령을 보여주는데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데 행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로 이 사실 속에는 형제애와 동포애,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굳건한 신앙심이 함축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요압은 다윗과 같이 신앙으로 이름 높은 명장이 아니라, 하나의 무장에 불과할 따름이지만, 여기 형제간에 대화를 보게 되면, 다윗의 군대의 지도정신이 어떠했는가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신으로 전선에 임한 두 장군이야말로 일격에 적군을 격파하고 마침내 승리의 영광을 안고 예루살렘으로 개선케 되었음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 후 하눈의 뒤를 이은 아람 왕 하닷에셀은 전일의 패전을 만회키 위하여 다시 군대를 정비해 가지고 이를 장군 소박에게 인솔케 하여 재차 공격해 왔으나, 다윗의 장병은 또 다시 여기에 대전하여 아람의 병기 7백승과 마병 4만을 죽이고 마침내는 군장 소박까지 타살하여 이른 바 “초전박살”로써 결정적 승리를 거두게 되었던 것입니다(15-19절).

3. 암몬 전쟁의 교훈 (1) 남의 호의를 저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암몬왕 하눈은 다윗의 진실한 호의를 치심하고 다윗의 사신을 박대하여대항하려다가 결국은 무참히도 패전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던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이런 사실을 흔히 보게 됩니다. 가령 사울 왕가의 남은 왕손 므비보셋은 다윗의 호의를 잘 받아들여서 풍성한 은혜 속에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사울의 잔당 시므이 같은 자는 다윗의 호의를 거절하고 오히려 다윗을 저주하다가 결국 다윗 왕국에 풍성한 혜택 속에 안주하는 축복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눈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그의 은혜를 거절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므비보셋 같이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고 풍성한 주님의 은혜 속에서 복된 생활을 누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 마귀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아람 부족들의 입장을 먼저 살펴보면 저들은 암몬인에게 돈으로 고용되어 용병으로 암몬 전선에 출전한 자들입니다. 악마의 화신인 암몬왕 하눈과 그 아들 하닷에셀은 아람인들의 생명을 돈으로 사서 이들을 암몬전선 최전방에 세워 요압의 군대와 접전케 하였습니다(9:13-14). 오늘도 세상의 물질을 바라보고 마귀를 따라 가는 현대의 아람인들은 각성해야합니다. 마귀란 이처럼 물질을 미끼로 하여 귀중한 인명을 사서 암몬전선 최전방으로 내몰아 피 흘리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런 종류의 인간들의 최후는 무모한 희생과 패전의 수치 이외에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한편 암몬인 편에서 볼 때 삯을 주고 원병으로 고용한 군인들은 위기를 당하게 되자 혼비백산하여 산지 사방으로 흩어지는 하나의 오합지졸의 불과할 따름이었습니다. 19절에 “아람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들을 돕지 아니 하더라”고 하였으니, 이 한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저들이 암몬인들에게 얼마나 실속 없는 동맹군 이었던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입장이나 마귀에게 고용된 입장이나를 막론하고 저들이 하나님의 군대와의 싸움에서 얻는 결과는 오직 수치와 패망뿐이라는 점, 이것이 중요한 교훈 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굳게 믿고 싸우는 이스라엘의 병사들은 오직 승리의 영광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믿는 자에게 패망과 수치를 안겨주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권력이나 병력이 나를 믿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본 장이 교시하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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