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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늘의 바리새인들이여 (마 23: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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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하시는 이 말씀은 오늘 나와 여러분들에게 하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바리새인은 유대교의 전통적 신앙을 대변하는 자들입니다. 바리새라는 말은 구별된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본래 바리새파의 목적과 독실한 신앙을 잃어 버리게 되니 예수님 당시에는 율법의 정신보다 그 의식과 문자만을 중히 여기는 형식주의로 전략케 되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혹독한 비판과 책망을 받는 대상이 된 것입니다. 물론 당시 자유주의며 귀족주의인 사두개파와 금욕주의와 숙명론을 주장한 엣세네파도 있었으나 예수님은 특별히 정통주의자라는 바리새인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이는 바리새파가 가장 잘 믿는 사람들이었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이었으므로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에 그들의 외식을 가차 없이 파헤친 것입니다.

1. 화 있을찐저 소경된 자로서 소경을 인도하는 자여라고 책망했습니다 소경은 자기 앞을 분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인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소경과 절뚝발이가 만나서 동행하는데 서로 돕기로 했습니다. 소경은 절뚝발이를 업고 절뚝발이는 길을 가르치며 여행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소경이 밤에 길을 가기 위해 초롱을 켜서 자기의 소재를 가르쳐 주면서 길을 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그들은 남을 인도할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율법의 진정한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네의 전통적 해석과 장로들의 유전을 지나치게 고집함으로 백성들의 신앙을 오도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지나친 회의도 금물이지만 동시에 지나친 광신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통주의적 입장에 있는 성도들이 자칫 범하기 쉬운 과오가 진리의 적용면에서 자기의 한 가지 입증을 모든 면에 절대적으로 적용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맹목적 신앙기준이 절대적이라고 주장만 하는 자를 향해 소경된 인도자여 라고 책망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기들이 잘못가는 길을 다른 사람까지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2. 주님은 화 있을찐저 회칠한 무덤 같은 위선의 무리여라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가리켜 회칠한 무덤 같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25절에는 겉만 닦은 잔과 대접 같다고 하였습니다. 외관상으로 볼 때는 회칠을 하여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죽은 송장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 이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마치 나아만 장군의 화려한 복장 안에 감추어진 끔찍한 문둥병의 경우와 방불합니다. 름 2:28-29에 표면적 유대인이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고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말씀했습니다. 교인으로서 직분 맡은 자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신자로서 덕을 세우며, 체면을 유지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런 면에서 우리보다 더욱 철저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금식기도 했고,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고, 십일조를 꼭 바치고, 기도를 많이 했고, 구제도 자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주님으로부터 위선의 무리들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왜냐면 이 모든 선한행동이 신앙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고 완전히 더러운 인간의 욕망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드러난 인격은 비록 고상하다 할지라도, 또 우리의 신앙과 언행이 투철하다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들의 외면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내부가 어떠한지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주님의 불꽃같은 눈은 우리의 감추어진 내부 세계를 꿰뚫어 보십니다. 우리들의 참모습은 무엇입니까 교인들이 모두 위선으로 가득 차면 그 교회는 회칠한 무덤으로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주님은 화 있을찐저 독사의 자식들인 패역한 무리들이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간교하고 악독한 술수를 가진 자를 상징하는 말로써 마귀의 자식들이란 말입니다. 요 8:33에 “너희가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식이라 하나 사실 마귀의 자식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당시 바리새인들의 부드러운 미소 뒤에 감추어진 교활함과 악독함이 매우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장 자비한 것 같으면서 가장 교활했고, 가장 의로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악독했던 것이 바리새인들입니다. 신앙과 종교의 탈을 쓰고도 비정하고, 교활 하고, 악독한 짓을 찾아다니며 하고, 외모로는 거룩한 체, 경건한 체, 겸손한 체하면서 이웃을 정죄하는 독사의 자식들이 바리새인들이었고 오늘 우리의 생활이 아닌가 반성을 해봅니다. 신자이면서도 세상의 불법자들이 무색할 만큼 온갖 술수와 악행을 전문적으로 일삼는 무리들이 바로 독사의 자식들입니다.

4. 주님은 이런 부류들을 화 있을찐저 탐욕의 무리들이여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고대사회로 올라갈수록 종교생활에 종사하는 자에게는 돈을 가지는 것이 금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사상은 결코 돈을 죄악시 하거나 물질을 악하게 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재물로 말미암아 죄악에 기울어지기 쉬우며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했을 뿐입니다. 어쨌든 바리새인들은 돈을 사랑했습니다. 이들은 돈을 사랑하였기에 물질욕에 의하여 죄를 많이 범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사회를 황금만능 사회라고 합니다. 이런 가면적 가치관은 교회 안에까지 파도처럼 밀려 들어와서 성도들도 탐욕에 눈이 어두워 신앙의 가치보다 물질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풍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결국 가룟 유다 주의에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에게 영적무감각의 속박이 풀려지지 않는 한 우리에게 신앙의 새벽을 알리는 여명은 요원하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우리는 주님의 분노하시는 음성이 현대의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책망하는 것임을 깊이 인식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에게 에스겔 골짜기의 뼈들이 일어나는 변화가 계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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