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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봇의 순교 (왕상 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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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나라 이스라엘 땅에 나봇이란 진실한 자가 살았습니다. 나봇의 뜻은 여호와가 심었다는 뜻이며, 그는 진실한 사람으로 훌륭한 효자입니다. 그는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포도원을 아합 왕 궁전 옆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합 왕은 이 나봇의 포도원을 사든지, 바꾸든지 하여 왕의 정원에 편입하려고, 교섭하여 달래고 위협하였으나 나봇은 단호히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아합 왕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실망하여 식음을 전폐하여 침상에 누웠습니다. 이를 안 왕후 이세벨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비밀 편지를 보내어 모아놓고 음모를 지시했습니다. 즉 거짓 증인을 세워 나봇이 하나님과 아합 왕을 저주하였다고 증거하게 함으로써 나봇을 쳐 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봇은 왕의 요청에 응하면 좋은 포도원으로 바꿀 수도 있고, 출세할 기회도 있었는데 왜 왕의 요청을 거절하였겠습니까 레 25:23에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한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하여 토지의 매매를 금하였고, 민 36:7에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 고 하며 조상의 토지를 영구히 보수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1. 나봇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기 위해서 포도원을 팔지 않고 순교했습니다 나봇은 하나님의 순종하느냐, 왕의 말을 순종할 것인가 하는 생사 관두장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죽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는 낮에는 포도원에서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율법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성경은 이같이 피와 피로 전하여 온 것이니 여러분은 성경을 배울 뿐만 아니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드려야 합니다.

2. 조상의 포도원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했습니다 나봇은 조상 전래의 포도원을 차마 아합의 채소밭이나 유원지로 줄 수없어 최후를 결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심으신다”는 뜻이니 풍요한 농산지대요, 중앙 가나안 지대로 수 15:56에 보면 유다 지파의 영지요, 그 후에는 잇사갈 지파의 영지였습니다. 생각컨데 나봇의 포도원은 가나안 복지에 처음 들어온 할아버지 때부터 땀으로 밭 갈던 토지요 하나님께 받은 동산입니다. 나봇은 조상의 기업에 대한 애착심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동산” 이란 종교심에서 그 토지를 내 놓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포도원인 주의 교회를 유업으로 받은 것입니다. 포도원은 포도원으로서의 사명과 가치가 있습니다. 좋은 자양분으로써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니 재목을 제공하는 산림도 아니요. 채소를 제공하는 농장도 아닙니다. 교회는 교회로서의 사명이 있는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으로 국민의 양심을 살리고 복음으로 만민을 구원하는 것이니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는 문화기관도 아니요, 국가에 예속한 어용기관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암브르스(340-390)는 미라노 교회의 감독으로 있을 때 이단 아리우스에게 세 예배당을 허락하여 주라는 황태후의 간청을 거절하여 황제의 추방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면서 교회를 끝까지 사수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데살로니가인을 학살하고 성찬식을 참예하라고 하자 암브르스는 이를 금지시켰습니다. 이같이 교회의 신성을 지킨 암브르스의 문하에서 성 어거스틴이 났으니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3. 부자 형제와 같이 순교하는 나봇 가정입니다 왕하 9:26에 예후가 아합의 집을 멸할 때 “내가 어젯 날에 나봇의 피와 그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고 한 것을 보면, 나봇 만이 아니라 그 아들들도 함께 참살을 당한 것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따라, 아우가 형과 함께 순교하는 것은 비참하고도 가장 장열한 역사입니다. 이같이 나봇은 자기 개인만이 순교한 것이 아니고 가족 전체가 다같이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나봇은 엘리야 당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7,000 의인 열사 중의 한 사람임에 틀림없고 성경으로 볼 때 처음 순교한 자입니다. 엘리야는 의인의 포도원을 접수하는 아합 왕 앞에 나타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다 멸할 것이라” 고 선언하였습니다. 그 후 20년만에 예후가 아합 왕을 멸하고 이세벨을 학살하고 아합의 왕자 70인을 나봇이 죽은 자리에서 몰살하였습니다. 남의 생명과 산업을 탈취한 자의 말로는 비참한 것입니다. 당시 부귀영화의 폐허가 지금은 빈한한 촌락 제린이란 이름을 가진 곳으로 남아 있어 옛날 의인의 피는 말하고 있습니다. 나봇을 죽인 아합과 이세벨, 무죄한 의인을 돌로 치던 이스라엘 장로들은 지옥 불더미에서 영원 고초를 받을 것이요, 순교자 나봇의 부자와 형제는 하나님의 낙원에서 엘리야와 함께 승리의 찬송을 부를 것입니다. 영광의 순교자는 우리의 자랑이요, 천추만대의 모범인 것입니다. 우리는 나봇이 가졌던 신앙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죽는 한이 있어도 지켜 나가겠다는 순교자적 정신과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잠시 잠깐의 어려움인즉 인내하면서 순교자의 머리에 씌워주는 영광의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복스런 소망 중에 승리의 생활을 계속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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