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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의인 야고보의 죽음과 죄인 헤롯의 죽음 (행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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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은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그 이름을 남깁니다. 또한 사람의 업적은 그 이름과 함께 역사에 남습니다. 아담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이 세상에, 저 산허리에 잠시 쉬었다가 가는 구름처럼 저 세상에 가버린 사람의 수는 800억이라 하는데 현재 생존자는 40억쯤 됩니다. 죽은 자의 수는 760억명쯤 입니다. 영웅. 호걸, 장사, 미인, 잘난 사람, 많이 있었을 것이나 다 가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행전 12장에 기록된 순교자 야고보와 폭정자 헤롯을 비교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1. 야고보의 죽음 예수의 제자 중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있는데 순교한 사람은 바로 요한의 형인 야고보를 말합니다. 원래 갈릴리 어부였으나 예수의 부름받은 제자로서 예수와 가장 친근이 있는 제자였습니다.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도 베드로, 요한과 함께 참예하였고 나사로를 살릴 때, 변화산상에서 주님께서 변화하실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따로 베드로와 요한과 더불어 합께 있었으니 예수의 가장 사랑받는 세 제자의 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의인이요, 죄 없는 사람이었으나 헤롯의 독수에 죽음을 당하여 제자 중에 제일 먼저 순교를 당하였으니 주님의 역사를 좀더 하지 못하고 일찍 죽었음이 애석하기 그지없는 일이었으나 자신으로 볼 때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업적을 남기고 순교의 잔을 마신 것입니다. 부끄러움 없는 죽음이란 당시 죽은 형편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오히려 그의 생시에 사업과 선한 생활과 그의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선악의 역사는 죽은 이후 더욱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예수의 제자로서 첫 순교를 당하였으니 그 얼마나 영광이며 기쁜 일입니까 세상 모든 고생 꿈에 본 듯 잊고 의인으로서 먼저 죽은 것이 죄인으로서 오래 사는 것보다는 축복된 것입니다.

2. 헤롯의 죽음 야고보를 죽인 헤룻 아그립바 1세는 대 헤롯의 손자요, 로마에서 양육을 받았고 눅 3:1에 보면 데오빌로 황제에fl 노를 받아 한때 투옥되었다가 주후 37년에 데오빌로 황제가 서거하고 새 황제 갈리굴라가 등위함으로 유대의 분봉왕으로 삼았던 자입니다. 그 후 세례 요한을 죽인 숙부 헤롯 안디바의 영토까지 병합하고 주후 41년 갈리굴라 황제가 서거하고 글라우디오 황제가 등위함에 도운 공으로 전에 대 헤롯의 전도권을 전부 영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리하여 헤롯 일대의 부귀영화가 극에 달한 그때에 어린 교회를 박해하였던 것입니다. 그 박해의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3절에 “유대인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라고 한 것을 보면 유대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하여 유대교인들에게 환심을 얻기 위하여 야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잡아 가두어 버리는 그런 잔악한 일을 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명예를 위하여 타인의 생명을 빼앗았으니 이 얼마나 잔혹 무도 한 짓입니까 그 조부 대 헤롯이 어린 예수를 죽이고자 베들레헴 어린 아이를 모두 참살한 그 잔악성이 그 손자 아그립바에까지 유전한 것입니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에 대하여 노하였습니다. 20절에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나 저희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쓰는고로 일심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친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고 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옛날부터 유대와 곡물 무역을 하는 길목인고로 식량 무역관계로 그들이 헤롯의 비유를 거스려 노엽게 한 것입니다.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곡물을 무역해야 하겠기에 헤롯과 국교가 단절되어서는 아니 되었던 입장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롯의 시종 블라스도를 설득시켜 헤롯에게 화평을 청했습니다. (2) 헤롯의 죄 그리하여 지정된 날에 헤롯이 왕의 옷을 갖추어 입고 왕좌에 앉아 그들에게 연설했습니다. 21절에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한대”라 했습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날은 글라우디오 황제의 생일 축하경기 둘째 날로 8월 1일이었다고 합니다. 헤롯은 은으로 장식된 옷을 입고 귀빈석에 앉아 아침 햇빛을 받아 찬란하여 바라 볼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헤롯은 잔인하여 의인의 피를 흘리게 한 것이 큰 죄였던 것은 물론이나 그러나 헤롯에게는 그보다 더 큰 죄가 있으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하여 신으로 찬미를 받은 죄입니다. 헤롯은 사람의 대우가 아닌 하나님의 대우를 받은 것입니다. (3) 헤롯의 죽음 23절에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영화를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한 죄로 벌을 받아 죽었던 것입니다. 사도 야고보를 죽인 죄도 막대한 죄악이지만 그때에는 하나님이 참으셨고 사람 헤롯이 하나님의 영화를 받고 있을 때에 하나님은 더 참지 않으시고 주의 사자가 곧 치니라 하였습니다. 본문은 헤롯에게 살인죄와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은 두 가지 죄악이 있었는데 살인죄보다 하나님 영광 빼앗은 죄가 더 크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하나님께 돌리지 않은 죄가 얼마나 무서운 죄임을 보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사자를 시켜 헤롯을 내려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 요세푸스 역사가에 의하면 닷새를 복통으로 앓다가 완전히 지친 끝에 죽고 말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의 사자가 헤롯을 친 것은 야고보를 죽였기 때문도 아니요,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었기 때문도 아니요, 헤롯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헤롯 아그립바의 죽음은 AD 44년 4월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9. 우리는 어떤 역사를 남겨야 하겠습니까 헤롯은 죽었으나 교만한 폭군으로 그의 역사가 남아 있고 야고보는 칼에 죽었으나 주의 복음을 전하다 죽은 순교자로 그의 역사가 빛나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솔로몬 왕은 죽었으나 그의 삼천 장언은 우리에게 위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공자는 조문도면 석사도가야(朝問道. 夕死可也) 라고 하였습니다. 계14:13에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 먼저 주를 잘 믿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믿음만이 구원이요, 생명이요, 우리의 소망입니다. (2) 주님의 부탁대로 주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해야 할 것입니다. 야고보는 순교자로 그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전도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니 이 일처럼 선하고 보랍있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전도자의 이름은 땅에서만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까지 기록되어 있으니 이 어찌 영광이 아니겠습니까 남은 생명 주의 일 하기에 합당하게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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