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여호사밧이 누구입니까? (왕하 03:14-14)

여호사밧이란 이름은 “재판하시다”라는 뜻입니다. 솔로몬 왕조가 남북으로 나뉜 후 유다의 4대 왕 아사의 아들로(왕상 15:24, 대하 20:30) 그 아버지를 5년간 도운 후 왕위에 올라 25년간 치리하였습니다(BC 837-849). 이스라엘의 오므리, 아합, 아달랴의 딸로 며느리를 삼고(왕하 8:18-26) 이스라엘의 동맹국이 되었습니다. 그 결혼은 유다에 바알 숭배를 받아 드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역대 기자가 기록한 여호사밧의 종교개혁과 모순되나(대하 12:3) 여호사밧은 대체로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군대와 요새를 강화하고 상업을 장려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왕 아합을 도와 라못 길르앗에 원정했으며(대하 18:28). 여호람을 도와 모압 왕 메사와 싸우기도 했습니다(왕하 3:4-27). 유다에 쳐들어 온 에돔, 암몬, 마온 연합군을 물리쳤습니다(대하 20:1-30).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같이 오빌에 원정할 해군을 조직했으나 에시온게벨 가까이서 난파되었습니다(대하 20:35-37). 그의 종교개혁은 아세라 목상은 많이 제거하였으나, 높은 산성에 있는 신당은 다 훼파하지 못하여서(왕상 22:43, 대하 20:33),선지자 예후에게 견책을 받았습니다(대하 19:2). 그는 나라의 사법제도를 개혁했으며, 산헤드린을 조직하고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유다 각 고을에 파견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웃 나라들도 그의 선정에 느낀 바가 있어 전쟁을 하는 대신 예물을 보냈는데 블레셋과 아라비아는 좋은 양을 보냈습니다. 여호사밧이 죽자 그 열조와 함께 다윗성에 장사하였습니다.

1. 북조 여호람 왕은 남조 여호사밧와 함께 출전했습니다 북왕국인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은 남왕국의 유다 왕 여호사밧을 설득시켜 에돔 왕과 함께 모압을 응징하기 위해 출전했습니다. 전쟁하는 이유는 모압이 아합 왕 시대에, 이스라엘에 바치던 조공을 여호람 왕 때에 이르러 폐지했기 때문이요, 유다 왕 여호사밧의 참전을 요청하게 된 이유는 남왕국과 북왕국은 본래 공동 운명을 지니고 있는 동족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드디어 세 나라 연합군이 출전을 하는데 까지는 성공을 했지만 막상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첫번째로 진지와 진영이 건조한 곳이어서 군마를 위한 물을 구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군사와 생축이 지친 상태에서는 전쟁에 승산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여호사밧의 제안으로 선지자의 지시를 받기 위해 여호람은 엘리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엘리사의 지시대로 골짜기에 개천을 파서 물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이로 인해 모압군을 섬멸시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적으로 여호사밧의 공로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엘리사가 가로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 왕 여호사밧의 낯을 봄이 아니면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라고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2. 여호람은 여호사밧의 덕택에 엘리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호람은 사실 엘리사를 찾아갈만한 염치가 없었습니다. 엘리사로서도 저를 만나주려고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호람은 선지자를 대거 학살한 아합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여호사밧 같은 사람의 덕을 보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사람됨이나, 살아온 생애나, 지금하고 있는 행위로 보아 지금의 이 형통이 정당한 댓가같지 않다고 생각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3. 그러면 여호사밧은 누구입니까 여호사밧은 바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즉 그리스도인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망하던 요나처럼 남에게 고통과 손해를 입힌 적이 한 때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지난 일이어야 하며, 오늘의 나는 가정과 동네와 직장과 교회로 하여금 기쁨과 유익을 얻도록 하는 장본인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존재하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낯을 보아 이 나라 이 민족에게 축복의 손을 펴신다면 그것으로 성도의 존재 가치는 충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여호사밧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