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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위험 앞에 솔선수범한 지도자 김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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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5대 임금인 광해군 때 일이다. 청나라의 침입을 받은 명나라가 조선에 원군을 요청했다. 임진왜란 때 도움을 받은 조선에서는 2만 병력을 보냈다. 이때 참전한 선천 군수 김응하(金應河)는 용맹스럽고 모든 일에 항상 솔선수범하여 남녀노소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전쟁에서 상황이 불리해지자 도원수 강홍립은 살아남기 위해 청나라로 귀순해버렸고 다른 장수들도 도망칠 명분과 기회만 엿보았다. 유일하게 적의 심장부를 파고든 것은 김응하가 이끄는 병사들뿐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바람이 불고 안개가 끼어 병졸들이 장군의 뒤를 따를 수 없게 되어 아군은 전멸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김응하는 후퇴하지 않고 큰 버드나무 밑에 기대어 수백 명의 적과 맞서 싸웠다. 화살이 떨어지자 칼로 적을 쳤으며, 칼이 부러지자 적의 목을 졸라 죽이다가 창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그가 마지막까지 버드나무를 등지고 싸웠다 하여 만주 땅에서는 아직도 ‘장군버들’(將軍柳)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통솔력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는 김응하 장군처럼 앞장서는 것이다. 지도자가 맨 앞에 서서 온갖 위험을 무릅써야 지도력이 강해지는 법이다. 영국 군대가 강한 이유에 대해 독일의 한 전략가는 이렇게 말했다. “육지전일 때 지휘관이 최전방에 나아가고 해전일 경우 기함의 선두에 서서 가장 많은 위험을 무릅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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