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당신을 밴 태가 복이 있도다 (눅 11:27-28)

첨부 1


27-28절에 “이 말씀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27절의 “이 말씀을 하실 때”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바리새인을 향하여 바알세불을 설명하실 때입니다. 즉 예수님의 이적이 바알세불의 힘을 입은 것이라고 모함할 때 우리 주님께서는 빈집의 비유를 들어 주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능력임을 증거하여 바리새인들로 하여금 침묵을 지키게 할 때입니다. 그때 한 여인이 탄성을 올리면서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며 예수님을 아들로 가진 모친은 참 행복할 것이라고 탄성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눅 8:21의 말씀에 예수의 모친과 형제는 혈육의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축복의 조건이 육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자격, 주님의 가르침의 교훈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여인이 말한 “당신을 밴 태가 복이 있나이다”의 내용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 구절을 번역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 군중 속에서 한 여자가 큰 소리로 당신을 나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예수의 어머니는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1. 먼저 우리는 이 시간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고 그 은혜를 깊이 깨닫고 갚을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도사가 자기 제자와 같이 산곡으로 들어가다가 길 곁에 굴러다니는 대퇴골(넓적다리 뼈)을 보았습니다. 그 뼈는 구멍이 숭글숭글 뚫어졌으며, 또 빛이 푸르렀습니다. 제자가 묻기를 “저것은 무슨 뼈이며 왜 구멍이 숭글숭글 뚫어졌고 왜 빛이 저렇게 푸르게 되었습니까” 물었습니다. 스승이 대답하여 가로되 “오냐. 그것은 어느 어머니의 뼈이니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제자가 “어찌 아시나이까” 하니 스승은 대답하기를 “어머니는 자녀를 낳고 기르기에 너무 고생을 하느니라. 육체의 고생뿐 아니라 마음의 고생도 많이 하여 그 뼈 속에 진기가 다 빠진고로 그렇게 숭글숭글 구멍이 뚫어졌으며 또 빛도 푸르게 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그 제자는 자기의 어머니가 자기를 뱃속에 두고 열달을 수고하며 또 자기를 낳아 기를 때에도 주린 배를 움켜 쥐고 남의 빨래를 하여주고 삯바느질을 해가면서 더우면 더울세라, 추우면 추울세라 밤낮 애타는 중에 지금까지 자기를 양육하신 어머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고 그 앞에 있는 푸른 뼈를 바라보며 울었다고 합니다. 과연 모성애는 참으로 거룩한 사랑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중심에 솟아오르는 열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는 사랑뿐이시므로 살도 사랑, 피도 사랑, 뼈도 사랑, 모든 것이 다 사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로서 부모에 대한 은혜의 감사를 늘 생각하며 힘써 효를 배우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청년들을 보면 개인주의 사상의 감화로 부모들의 은혜를 망각한 젊은이들이 심히 많습니다. 몇년 전 제가 어떤 청년에게 부모님께 효도할 것을 권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도리어 내게 “오늘의 시대는 핵가족 시대이니 부모는 스스로 알아서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목사님! 목사님의 말씀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대에 뒤떨어진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리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또 한번은 어떤 대학생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부모에 대한 효도에 대하여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학생은 “자식된 자가 적어도 부모가 자기를 위해 투자했던 것만큼은 갚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라고 말하며 부모의 은혜를 타산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슬프고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들의 자녀에 대한 희생, 고통의 깊이, 넓이, 높이를 어찌 측량할 수 있으며, 돈으로 어찌 계산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의 한 부분인 부모님의 은혜에 대하여 우리의 생명을 다해 봉사할찌라도 감당치 못할 줄로 알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깊은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경애의 태도와 감사의 마음으로 효도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2. 예수님을 낳아서 젖을 먹인 성모 마리아가 위대했던 것처럼 성모 마리아에게는 미치지 못하나 몇 여인 중 위대한 어머니라 할 수 있는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유대인들의 어머니는 이스라엘 나라가 망하고 나라를 잃어 유랑객으로서 외국으로 떠날 때 고국에서 흙을 꼭 가지고 가서 고국의 흙으로 베개를 만듭니다.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그 베개를 자식의 머리에 받치고 기르며 교훈하기를 “너와 나는 비록 이방 땅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주신 조국의 흙 위에 누워있다. 고국의 흙 냄새를 실컷 마실 날, 메시야가 오실 날이 있으니 율법을 지켜야 하느니라.” 이렇게 날마다 교훈을 합니다. 정말 산 신앙을 심어주는 부모입니다. (2) 라디윰 광선을 발견한 퀴리부인 과학자(노벨 수상자)도 고국 폴랜드가 망할 때 그는 고국을 떠나면서 고국의 흙 3흙을 가지고 떠나 흙주머니 세 개를 만들어 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고국의 흙냄새를 맡아 고국의 정복만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런 여성들의 힘으로 폴랜드는 독립을 얻은 것입니다. (3) 우리 나라의 백범 김 구 선생님의 어머님에 관한 일화 한 토막이 있습니다. 김 구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상하이로 망명할 때 어머니와 함께 떠났습니다. 독립운동을 한다고 누가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요, 독립자금 또한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고생을 하며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생활의 생계는 그의 어머니의 품팔이로 유지했습니다. 하루는 김 구가 저녁 무렵에 집에 돌아오는데 어떤 할머니가 쓰레기통마다 찾고 뒤지며 무우 조각을 줍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김 구는 혀를 차고 불쌍히 생각하며 지나가는데 자세히 보니 자기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고생을 해서 주운 것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날 밤, 김 구는 울면서 “어머니. 나는 독립운동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겠습니다. 어머니를 고생시키는 이 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 했더니, 어머니는 엄한 소리로 “구야. 너 뭐라 했느냐 내가 도둑질을 하더냐. 나는 내 자식이 잃어버린 조국을 위해 몸바친다는 것 하나의 자랑 때문에 돈벌이가 없는 날에 쓰레기통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네 마음이 약해지다니! 이천만 동포는 우리가 먹는 양식 조차도 없어 착취 중에 있는 줄을 네가 모르더냐. 일어서거라” 하며 50세나 된 김 구의 종아리를 마구 때렸다고 합니다. 김 구 선생의 뒤에는 이처럼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4) 안 중근 열사의 어머니는 안 중근의 중국 여순에서의 사형집행시 자식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며 “장하다. 내 아들아. 대한의 아들아. 너를 낳은 나는 기쁘다”고 하며 아들의 운명을 편하게 해주고 그 가정이 기독교 신자이므로 “너의 피를 거름삼아 하나님은 꼭 응답하여 이 조국을 독립케 할 것이다.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큰 일을 하신 분의 뒤에는 이런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5)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윌슨은 유복자였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늘 다음과 같이 교육시켰습니다. “윌슨아. 너는 네가 유복자라 생각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계시고 내가 있다. 아버지 없는 흘어머니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안된다”고 교육시켰습니다. 그는 어머니 말씀대로 살아 훌륭한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었습니다. (6) 도산 안 창호의 어머니는 옷깃마다 바를 정(正)자를 수놓아 어머니의 그 정신이 도산 안 창호가 되게 한 것입니다. (7) 링컨의 어머니는 운명시 “링컨아. 내가 너에게 줄 재산은 이 성경책 뿐이다. 작은 것 같으나 세상 우주보다 더 크고 위대한 말씀이 있느니라. 이 말씀을 선물로 줄 터이니 이대로 살아라”고 하였습니다. 링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흑인을 해방시키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던 것입니다. (8) 어거스틴의 어머니도 자식을 위해 새벽 제단을 30년이나 쌓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에 응답하사 방탕아 어거스틴을 참회시켜 훌륭한 목사, 신학자, 성자가 되어 우리 교회 역사상에 혜성처럼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9) 정 몽주의 어머니는 정 몽주 선생을 기를 때 옷 속에 반드시 붉은 천으로 대주었습니다. 뜨거운 마음, 변치 않는 마음을 지니라는 뜻에서였습니다. (10) 김 유신의 어머니는 술집에 가는 김 유신 장군을 책망했습니다. “삼국 통일을 앞둔 네가 색에 빠져 다니면 삼국통일의 천운의 이 기회를 누가 통일로 이끌겠느냐”고 말입니다. 김 유신은 이 말을 듣고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졸며 집에 돌아오는데 그 탄 말이 늘 가던 술집으로 가는지라 잠을 깨고 보니 술집입니다. 그러자 김 유신 장군은 아끼고 아끼던 애마의 목을 잘라내기까지 하여 새 결심으로 삼국을 통일했던 것입니다. (11) 한 석봉의 어머니는 석봉을 훌륭한 선비로 만들기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석봉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석봉은 어머니가 불쌍해서도 중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학업을 중도한 석봉을 교육하기 위해 불을 끈 방에서 어머니는 떡을 썰고 석봉이는 글을 쓰는 시합을 하였습니다. 석봉이의 글씨는 엉망이었으나 어머니의 떡은 매우 가지런하게 썰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어머니는 자식의 미완성 교육을 책하며 어머니 고생은 생각하지 말고 어머니가 소원하는 명필가가 되라고 타일렀습니다. 크게 깨달은 석봉은 그 길로 다시 객지의 글방에 들어가 학술을 닦아 한국의 역사에 다시 없는 명필가가 된 것입니다. 어머니는 이렇듯 위대합니다. 여자로서 좋은 집에 시집가 평안을 누릴 생각만 하는 처녀가 있다면 무엇인가 사고가 좀 모자란 것입니다. 자기가 낳은 자식, 그 자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이 교회에 영광, 민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큰 인물로 기르는 것이 여성의 최대의 기쁨이요, 어머니로서의 사명입니다. 본문에 어떤 여인이 예수를 향해 “당신을 밴 태가 복이 있습니다. 당신을 낳아 당신에게 젖을 먹인 어머니가 복이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는 여신도가 남신도보다 많이 있습니다. 성로 마리아와 같은 축복을 우리 여성도들도 받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