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사는 길과 죽는 길 (겔 18:21-24)

악인이 회개하고 의를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죄를 기억지 않으시고 그 행한 의를 인하여 살게 해줍니다. 의를 행하면 과거의 범죄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다 사해 주시고 기억도 안 하시고 그 의만 기억해 주시고 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현재를 중요시 하십니다.

1.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시지만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 길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아무리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시고 돌아오면 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마음을 열고 계시며 또한 죄인이 회개하여 돌이키도록 권고하십니다. 사 1:18에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여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돌이켜 회개한 자의 죄가 아무리 더러울지라도 깨끗케 하실 것이며, 주님의 얼굴을 죄인에게서 돌이키지 않으시고 영영히 기억하실 것입니다. 또한 회개하여 하나님의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하며 그 범죄한 것을 기억하지 않으십니다(22절).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죽는 것을 바라지도 기뻐하시지도 않으시며 그가 돌이켜 회개하여 사는 것을 참으로 기뻐하십니다(23절). 예수께서도 죄인을 부르러 이 땅에 오셨으며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과 그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됨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에스겔이 말한대로 사는 길은 회개의 길입니다. 죄인이 회개하기만 하면 과거에 범죄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도 기억하시지 않으신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는, 아흔아홉의 의인보다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더 기뻐하신다고 합니다(눅 15:7). 잠 28:13에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로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참히 여김을 받으리라”고 하였고, 시 103:12에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라고 하였고, 미 7:19에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회개하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겔 18:22에 본문에서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죄인이 회개할 때 산다고 하는 뜻은 무엇입니까 본문 22절에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 죄인이 이제부터 의를 행한 값으로 산다는 말입니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에스겔은 죄의 값이나 의값을 논한다면, 그것은 순전히 율법주의일 것이니 어떻게 과거에 범한 모든 죄를 회개한다고 그것들이 하나님께 기억되지 않을 것입니까 율법주의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에스겔이 회개하는 자는 살리라고 한 것은 그 회개자의 행한 의의 값을 논함이 아닙니다. 여기 이른바 22절에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한 것을 실상 그 회개자가 하나님께로 돌아간 믿음 때문에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2. 의인의 행악을 심판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 죄인이 돌이켜 회개하면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지만 의인이 돌이켜 하나님을 배반하여 범죄하여 행악하면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그 지은 죄와 허물로 인하여 죽일 것임을 말씀하십니다(24절).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규례가 공의로우며 공평하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반발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들에게 공평하지 않은 생각과 판단이 있어 오류를 행하고 있음을 거듭하여 지적하고 계십니다. 25절에 “내 길이 공평치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치 않은 것이 아니냐.” 하나님은 이 반복 어구를 통하여 그의 길의 공평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성을 발견하도록 하십니다. 아무리 의인이라도 그 의를 떠나서 범죄하여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면 전에 행한 의를 기억하지 않고 그가 범한 죄악으로 인해서 죽게 됩니다. 하나님은 의인이 범죄할 때 전에 행한 의를 인하여 그 죄를 묵과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의인이라도 범죄하면 그 죄로 인하여 죽습니다. 그 사람이 행한 의는 이미 하나님께 상달하여 있지만 현재 지은 죄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벌을 받아 전에 의를 행하여 영광과 광채가 나던 고상한 인격이 다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출 32:33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고 했는데 이것은 사람이 범죄하면 그 사람이 전에 의를 행할 때에 소유했던 빛나는 인격과 영광이 도말된다는 뜻이고 그 사람의 이름 자체를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범죄하는 것은 죽는 길입니다. 죄 값은 사망입니다. 비록 의인이라도 범죄하면 영원한 사망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여기에 에스겔이 말한 바 ‘의인’이란 것은 외부적으로 율법을 지킨 정도의 의인을 가리킵니다. 그가 구원을 얻으려면 갈 3:10에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행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자가 없습니다. 사람이 율법을 잘 지키지 못하면 과거에 율법을 지킨 것도 무효가 됩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으려면 위에 벌써 말한 것과 같이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해야 됩니다. 그러면 율법을 언제나 온전히 지킬 가능성이 사람에게 없는데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더러 의인을 깨우쳐 범죄치 않게 하라고 부탁 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의를 항상 행할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의를 항상 행해야 될 것을 가르쳤고(마 5:48) 거룩에 있어서도 사람이 하나님과 같아야 될 것을 가르칩니다(벧전 1:15-16). 그러므로 인간은 범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인 만큼 벌써 죄인인 줄 알고 늘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보혈공로만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