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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질서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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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가족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의 집은 대문부터 철저한 질서가 시작되었습니다. 마루는 물론 방마다 모두 질서가 정연했습니다. 화병에는 꽃이, 어항에는 금붕어가 있었습니다. 집안에 어느 곳에서든지 먼지 하나 조차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방바닥은 니스칠로 넘어질 듯 광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왠지 그 곳에 있는 시간이 불안했습니다. 움직이면 무슨 일이 있을 것 같고 혹 먼지 하나라도 떨어질까 괜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집의 안 주인은 하루 왼 종일 쉴틈 없이 하루종일 쓸고 닦고 훔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재미 그런 낙으로 산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있는 순간에도 닦고 훔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보니 질서의 노예였습니다. 숨막히는 질서로 스스로 올가미를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일까요! 너무 지나치게 잘 정돈되어 있어도 너무 지나치게 무질서한 것과 같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 뜬구름을 보노라면 삼각형이나, 사각형이나 동그라미 구름을 본적이 없습니다. 산도, 들도, 강도 이 세상 자연은 있는 그대로 규격화되어 있지 않아도 무질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드러운 조화를 아름다운 선으로 진행하고 있으심에 찬양 드리고 싶습니다.
그 날 나는 '지나친 질서보다 숨막히는 무질서는 없다'는 생각을 하며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박제된 목소리를 원치 않으십니다. 진리와 자유의 목소리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목소리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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