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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질서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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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이곳저곳 볼거리가 많다는 것과 그 규모에 놀라게 된다. 그곳을 소개하는 기록영화관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어림짐작으로 5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영화관 안에는 이미 세계 각처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득 차 있었다. 10여분쯤 지났을까 안내방송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곧 영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뒤에 서 계신 분들과 늦게 들어오실 분들을 위해 앉아 계신 좌석에서 안쪽으로 한칸씩만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방송이 끝나자마자 30초만에 빈 자리를 메우는 이동을 끝내는 것이 아닌가.
필자의 경우 “앞자리부터 채워주세요,빈자리부터 앉아주세요”에 입이 닳아온 터라 마치 신기한 구경거리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빨리빨리,새치기,그리고 끼여들기에 조련된 필자로서는 가는 곳마다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그네들이 마치 밥 먹고 할일 없는 사람들처럼 보이는가 하면 신기해 보였다. 결국 그날 겨우 세 곳만 둘러보고 그곳을 떠나긴 했지만 그들의 질서 지킴이 곧 민주주의의 텃밭이라는 생각엔 지금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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