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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세의 족보 (출 06: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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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모세의 족보를 보게 됩니다. 성경에는 여러 개의 족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성경을 읽는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족보란 무미건조한 기록이라고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성경 속에 기록된 족보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모세의 족보는 과연 무엇을 의미합니까?

 1. 조상의 혈통과 업적을 밝히려 함입니다(14-25절)

 여기서 열거된 세 가문의 우두머리 루우벤과 시므온과 레위는 죄의 멍에를 진 사람들입니다. 루우벤은 근친상간으로,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족을 죽인 살인자라는 오명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이 특별한 명예를 부여했던 것은 후에 믿는 자들에 대한 모범으로서 회개와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크게 찬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선조는 레위입니다. 이 레위 족은 유태교회의 모든 제사장이 되는 지파로써 일찍부터 구별되어 왔습니다. (1) 모세와 아론, 그리고 모든 제사장들의 혈통이 유래된 고핫은 레위의 아들 중에서도 나이 어린 동생이었습니다(6절). 하나님의 은총은 나이의 많음이나 출생의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주권은 종종 연소자에게 임하기도 합니다. (2) 모세의 부친과 조부와 증조부들의 나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곧 아브라함, 고핫, 그리고 레위의 나이입니다. 그들은 매우 오랫 동안 살았습니다. 레위가 137세, 고핫이 133세, 아브라함이 133세까지 살았습니다. (3) 아론은 유다 지파 족장 중의 한 사람인 암니나답의 딸 엘리세바(스가랴의 아내인 엘리사벳과 같은 이름이고, 미리암이란 이름은 마리아라는 이름과 같다)와 결혼했습니다. 유다 지파와 레위 지파는 종종 통혼하였기 때문입니다. (4) 모세는 그의 아버지 아람이 그 아비의 누이인 요게벳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20절). 민 26:59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의 배 다른 동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혼은 후일에는 근친삼간이라 하여 금지되었습니다(레 18:12). 이것은 율법 이전이지만 그의 가문의 수치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숨기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명예를 추구하기 보다 진실에 성실하여 기록했던 것입니다. (5) 비록 그 자신이 그들 중에 들어 있지마는 그가 기록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특별한 영예를 표하면서 족보를 끝맺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기 족보를 기록하면서 레위 족의 우위에 있을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음을 알게 해 주려 했습니다. 모세와 같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육의 혈통에서는 아무런 자랑스런 조상들을 찾아볼 수 없으며 레위 족의 우월성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2. 모세의 지위와 사명을 자각케 하려 함입니다(26-27절)

 26-27절에 “이스라엘 자손은 그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어 보내라 말한 자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지위와 사명을 밝힌 것입니다. 모세의 지위는 애굽에서 노예된 이스라엘을 구원할 택한 사자이고 그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그 사명입니다. 이 족보에 수록된 모든 사람들은 모세 때문에 그 이름들이 성경에 기재되는 영광을 차지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 모두가 스스로는 가치가 없는 자들임에도 모세의 조상이 되고, 친척이 되고 집안이라는 점만으로써 영광을 누리게 되었으며, 심지어 그의 형 아론마져도 오직 모세의 협력자가 될 때에만 아름다운 지위와 명예가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모든 이들은 모세의 사명과 지위의 빛 아래서 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차지하는 영광의 보다 근원적이며 궁극적인 점은 오직 그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라는데 집약된다고 보아야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인간의 가치는 오직 그리스도와 연결됨으로서만 평가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없는 자에게서는 결코 참된 가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가치의 표준이며 영광에 이르는 첩경이 되는 것입니다.

 3. 택한 백성을 계수하려는 것입니다

 이 족보에서 모세와 아론, 시므온과 레위, 그리고 르우벤 등 극히 소수만이 다소 우리가 알고 있을 뿐 그 외에는 거의 모두가 낯선 얼굴들 뿐입니다. 아무런 공적이 없습니다. 고작 자식을 낳고 죽었음이 그들의 생애 전부입니다. 생각하면 허무한 생이며 무가치한 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 때문에 영광된 이름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알려 줍니다. 모세를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 할 때 우리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 하더라도 그리스도 때문에 의를 다함을 입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대단한 존재가 못됩니다. 하나님 앞에 내세울 아무런 공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죄를 짓고 사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라고 해도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을 믿으면 모세의 조상들이 모세 때문에 성경의 족보에 기록되었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책에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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