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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문둥병 걸린 미리암 (민 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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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앞에 제시된 장면에서 모세가 자기 자신을 처신하는 방법 속에는 무언가 온전히 아름다운 국면이 있습니다. 진실로 모세는 엘닷과 메 닷의 사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미리암과 아론의 보다 더 어려운 사건에서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임을 증거 했습니다. 모세는 자기의 위엄과 책임을 공유하고자 불리워 나온 사람들에게 질투하지를 아니하고 그들의 일에 함께 기뻐했으며 주의 모든 종들이 거룩한 특권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모세는 자기의 형과 누나에 대해서 분개한 감정을 가지지 아니하고 즉시 중재의 기도를 드리는 겸허한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슬프다 내 주여 우리가 우매한 일을 하여 죄를 얻었으나 청컨대 그 허물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그로 살이 반이나 썩고 죽어서 모태에서 나온 자 같이 되게 마옵소서 모세와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하나님이 여 원컨대 그를 고쳐주옵소서”(12:11-13) 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읍니다. 여기서 모세는 자기를 그토록 혹독하게 비난한 자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이 온유한 사람의 승리입니다. 하나님의 존전에서의 자기의 정당한 위치를 아는 사람은 모든 비방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그런 비방의 말로 고통을 당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만을 지켰던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문제를 하나님의 손 안에 맡겼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우리나 우리의 행함에 험담을 늘어놓는다 해도 우리는 맞붙어 싸우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마음을 높여 그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수 있으며 그들과 우리 자신의 영혼에 축복을 안겨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형벌이 미리암에게만 임했습니다. 구름이 떠나갈 때 미리암은 문둥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문둥병에 걸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부터 쫓겨나야 하는 불결한 인간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좋은 직위를 요구했던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서 설 자리마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자기 누이의 문둥병을 본 아론은 겁에 질려 비난을 했던 모세에게 찾아갔습니다. 아론은 여기서 모세를 “나의 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모세는 여기서 또 한번 그의 인간됨을 과시했습니다. 원한과 울분을 품기는 커녕 오히려 미리암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모세는 온유함 속에 권위와 자비가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1. 아론은 겸손히 모세에게 나아가 자기의 과오를 고백하고 용서 를 구했습니다. 바로 조금 전에 자기 누이와 함께 비난을 하였던 그가 이제는 모세에게 나아가 회개의 말을 하고 그에게 도움을 청채야만 했습니다. 아론은 자기 누이의 애처러운 형편을 호소하며 모세의 동정을 구했습니니다. 12절에 “그녀를 죽은 자 같이 되게 버려두지 마소서” 라고 했습니다. 2. 모세의 중재 기도 13절에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이제 그녀를 고치소서 여호와여 내 가 간구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모세는 미리암이 자기에게 가한 피해를 진심으로 용서해 주었습니다. 이런 본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에게 무례히 행하는 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교훈을 듣게 됩니다. 여기 미리암은 모세의 기도가 있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불결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규례대로 진 밖에서 7일을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아버지가 딸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고대 사회의 율법적 풍습이었 습니다. 공개 재판석에서 다른 사람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는 것은 지독한 견책과 배척을 의미하는 일종의 의식이었습니다. 미리암의 문둥병은 아버지가 딸에게 침을 뱉는 그러한 꾸짖음보다 결코 가벼울 수는 없었습니다. 미리암의 격리 생활이 끝났을 때 이스라엘도 하세롯을 떠나(11:35) 바란 광야로 향하였습니다. 3. 이 문제가 잘 해결되자 자비와 심판이 서로 조화있게 되었습니 다. 미리암이 치료된 것은 어디까지나 자비 덕분입니다. 모세가 용서해 주었고 하나님도 그러했습니다. 미리암이 겸손해지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심판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14절에 “칠일 동안 진 밖에서 벙어리가 되리라” 즉 그녀 자신이 자기의 죄를 깨달아 그것을 회개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며, 그녀에 대한 심판이 보다 공적인 것이 되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다시는 폭동을 일으키지 않게 경고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선지자 미리암이 모세에게 대한 한 마디 조급한 언사로 그러한 치욕의 표를 받아야 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망령된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4.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진행에 방해를 주었습니다. 15절에 “백성은 미리암이 다시 돌아오기까지 머물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구름을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그들의 진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백성에 대한 책망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대해 비방함으로 미리암과 같은 죄를 많이 저질렀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그들도 그녀의 처벌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가 징계를 받고 있는 동시에 진이 이동을 했다면 그녀의 곤역은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녀를 불쌍히 여겨 그녀의 출교처분이 곧 풀리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 문둥병 환자들의 통상적인 결례식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죄로 인한 책망과 수치를 당하는 자들은 지극히 큰 동정을 받아야 하며 그 짐을 지나치게 무겁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받을만한 수치를 줄 것이요, 원수와 같이 생각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들을 용서해 주고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죄인들은 비판 속에 추방되어야 하나 회개한 자는 기쁨으로 다시 맞아야 합니다. 미리암이 용서되어 다시 진에 들어옴이 허락되자 진은 다시 바란 광야로 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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