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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화가 모연수의 거짓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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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궁궐엔 수천명의 미인들이 왕을 위하여 살고 있었다. 그들으 오직 왕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야하는데 그러기 때문에 그 미인들은 왕이 자신을 찾도록 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연구하지 ㅇ낳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왕의 입장에서 보면 혼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미인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 줄 수는 없는지라 왕은 황실 화가로 하여금 후궁들의 모습을 그려 바치게 했고 그 그림을 통하여 왕은 후궁들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니 그 후궁들의 운명은 자연 화가의 붓 끝에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후궁들은 앞을 다투어 화가에게 뇌물을 준 것이다. 이렇게 돈 맛을 본 화가는 뇌물의 많고 적음으로 후궁들의 아름다움을 조작하는 경지까지 이르르게 되었다.
어느 해의 일이다. 한나라의 왕 원제는 외교상의 필요에 의하여 그 당시 갈핏하면 자기 나라 변경을 어지럽히는 흉노족의 왕 호한야 선우에게 후궁들 중에서 한 사람을 선물로 주었는데 원래 사람이란 남에게 억지로 무엇을 줄 때 가장 좋은 것을 줄 리가 없다. 화가가 그려준 그림을 토대로 가장 밉게 생긴 그림의 후궁을 골라서 흉노족의 왕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는데, 그래서 흉노족의 사신에게 그 후궁에 대해서 입이 마르도록 거짓 칭찬을 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러 인사차 들른 후궁을 바라보고는 왕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서고금에서 찾아볼 수 없는 괴장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닌가? 왕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 그녀가 바로 중국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소문난 양귀비, 서시, 초선과 함께 중국의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왕수군이었다.
왕은 아깝고 절통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황제라는 체면과 이미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고스란히 주고 말았데 그 다음의 일이다. 뇌물을 받아 먹고 사심의 마음으로 붓을 휘둘러 최고의 미인을 고의로 추녀로 그려낸 황실 화가를 화가난 왕이 그냥 둘 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온갖 심술을 부렸던 화가 모연수는 그날 부로 목과 몸둥이가 분리되는 참화를 당하고 말았다.
서경잡기(西京雜記)라는 책에 기록된 역사이다.
성경은 '그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살이니라 환난 날에 진실치 못한 자를 의뢰하는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잠언25:18-19)고 말씀 한다.
진실치 못한 일을 해서라도 자기 호주머니에 돈만 많이 들어오면 그것이 곧 복이라고 생각했던 황실 화가 모연수의 삶은 분명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위골된 발을 지닌 사람, 자기로서는 바른 걸음을 걷는다고 믿고 발을 내딛지만 결국 엉둥한 제를 밟아 망신을 당하게 마련이다. 이와 같이 모연수는 거짓된 수단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인생항로를 걷고 있다고 믿고 있었으나 엉뚱하게도 왕소군 사건을 통하여 망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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