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사울의 등장 (삼상 09:1-4)

사무엘이 늙고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 사무엘같이 공정하게 백성을 다스리지 않고 뇌물을 받아서 재판을 정당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방들과 같이 자기들도 왕을 세우기를 간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왕을 세우는 것을 기뻐하지는 않았지만 여호와께 기도하니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뜻을 들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왕을 세우는 일을 결코 기뻐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완고하게 자기들의 왕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였고, 그 왕이 자신들을 지켜주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승낙하신 것입니다. 그 때 베냐민 지파 중에 기스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 기스에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이 사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언급된 사람들은 바로 사울의 조상입니다. 여기에서 바로 사울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본 장의 앞장인 8장에서는 백성들이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모임이있다가 승낙을 얻고 해산되었는데, 이제 장을 달리하여 왕으로 세울 사람을 등장시킨 것입니다. 사울은 그 외모가 준수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준수함이 이스라엘자손 중이서는 볼 수 없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 사울의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는 더 하였다고 했으니, 기골이 장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의 이런 외적인 모습이야말로 바로 백성들이 원하는 임금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에게 사환 한 명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아오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암나귀를 찾으러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4절에 “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니되 없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니되 찾지 못하니라 ”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나귀들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결국 못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울의 성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그는 부모에게 순종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암나귀들을 잃어버리고 사울에게 그 나귀들을 찾아오라고 하자 사울은 아버지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결코 그는 다른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나귀들을 찾는 것이 비록 사사로운 일이었지만, 아버지께서 찾아오라고 하셨기 때문에 두 말 않고 복종하였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이 효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모님 말씀에 두 말 않고, 순종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입니다. 사울은 자식된 도리를 부모에게 다하였습니다. 현재에 있어서도 효도라는 것은 사울이 있었던 시대와 동일합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효도하는 것도 바뀌지지는 않습니다. 자녀된 모든 자들은 부모님께 순종함에 있어서 결코 게을러서는 안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2. 그는 자기의 맡은 바 일에 성심성의껏 임하였습니다 나귀들을 찾아오라는 아버지 말씀에 사울은 결코 그 일을 소홀히 하지않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다닐 수 있는데로 다 돌아다녀서 나귀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는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과 사알림 땅과 그리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찾아 다녔지만 나귀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사울이 나귀들을 찾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일에 있어서도 열심으로 임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성심성의껏 하는 자세가 정말 필요한 때 입니다. 나만의 안일함을 위하여 게으르게 있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하찮고 작은 일이라도 그 일에 충성하면 우리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십니다. 3. 사울은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이 나귀를 찾으러 다녔는데, 그가 돌아다닌 것은 성격이 세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 곳만 대충 본 것이 아니라, 다리가 아프고 부르틀 정도로 꼼꼼하게 나귀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입니다.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가 나라 또한 잘 다tm린다고 했습니다. 사울은 가정 일을 세심하게 잘 돌보았으므로 역시 나라의 왕이 된다면 나라의 일도 세심하게 돌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사울과 같은 자세가 필요합니다. 건장한 청년인 사울은 사실 집안 일 보다는 자신의 일에 더 신경을 쓸 때 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일 보다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렀던 것입니다. 우리 신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록 내가 한 일이 너무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일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욕심과 만족을 위하여서는 열심히 두 팔 걷어부치고 나서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서는 시간을 내는 건조차도 힘들어 하고 아까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일이 아무리 크고 귀중한 일이자 하더라도 우리 하나님의 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은 우선 하나님 위주로 살아야 됩니다. 그러면 세상 일도 다 하나님께서 잘 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성도 여러분께서는 각자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아멘으로 순종하시던 맡은 바 사명을 성심성의껏 충성하시고 세심한 배려로 돌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