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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사울 (삼상 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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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은 베냐민 지파의 후손이며 기스의 아들로 부유한 가문의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키가 컸고 용모가 준수한 사람이었습니다. 최고 통치권자인 왕이라는 직책은 단 한 사람에 국한됩니다. 한 나라에 두 임금이 있을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왕이란 되기도 어렵고, 왕의 위치를 제대로 지키기란 더 어려운 것입니다. 왕이 누리는 권력있는 것입니다. 사울이 한 나라의 왕이 된 것은 엄청난 축복이었고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습니다. 성경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세우고 붙드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버린 사람들이 있고, 하나님이 취하시고 붙드는 사람들이지만, 사람들이 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울 왕의 출발은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버렸습니다. 삼상 15:11에 “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한다 ” 고 하나님이 말씀하셨고, 15:23을 보면 “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했다 ” 고 사무엘이 경고했습니다. 왜 사울이 하나님에게 버림을 받아야만 했을까요? 이 시간 사울이 버림을 당한 이유를 고찰하고 우리 자신의 신앙생활을 조명해 보도록 하십시다. 1.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12절 하반절에 “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다 ” 고 했습니다. 사울이 자기를 위하여 왜 기념비를 세웠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배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본문 15:1-9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을 공격하여 진멸하라는 명령을 주었습니다. 그 전쟁에서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생포하고 적을 무찌르는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울은 갈멜 지방에 자신의 승전을 기념하는 승전비를 세우게 했습니다. 이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날도 승전이나 전적비를 도처에 세우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의 경우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가 기념비를 세운것은 승리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전술과 전략이 뛰어났고 용맹이 작용해서 승리했다고 여겼습니다. 시 127편에 “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 고 했습니다. 그 당시 이방인들은 전쟁이 나가 승리하면 자신의 영광을 드높이기 위해 기념비나 동상을 세우고 축제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하나님에게 영광 돌리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고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을 뿐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지 않았읍습니다. 삼상 7:12을 보면 사무엘이 나라를 다스릴 때 블레셋과 접전을 벌일게 되자 사무엘은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미스바에 모여 금식 회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뢰를 발하여 블레셋을 패배시킴으로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사무엘이 미스바와 센 중간에 전승기념비를 세우고 그 이름을 “ 에벤에셀 ” 이라 불렀습니다. 그 뜻은 “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 는 것입니다. 같은 기념비입니다만 사무엘은 하나님을 위하여 세웠고, 사울은 자기를 위해 세웠습니다. 사울은 교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개인이나 권력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2. 탐욕과 거짓 때문이었습니다 아말렉과 전쟁에서 돌아오는 사울 진에서 양과 소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습니다. “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소리는 어찜이뇨 ” 사울의 대답은 “ 그것은 우리가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 는 것입니다. 여기 몇 가지 사울의 잘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째, 욕심에 끌려 살지고 좋은 양과 소를 죽이지 않고 끌어왔고, 둘째, 양이나 소를 끌어온 것은 자기가 아니라 무리이고 백성이라고 책임을 전가했고, 셋째는 양과 소를 전리품으로 끌어다가 착복하려는 흉계를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끌어왔다는 것으로 위장했습니다. 한 마디로 탐욕과 거짓으로 자신의 행위를 위장하고 하나님을 속이려고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한 날 한 날의 먹고 마시는 생존문제만 해결되면 만족합니다만, 그러나 가진 자와 누리는 자들은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사울 왕에게 무엇이 부족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아말렉의 양과 소떼를 착복하려다가 결국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울은 자신의 탐욕과 불의를 감싸고 합리화하기 위해 백성을 팔았고 하나님을 이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탐욕과 허영은 예나 오늘이나 부정 부패를 낳고 인간을 근본적으로 병들고 타락케 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지도자의 부패를 백성이 따라 간다는 사실입니다. 3. 경솔한 처신 때문이었습니다 삼상 13:13-14에 “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니이다 ”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기 전에는 사무엘이 정치와 종교 전반에 걸친 지도권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왕이 된 후에는 정치문제는 사울 왕에게 위임하고, 종교문제는 사무엘이 책임지고 백성을 지도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사울의 입장에서는 사무엘이 거추장스럽습니다. 걸핏하면 간섭을 하고, 잘못이 있을 때면 직언을 마다하지 않고 책망하는 것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여기서 사울과 사무엘의 긴장관계가 시작되고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의 잘못은 사무엘을 동등한 지도자로 본 점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올바르게 다스리도록 독려하고 왕의 탈선과 범죄를 미연에 예방하고 경고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에게 있어서 사무엘의 충고나 직언은 하나님의 소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소리를 거역하고 외면했습니다. 삼상 13:5-14에 사울 왕이 왕이 된지 2년째 되던 해 블레셋 원수들이 기병대 36,000명, 보병 수십만명을 끌고 쳐들어 왔습니다. 사울은 전쟁에 임하게 되었는데 사무엘은 부재중이었으며, 장비나 수에 있어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겁에 질려 일부는 웅덩이나 굴속으로 숨고, 일부는 요단강을 건너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급한 것은 사울이었습니다. 도망치거나 흩어지는 병사들의 수가 더 많아지기 전에 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친히 제사를 집전하여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사울의 처신은 다음의 몇 가지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1) 자신의 왕권을 과대평가했습니다. 사울은 왕이면 무엇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번제와 제물을 “ 이리 가지고 오라 ” 하여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즉 왕이 못할 것이 무엇이냐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통치권하에 있는 것입니다. (2) 그는 인내심이 없었습니다. 사무엘은 그에게 일주일 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13:8에 “ 정한 기한대로 이레를 기다려도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 라고 했습니다. 순간적인 인내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만, 끝까지 기다리고 참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내하다가 포기해 버리면 그 동안의 인내는 아무런 소용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다 더 못 참아서 번제를 친히 드리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3)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13:11에 “ 블레셋은 쳐들어 오고 백성은 흩어지고 당신은 오겠다던 날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다 ” 고 했습니다. 이말은 당신이 약속한 그 날 제 때에 오기만 했다면 내가 그런 잘못을 저지르진 않았을 것이요 라는 것이니 당신이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4) 부득이한 처사였다고 변명했습니다. 부득히 사무엘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며 변명을 내세웠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언제나 “ 부득히 ” 라는 세 글자가 문제가 됩니다. “ 부득히 ” 가 발전하면 상황윤리가 되고 타협주의, 혼합주의, 기회주의가 됩니다. 그러나 신앙은 “ 결단 ” 이라는 아픈 진통을 겪어야 합니다. “ 부득히 ” 라는 장애물과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사울은 “ 부득이 ” 라는 올무에 걸려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은 부득이해서 그렇게 됐다는 사울에게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고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요 ” 라는 그 뜻은 왕조 자체가 쉽게 무너질 것이며, 당신의 후손이 왕위를 계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버림받은 사울 왕조는 전쟁에서 비참하게 무너졌고 왕통 역시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왕이었지만, 자신의 처신을 제대로 못하고, 하나님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버림받는 신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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